뉴 던전스트라이커 정식서비스, 길고 지루했던 던전은 잊어라
2014.04.29 17:38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오는 30일(수) 정식서비스를 실시하는 '뉴 던전스트라이커'(사진제공: 액토즈소프트)
2013년 5월,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던전스트라이커’는 서비스 첫 주만에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8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 주에는 Big3 바로 아래인 4위까지 뛰어오르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던전스트라이커’는 이후 계속해서 하향세를 기록했고, 결국 지난 3월. 11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라는 뼈아픈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이윽고 지난 17일, ‘던전스트라이커’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뉴 던전스트라이커(이하 뉴던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왔다. 4일간 진행된 리미티드 테스트를 통해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한껏 뽐낸 ‘뉴던스’. 과연 어떤 부분이 얼마나 바뀌었을까?
▲ '뉴던스' 트레일러 영상 (영상제공: 액토즈소프트)
던전과 아이템, 피로도 전면 개편
‘뉴던스’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제목에도 포함되어 있는 ‘던전’ 시스템이 대폭 바뀌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하나의 긴 맵으로 이루어져있던 원작의 던전을 테마별로 나눠, 짧은 단위의 개별 던전으로 구성했다.
게임 내 던전은 난이도는 어렵지만 풍부한 보상이 기다리는 파티던전 ‘어비스 던전(30레벨 이상)’을 비롯하여 입장할 때 마다 지역과 등장 몬스터, 보스가 변경되는 ‘셔플 던전(50레벨 이상)’, 최상위 던전인 ‘챌린지 던전’ 등이 존재하며, 구 ‘던전스트라이커’ 유저들이 혹평했던 ‘악몽’, ‘차원’, ‘시공’ 던전은 삭제되었다.
▲ '뉴던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던전 시스템부터 전면 개선되었다
▲ 기존에 선보여지지 않았던 '셔플 던전'
아이템 시스템 또한 대폭 개편되었다. 우선 제작 재료를 모으기 위해 던전을 돌아다니던 방식을 탈피해, 던전의 몬스터들이 완제 아이템을 드랍하도록 변경되어 유저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와 함께 아이템 등급과 품질의 폭도 넓어졌으며, ‘스페셜’과 ‘에픽’ 등급을 제외한 모든 장비는 유저 간 거래가 가능한 ‘봉인’상태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내 아이템 거래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비를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신규 기능인 ‘젬스톤’과 ‘주문각인: 룬’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피로도’ 시스템의 추가 역시 게임 플레이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피로도는 모든 던전에 입장할 때 일정량이 소모되며, 피로도가 0이 되면 던전 입장이 불가능하다. 특히나 위에서 언급한 ‘어비스’와 ‘챌린지’ 던전의 경우 전용 포인트가 존재한다. 따라서 캐릭터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적절한 피로도 관리가 필수다.
▲ '뉴던스'의 아이템 등급
▲ 가능한 많은 던전을 돌기 위해서는 피로도 관리가 필수다
태세전환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캐릭터
‘뉴던스’ 공개서비스에서는 지난 리미티드 테스트에서 공개된 4종의 직업을 모두 플레이 할 수 있다. 공개된 직업은 워리어, 메이지, 레인저, 클레릭의 4종류로, 이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록 새로운 직업이 추가되지는 않았지만, ‘뉴던스’의 직업들을 보면 이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태세전환’ 시스템이다. ‘태세전환’은 기존 스킬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특정 스킬을 통해 발동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메이지의 ‘방전지대’ 스킬은 전기 속성을 지닌 지대를 설치해 그 위의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방식이지만, ‘태세전환’ 스킬인 ‘집중’을 사용한 후 ‘방전지대’를 사용하면 다른 형태의 스킬인 ‘낙뢰’가 시전되어 적에게 강력한 번개를 떨어뜨린다.
▲ 태세전환 전의 '방전지대(위)' 스킬과 태세전환 후의 '낙뢰(아래)' 스킬 비교
‘던전스트라이커’의 특색 중 하나였던 ‘계승 스킬’ 역시 새롭게 변화되었다. 단순히 다른 직업의 스킬을 계승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직업의 스킬과 계승 스킬을 연계하여 새로운 콤보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각 직업별로 존재하는 독특한 계승 스킬은 오는 30일(수) 시작될 정식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 '뉴던스'의 새로운 콤보 요소로 작용하는 '계승 스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