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치독, 도시는 우리의 무기이자 놀이터다
2014.05.28 14:17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6월 26일 한글화 정식 발매되는 '와치독' (사진출처 : 공식홈페이지)
5월 27일(화) 해외에서 PS4와 PS3, Xbox360, Xbox One, PC로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게임 ‘와치독’이 오는 6월 26일(목) 인트라게임즈를 통해 Xbox One을 제외한 나머지 플랫폼으로 한글화 정식 발매된다.
‘와치독’은 지난 ‘E3 2012’에서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닌 유비소프트의 차세대 신작이다. 게임은 3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며, 모든 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있는 도시에서 해킹을 통해 자유자재로 모든 걸 조종할 수 있는 오픈월드 형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디스럽트’ 엔진을 사용하여, 게임 내 도시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 '와치독'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 공식 유튜브 채널)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다른 손에는 총을
이번 작품은 ‘ctOS’라는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모든 게 연결되어 있는 가상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인 ‘에이든 피어스’도 처음에는 그저 해킹과 좀도둑질을 일삼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조카딸이 살인청부업자에게 죽어버리자, 에이든은 도시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기 가족을 건드린 자와 범죄자들에게 정의의 철퇴를 내리는 자경단원이 되기로 한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도시의 시스템에 해킹해 들어갈 수 있는 개조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자경단원으로서 활동하거나, 악명 높은 복수의 화신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모든 사물을 조종하는 그에겐 경찰을 따돌리거나, 도둑이나 범죄를 막는 것은 일도 아니다. 돈이 부족하다면 ATM 기계를 해킹하거나, 경찰이 쫓아오면 신호등을 조작해 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엄청난 능력을 지닌 휴대폰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유저의 손에 달려있다.
▲ 모든 것이 하나의 컴퓨터로 연결된 아름다운 도시 시카고
▲ 해킹툴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자를 처단하자
현실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인공지능
오픈월드 게임에 나오는 NPC들의 경우,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거나, 똑같은 반응을 계속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와치독’은 뛰어난 AI를 적용하여 타 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자세하고 현실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이런 NPC들은 게임 내에서 전화하는 모습이나, 차량충돌이 일어나면 운전자를 도와주며 ‘괜찮으세요?’라고 묻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 밖에도 비가 오면 사람들이 우산을 꺼내 쓰거나, 강한 바람이 불면 재킷을 굳게 잠그기도 한다.
이처럼 게임 내에서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에 시민들이 현실적으로 반응하기에, 항상 자신의 행동에 신경 쓰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만약 플레이어가 무자비하게 게임을 진행할 경우, 점차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경찰에 신고하는 시민들이 때문에 복수를 하거나, 정의를 집행하기 더욱 힘들어진다.
▲ 아무나 마구 패버리면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해버린다
▲ 최대한 조용하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행동하자
남의 게임에 들어가서 정보를 훔쳐오자
‘와치독’의 멀티플레이는 싱글플레이와 공간 구분이 없어서 게임을 멀티플레이로 전환한 이후에는 누가, 몇 명이 방에 들어오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거기다가 플레이어들의 외형은 전부 시민들의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누가 나를 주시하고 해킹을 방해하는지 알기 힘들다. 유비소프트는 ‘어쌔신크리드’에서 보여주었던 누가 누군지 알아내는 식의 멀티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서 오픈월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 게임에 침입한 플레이어를 빨리 발견하는게 관건이다
최소 2인부터 8인까지 지원되는 멀티플레이에는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일단 특정한 미션이나 임무가 없는 맵을 여러명이서 즐길 수 있는 ‘프리 룸 모드’, 깃발 뺏기처럼 디스크를 먼저 쟁취하여 해독을 진행하면 이기는 4:4 팀 전의 ‘해독’, 그리고 게임 내의 다양한 탈 것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레이싱’이 있다.
이외에도 2인용 모드로 휴대폰 앱을 통하여 PC 유저의 게임에 참여해 경찰로서 플레이어를 추적하는 ‘ctOS 모바일 앱 챌린지’나, 게임을 진행 중인 사람을 찾아서 그 플레이어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하는 ‘온라인 해킹’이 존재한다. 이런 멀티플레이를 통해 얻은 ‘악명치’는 새로운 스킬을 해금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 해킹툴을 조작하여 전차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하거나
▲ 바리케이드를 올려서 자동차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