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숀가면] 외계인을 위한 퍼즐게임 ‘키와누카’
2014.06.03 18:26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대원 소개] 블루- 특공대 교관 출신. 냉정하고 칼같은 성격에 딱딱한 말투를 가졌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옐로우- 똑부러지는 커리어우먼 타입. 동인문화를 좋아함(2) 남박사- 앱숀가면의 정신적 멘토이자 지원자. 그러나 대부분 게임 설명만 하고 사라진다 |
그린: 앱티씨, 오랜만에 사건입니다. 구조요청이 들어왔습니다만.
앱티: 오?! 그래? 완전 오랜만인데! 신난다! 지금 당장 준비하자고!
블루: 가끔, 저 여자는 정의감보다는 재미로 앱숀가면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옐로우: 어때요, 열심히만 하면 됐지. 너무 그러지 말아요.
그린: 음… 그런데 요청이 온 곳이 좀 이상합니다.
앱티: 그게 무슨 상관이야? 우리가 해결하면 되지! 자, 가자!
그린: 저… 그게 말입니다.
옐로우: 그린, 왜 그래요? 평소에 망설이는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그린: …현실 세계가 아니라 게임 속에서 요청이 와서 말입니다.

'키와누카' 다운로드 링크
대략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의 ‘키와누카’
블루: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게임 속에서 구조요청이라니, 제정신인가.
그린: 하지만 정말입니다. 제가 언제 거짓말하는 것, 본 적 있으십니까?
남박사: 그린 말이 맞네. 이번엔 정말 게임 속에서 구조요청이 들어왔다네. 우리의 목적은 ‘키와누카(Kiwanuka)’라는 게임이라네. 어서 아이패드를 들게나.
핑크: ‘키와누카’요? 무슨 이름이 그래요?
남박사: 사실 나도 제목의 유래는 모른다네. 찾아봐도 온통 사람 이름 뿐이더구만. 중요한 건 게임 아니겠나? ‘키와누카’는 사람으로 이루어진 다리를 만들어 프리즘 속에 갇힌 동료를 구해내는 작품이라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표현하자면 ‘한붓그리기 구출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구만.
핑크: …사람..다리요?
남박사: 허허. 그리 놀랄 필요 없다네. 오히려 게임을 하다 보면 협동심마저 크게 될 테니까 말일세.
간단한 원리, 그러나 두뇌 회전이 필요한 퍼즐
앱티: 자, 그럼 어디 한번 앱숀가면이 나서 볼까?
옐로우: 굉장히 간단한데요? 스태프를 들고 있는 캐릭터를 위로 드래그해서 다리를 생성하고, 밀어서 옆에다 놓기만 하면 되네요.
블루: 너무 쉽군. 대체 왜 구조요청을 한 건가.

▲ 라이트닝 스태프를 위로 쏘아서!

▲ 사람 다리를 만든다!
그린: 계속 진행해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가끔 허를 찌르는 부분들이 있어서 말이죠.
앱티: 에이, 맨날 똑똑한 척하더니 이런 건 잘 못 하나 봐? 그냥 쭉쭉하면 되잖아.
그린: …그렇게 막 줄 그으시면 안 됩니다.
앱티: 잉?! 이거 막 부서져! 뭐야!

▲ 붉은 타일 쪽으로 다리를 옮겼더니 사..사람들이...
옐로우: 색깔이 들어간 지형에 닿으면 생성한 다리가 없어지나 보네요. 이거, 생각보다 복잡하겠어요.
핑크: 바보들! 이거, 스태프 쭉 그으면 다리 길이 미리 보기 할 수 있잖아. 컴퍼스처럼 쭉쭉 돌린다고 생각하면 쉬운데, 왜 이걸 못 해?
블루: …저 녀석이 웬일인가?
옐로우: 이게 말이 돼요? 이렇게 다리가 돌아가면 모서리에 닿아서 목표지에 다다르기도 전에 다리가 붙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핑크: 다리 길이가 다르잖아요~ 사람이 모서리를 잡아야 하는 건데, 여기는 평지니까 당연히 안되구.

▲ 길이만 맞다면, 중간 이동 과정에서 다른 타일에 걸려도 관계없다
블루: 지난번에 소개됐던 ‘모뉴먼트 밸리’같은 원리인 거군. 2D 그래픽이니 물리효과도 평면으로 적용한다는 건가.
그린: 아무래도 ‘키와누카’는 자체 난이도가 높다기보다는…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른의 눈으로 보면 오히려 힘든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옐로우: 아, 그렇게 말하니까 납득 가네요. 아하하.
핑크: …나 놀리는 거에요?
묘한 그래픽과 음악으로 플레이어를 압도한다
앱티: 그나저나, 이 게임 처음에는 제목도 희한하고 그래픽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은근 매력 있다?
옐로우: 약간 인도 전통음악 느낌이 나는 멜로디에다 전자음을 더한 것 같아요. 앱티 말마따나 진짜 특이한데, 그래서 더 인상에 남네요.
핑크: 그, 그거 있잖아. 만화경! 만화경 같아!



▲ 빠져든다…
옐로우: 전반적인 색상 구성하고, 캐릭터도 톡톡 튀어요. 인디게임이다 보니 아무래도 개성을 드러내는 게 필요했던 거겠죠? 이러나저러나 그래픽이랑 음악이 잘 어우러져서 머릿속에 각인은 확실히 되네요.
앱티: 이상한 스태프 하나 옮기면서 사람 구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했는데, 저절로 설득되는 느낌마저 든다니까? 이래서 게임 속에서 구조요청이 왔다는 말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 구해낸 동료는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다
블루: …그래서 우리를 부른 건가. 그린 너 말이다.
그린: 뭐 가끔 외계에서 부름이 올 때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어떻습니까? 꽤 괜찮은 작품입니다만.
블루: 네 녀석은 가끔 알 수가 없다. 공손한 것 같은데, 뒤에선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이 안 된다.
그린: 후후.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어서 나머지 스테이지나 클리어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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