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의 2대 0 패배로 마무리된 '블소 비무제: 임진록'
2014.06.15 18:13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이 임요환과 홍진호의 운명적인 대결과 함께 3주간의 일정을 끝냈다. '블소 비무제: 임진록'은 우승 상금 1,500만 원, 준우승 500만 원 등 총상금 3,200만 원으로 치뤄졌으며, 5월 31일(토)부터 6월 15일(일)까지 3주 간 열린 모든 경기는 케이블TV 채널 온게임넷에서 생중계되었다








▲ '블소 비무제: 임진록'을 앞둔 임요환과 홍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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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비무제: 임진록'이 임요환과 홍진호의 운명적인 대결과 함께 3주간의 일정을 끝냈다.
이번 비무제는 5월 31일과 6월 7일 조별 토너먼트, 6월 14일 결승전, 6월 15일 임진록 경기 순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열렸다. 대회 첫 날에는 1,500명 이상의 유저가 몰려 경기장과 아래층 CGV 상영관을 가득 채웠으며, 2회차부터는 경기장 질서 유지를 위해 선착순 1,000명에게만 입장권을 배부했다.
오늘 진행된 '임진록'은 이번 '비무제'의 이벤트성 경기다. A조 1위이자 경기 준우승을 기록한 전 '무왕' 김창현(검사) 선수와 A조 2위 김신겸(린검사) 선수가 홍진호와 한 편을, B조 1위이자 경기 우승을 차지한 새 '무왕' 이상준(소환사) 선수와 B조 2위 강덕인(권사) 선수가 임요환과 한 편을 맺고 경기를 진행했다.


▲ '비무제: 임진록'의 마지막 이벤트전에 걸맞는 인파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경기는 1대 1 대전에서 이긴 승자가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가는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되었다.특히 관심을 끈 것은 제 1경기인 임요환과 홍진호의 맞대결, 일명 '임진록' 이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1' 리그 최초의 라이벌 구도로 화제가 된 두 선수가 '스타크래프트 1'을 떠나 '블소'에서 또 다른 라이벌전을 펼친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선수는 경기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경기에 앞서 임요환은 "보험 삼아 역사 외 다른 클래스도 하나 준비했는데, 2주 전에 진호가 보여줬던 실력이 그대로라면 제가 이길 것 같다." 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홍진호는 "어느 정도의 격차라면 자극을 받았을텐데 격차가 너무 커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라고 연막 작전을 펼쳤다.
역사를 선택한 임요환과 권사를 선택한 홍진호는 첫 경기부터 피 터지는 진검승부를 벌였다. 홍진호는 2주 전 김창현 선수와의 경기 모습과는 달리 가볍고 화려한 컨트롤을 선보였다. 그러나 임요환의 광풍을 이용한 견제와 상태 이상기에 휘둘리며 큰 힘을 쓰지 못하고 1세트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경기에서 임요환은 클래스를 역사→검사로 변경했다. 1주일 간 연습했다는 검사 클래스를 꺼낸 임요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홍진호의 체력을 절반 가까이 깎았으며, 이후에도 홍진호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기를 가져갔다. 일방적으로 끝난 2세트 경기에 중계진은 "마치 프로게이머 같다", "깔끔한 운영과 정석적인 콤보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블소'에서 벌어진 임진록은 홍진호의 멋쩍은 표정과 함께 임요환의 2대 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후 임요환은 홍진호 팀의 두 번쨰 타자인 김신겸(린검사) 선수와 부딪혀 호투 끝에 패배했다.

▲ 오랜만에 경기 부스에 앉은 임요환과

▲ 그를 찍는 김가연
이어진 경기는 김신겸 선수의 호투 끝에 홍진호 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임요환을 꺾은 김신겸 선수는 홍진호 팀의 두 번째 타자 강덕인(권사)에 맞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으며, 이어 새로운 '무왕' 이상준(소환사) 선수까지 꺾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상준 선수의 소환수를 잡아버리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결국 김창현 선수는 출전하지도 않은 채 홍진호 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임진록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신겸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 해보니, 무왕 별 것 아니더라" 라고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했다. 전 '무왕' 김창현 선수는 "버스(실력이 부족한 유저가 고레벨 유저에 편승하는 것)를 처음 타 봤다" 고 소감을 밝혔다.

▲ 전날 결승전에서 새로운 무왕으로 등극한 이상준(소환사, 우) 선수와

▲ 임진록 팀전에서 3연승 승리를 이끈 김신겸(린검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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