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온라인, 고착화된 전투 '시공의 균열'로 탈피한다
2014.06.26 09:39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카오스 온라인' 개발사 네오액트 정극민 PD
‘카오스 온라인’에 7월 초 업데이트 예정인 액트3 ‘시공의 균열’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새롭게 열렸다. 26일 오픈되는 이벤트 모드를 통해 ‘시공의 균열’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게임 관련 내용으로 진행되는 퀴즈인 ‘카오스 온라인‘ 능력 검정 시험을 통과한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공의 균열’의 콘텐츠 내용은 크게 ‘대괴수’와 ‘사냥꾼의 도감’ 두 가지로 압축된다. 대괴수는 특정 맵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강력한 몬스터로, 처치 후 아군으로 복속시킬 수 있다. ‘사냥꾼의 도감’은 착용 시 추가 경험치가 지급되고 크립을 사냥하면 경험치와 골드 상승 혜택을 받는 아이템이다.
‘카오스 온라인’의 개발사인 네오액트의 정극민 PD는 “지난 2년 동안 ‘카오스 온라인’을 서비스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나 서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부끄럽지만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며 “’시공의 균열’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그치기보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작년 말부터 준비한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 '카오스 온라인' 이상한 나라의 셰릴. 스페셜 의상카드를 적용한 모습이다
아군을 도와주는 강력한 탱커 ‘대괴수’로 게임 전략성 강화
대괴수는 ‘태고의 밀립’ 맵에서 8분 30초 간격으로 총 5번에 걸쳐 등장하며, 처치한 대괴수는 아군으로 복속 시켜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또 등장 횟수에 따라 체력과 방어력, DPS 등이 차등 적용되기에 대괴수가 등장한 순번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진다.
네오액트의 정극민 PD는 “대괴수는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강력해진다. 또 화면 전체를 얼리거나 부하 몬스터를 소환하는 등의 다채로운 고유 스킬을 갖추고 있다”며 “’카오스 온라인’ 은 공격 범위가 넓으면서 여러 명의 적을 한번에 처치할 정도로 강한 한방이 특징이다. 특징이다. 이처럼 거대하면서 강한 한방을 가진 레이드 몬스터와 같은 것을 만들고 싶어서 대괴수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괴수는 혼자서 사냥하기는 힘들고 3~4명의 유저가 함께 공략해야만 한다. 사냥이 어려운 만큼 그에 대한 혜택으로 아군을 도와줄 수 있게 구현했다”며 “대괴수는 복속시킨 뒤 탱커로 활용하거나, 건물을 공격 하는 사이에 다른 곳을 공격해 이득을 취하는 등의 전략적인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괴수는 암흑사냥개와 용암거인, 거대설인, 맹독히드라의 총 4종류로 나뉘며, 각각 고유 스킬을 가진다. 먼저 암흑사냥개는 공포를 거는 ‘어둠의 질주’ 스킬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며, 용암거인은 여러 몬스터로 분열하는 ‘용암분출’을 사용한다. 거대 설인은 광역 공격으로 적 캐릭터를 동결시키는 ‘빙산 부수기’, 맹독히드라는 독으로 지속 피해를 주는 ‘맹독 살포’ 스킬을 사용한다.
정극민 PD는 “4종류의 대괴수는 판타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불과 어둠과 같은 속성에서 착안해 디자인한 것이다. 전투 시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것은 암흑사냥개이며, 용암거인은 전투는 다소 약하지만 가장 빠르게 건물을 파괴할 수 있는 등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다”며 “새로운 대괴수의 추가 없이 4종류만으로 밸런스를 맞춰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군이 처치한 대괴수는 지정된 전투AI를 통해 상대 진영을 공격한다. 대괴수의 전투AI는 전방 감시탑과 파수병기, 병영, 최후 감시탑, 본진 순이며, 주변에 유저가 있어도 건물을 먼저 공격한다. 단, 시야 내에 상대 진영의 건물이 없는 상태라면 유저를 향해 반격하기도 한다.
정극민 PD는 “대괴수를 유저가 직접 컨트롤 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 경우 대괴수로 영웅만을 공격하거나 라인만을 미는 등 게임이 단순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건물보다 먼저 유저를 공격하면 따라다니기만 하다가 의미 없이 죽는 경우가 생겨 현재와 같이 적용하게 됐다”며 “대괴수는 역할을 설명하자면 건물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면서 스킬을 통해 상대 진영 유저를 압박하는 굉장히 강력한 탱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하고 있는 대괴수를 힐과 버프로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1~2개의 대괴수 만으로 게임의 승패가 결정나진 않지만 있으면 전황이 유리해지는 정도로 밸런스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대괴수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세시소프트)
크리핑 플레이 부활의 시작, 사냥꾼의 도감
‘사냥꾼의 도감’은 크리핑 플레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가된 아이템으로 게임 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아이템은 착용 즉시 200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 1레벨의 영웅 캐릭터가 사용하면 바로 2레벨이 된다. 또 착용하는 것만으로 30초당 30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크립 사냥 시 얻는 경험치와 골드 보상이 7% 향상된다. 대신 무분별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각 팀당 최대 2명으로 구매를 제한했으며, 착용하고 라인 전투를 할 경우 오히려 보상이 줄어들게 설정했다.
크리핑 플레이는 숲 지역에 있는 크립(몬스터)를 사냥하며 레벨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도 크리핑 플레이는 가능했지만 라인 전투에 비해 영웅 성장률이 낮아 외면 받아 왔다. 크리핑 플레이와 라인 전투의 성장률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2명의 영웅이 한 라인에서 사냥할 때 더욱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뉴 라인 룰 때문이다.
정극민 PD는 “크리핑 영웅은 육성이 힘들다는 점 때문에 다들 기피했고, 어떤 영웅이 크리핑 플레이용인지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분쟁이 많았다”며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뉴 라인 룰을 도입했지만, 분쟁이 줄어든 대신 플레이가 정적으로 변했다. 그래서 기존 크리핑 플레이의 단점을 보안하면서 라인 전투만으로 고착화된 게임 플레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사냥꾼의 도감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카오스 온라인’은 크리핑 플레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냥꾼의 도감’ 추가와 함께 숲 지역에 치유의 우물을 새롭게 추가하고, 등장하는 크립의 위치를 변경했다. 치유의 우물은 소모된 영웅의 체력을 회복하는 곳이다.
정극민 PD는 “체력을 회복해주는 영웅 타워가 있는 라인 전투와 달리 크리핑 플레이 중 체력 회복은 아이템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체력 회복을 위한 아이템 구매 때문에 라인에 비해 골드 소모가 크다는 점도 영웅 성장이 힘든 이유 중 하나였다”며 “골드 소모를 줄이고 크리핑 지역에서의 분쟁 요소를 만들기 위해 치유의 우물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의 유저들이 만나 팀을 구성하는 만큼 원거리 딜러만 가득하거나 여성 캐릭터만으로 이뤄진 팀이 탄생하기도 한다”며 “이처럼 한 쪽에 치우친 팀 구성으로 인해 라인전이 불리하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기존과 달리 자신의 팀 조합을 바탕으로 라인과 크리핑 중 하나를 선택해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게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사냥꾼의 도감을 활용한 크리핑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세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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