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즌 3: 타이탄 로드, 의외로 스케일 있는 오픈월드 RPG
2014.08.14 16:42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라이즌 3: 타이탄 로드'가 16일 스팀으로 출시된다(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피라냐 바이츠에서 개발하고, 딥 실버에서 퍼블리싱하는 3인칭 액션 RPG ‘라이즌 3: 타이탄 로드(이하 라이즌 3)‘가 오는 14일(일) 스팀 플랫폼으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이즌 3’는 신들에게 버림받고, 강력한 타이탄들이 날뛰는 어두운 세계를 배경으로 삼은 RPG ‘라이즌’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플레이어는 ‘타이탄 로드’에게 영혼을 빼앗긴 이름없는 전사가 되어, 자신의 영혼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펼치게 된다. 여기에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큰 맵과 비밀 루트가 숨겨져 있는 환경, 총 100여 가지가 넘는 멀티 엔딩 퀘스트 등을 이번 작품에서 즐길 수 있다.
▲ '라이즌 3: 타이탄 로드' 공식 트레일러(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시리즈 최대의 크기, 대충 만들지 않았다
‘라이즌 3’는 시리즈 최대의 맵을 자랑하는 만큼, 전작에 비해 탐험할 장소도 크게 늘어났다. 끝을 알 수 없는 지하 광산부터, 수풀과 나무들이 우거진 숲, 곳곳에 용암이 넘실대는 화산지대까지 다양한 환경에서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에서는 ‘수영’이 새롭게 추가되어, 본토에서 멀리 위치한 바다의 섬들까지 탐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한다.
상당한 크기의 오픈월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세밀하게 구현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각 지역은 각기 다른 특색과 환경을 보여주며, 이에 맞춰 몬스터들이 자연스러운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이 밖에도 곳곳에 자연스럽게 위치한 함정과 난해한 퍼즐은 클래식 RPG 본연의 재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몬스터 무리를 확인할 수 있다
▲ 이번에 새로 생긴 수영 액션으로 멀리 보이는 섬도 탐험하자!
다양한 결말이 존재하는 퀘스트, 나의 선택이 모든 걸 바꾼다.
영혼을 빼앗겼다는 암울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라이즌 3’에서 ‘타이탄 로드’를 쓰러뜨리는 것은 주인공의 많은 목표 중 하나일 뿐이다. ‘라이즌 3’는 기본 메인 스토리 퀘스트 외에도, 이 세계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이나 탐험을 통해 수행할 수 있는 퀘스트가 무려 100여 가지나 존재한다. 퀘스트는 나무 열매 수집이나 물건 돌려주기 같은 잔심부름부터, 거대 몬스터 토벌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 NPC는 퀘스트 수행 방식에 따라 화를 내거나 기뻐하기도 한다
▲ 강력한 몬스터 토벌 의뢰도 존재한다
주인공은 특이하게도 이야기를 진행하다 보면, 망자의 세계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이 능력을 통해 망자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유품을 회수하거나, 원한을 풀어주는 등의 퀘스트도 얻는다.
각 퀘스트는 수행 방식에 따라 벌어지는 결과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유령에게 유품을 전해준다고 하고서, 그 아이템을 그냥 자기가 가져버리면 유령과 원수가 되어버리거나, 이와 관련된 일을 수행할 때 불이익 등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사람과의 퀘스트에서 이런 행동을 할 경우, 주인공에게 성을 내면서 결투를 신청하는 경우도 일어난다.
▲ 망자의 세계, 유령들이 플레이어에게 여러 퀘스트를 의뢰한다
▲ 퀘스트 아이템을 빼돌리다가 걸리면 크게 혼날 수도 있다
대륙에 존재하는 3개의 세력 중 하나에 몸을 의탁하자
‘라이즌 3’의 세계에는 1편에서 선보였던 독특한 수정 마법과 검을 사용하는 ‘가디언’, 독마법과 부두 주술에 능한 ‘부두 해적’, 순간이동 등 특수한 근접 기술을 선보이는 ‘악마사냥꾼’ 총 3개의 큰 세력이 등장한다. 각 세력은 서로 경쟁 관계이고, 하나를 선택해 가입하면 세력 고유의 퀘스트, 장비, 스킬, 주문 등을 얻을 수 있다.
각 세력은 플레이어의 활약에 따라 더 좋은 장비, 스킬, 주문 등을 지급하며, 원한다면 장비나 소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잠시 동안만 가입할 수도 있다. 위의 3개 세력 외에도 상당히 많은 길드와 작은 세력들이 존재하니, 전반적으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각 세력 별 활약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1편에서도 등장한 '가디언'이 수정마법과 함께 돌아왔다
▲ '라이즌 3: 타이탄 로드' 소개 영상(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적절한 공격을 펼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
‘라이즌 3’의 전투는 상당히 역동적이다. 예를 들면 기본 근거리 공격은 연타가 가능한 빠른 약 공격과 강력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강 공격으로 나뉘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약한 적에게도 쉽게 당할 수 있다. 그만큼 각 공격의 특성을 잘 조합해 적절한 공격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
스킬과 주문은 부족한 전투 선택권을 늘려주는 요소로 등장한다. 적을 처치하거나 퀘스트를 완수하면 주는 ‘명예’는 스킬을 배우거나 체력, 민첩, 지능 등의 기본 능력치를 올릴 수 있게 해준다. ‘명예’와 금화를 충분히 모았다면, 마을에 위치한 각 트레이너에게 말을 걸어 명예와 금화를 지불하고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특정 세력에 가입해야 배울 수 있는 특수한 스킬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가디언'의 수정 마법과 '부두 해적'의 '부두 주술'이 여기에 포함된다.
‘라이즌 3’는 지난 12일 PC, Xbox360, PS3로 출시됐으며, 국내 정식 발매에 관한 소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 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적절히 카운터 공격을 날려주자
▲ 스킬이 많아질수록, 더 빠르게 적을 처치할 수 있다
▲ 물론, 플레이어만 원거리 공격을 사용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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