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 대결 ‘클로저스’, 첫 테스트 무대는 강남과 구로다
2014.08.18 18:4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클로저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게이머들 사이에서 숨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게임이 있다. 오는 20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는 MORPG ‘클로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에 설립된 나딕게임즈의 첫 작품인 ‘클로저스’에서 유독 눈에 뜨이는 부분은 ‘캐릭터’다. 이계 생물에 맞서는 특수요원을 콘셉으로 한 ‘클로저스’의 캐릭터는 매력적인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2차 창작물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클로저스’에는 소위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다. 개발진의 설명에 따르면 생동감 있는 진행을 위해 라이트노벨 작가가 직접 캐릭터의 대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클로저스' 개발사, 나딕게임즈의 류금태 PD(좌)와 현문수 기획팀장(우)
개발진 역시 2차 창작물을 즐겁게 감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콘텐츠가 많이 나오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나딕게임즈 현문수 기획팀장은 “캐릭터의 배경스토리를 가급적 숨기는 것 역시 유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함이다. 퀘스트 및 대사를 통해 특유의 말투나 성격을 보여주고, 빈틈을 두어 이 부분을 자유롭게 채워나가는 2차 창작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의문의 몬스터와 이들을 잡는 초능력자, 여기에 서울 등, 실제 존재하는 도시를 바탕으로 한 게임 속 세계를 갖춘 ‘클로저스’는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강하게 드러낸다. 실제로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나딕게임즈에는 직원들이 가져온 다양한 만화책과 피규어, 잡지, 서적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개발진들 역시 평소 코믹이나 라이트노벨에 관심이 많다.
▲ 직원들이 가져온 개인소장품이 회사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 그 와중 눈에 뜨이는 '클로저스' 매거진
만화를 좋아하는 제작진이 만든 ‘만화 같은’ 게임, 게임메카는 나딕게임즈의 류금태 PD, 현문수 기획팀장을 만나 ‘클로저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테스트는 30레벨까지, 총 3개 캐릭터 등장한다
‘클로저스’의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는 2개 지역, 30레벨까지의 콘텐츠가 등장한다. ‘강남’과 ‘구로’ 지역의 시나리오 퀘스트를 진행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테스트에서는 총 3가지 캐릭터가 등장한다. 거대한 검과 화염 능력을 사용하는 ‘이세하’와 염동력을 사용하는 마법사형 캐릭터 ‘이슬비’, 검과 총을 활용한 속도감 있는 액션을 선보이는 ‘서유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러한 ‘클로저스’의 캐릭터성을 가장 크게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은 대사다. 퀘스트를 중심으로 한 ‘클로저스’의 스토리는 등장인물끼리 주고 받는 대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발진은 캐릭터 별로 특징 있는 대사와 반응을 넣어, 개성을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즉,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이다. 현문수 기획팀장은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성격이 묻어나는 대사를 넣고, 모든 대사를 음성으로 녹음해 풀 보이스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1차 테스트에 공개되는 캐릭터 3종, 위부터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사진출처: 클로저스 공식 홈페이지)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을 채택한 것 역시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류금태 PD는 “카툰랜더링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느낌을 내는데 집중했다. 현대물 초능력 액션이라는 특성에 맞는 기획팀장된 표현을 하기에 실사보다는 카툰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개발진의 전략은 ‘양보다는 질’이다. 현문수 기획팀장은 “처음에는 많은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치밀한 육성 과정 없이 캐릭터만 많이 보여준다면 육성이 지루해져 게임 자체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캐릭터 수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만들어도 완성도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자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횡스크롤 액션과 AOS의 만남, 클로저스의 2가지 핵심 콘텐츠
‘클로저스’의 핵심 콘텐츠는 던전 위주의 PVE와 AOS 방식으로 진행되는 PVP다. PVE에서 키운 캐릭터를 가지고 AOS에 참여하고, AOS에서 부족하다고 여긴 부분을 다시 PVE에서 던전을 공략하며 채우는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개발진의 목표다.
현문수 기획팀장은 “던전 위주의 PVE와 AOS로 진행되는 PVP가 서로 독립적인 게임성을 갖되, 유저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PVP를 진행하다가 이 캐릭터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던전으로 넘어오고, 던전에서 몬스터를 상대하며 AOS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익히는 식이다”라며 “두 모드를 억지로 연결하기 보다는,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채우기 위해 PVP와 PVE를 자연스럽게 번갈아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클로저스' 프로모션 영상 (영상출처: 나딕게임즈 유튜브 채널)
그러나 AOS 모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많아야 한다. 개발진은 이러한 부분을 캐릭터 승급 시스템을 통해 채울 계획이라 전했다. 현문수 기획팀장은 “클로저스의 캐릭터는 총 2번 승급하며, 승급 단계별로 새로운 액티브 스킬 4개가 추가된다. 기본적으로 4개 스킬이 캐릭터 하나를 이루며, 승급 캐릭터들의 액션 역시 각기 다르다. 즉, 캐릭터 하나가 승급을 거쳐 각기 다른 직업으로 분화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1차 테스트 AOS 모드에는 총 9종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다. 클로저스는 1차 전직을 경험하면, 직업 1종이 추가된다. 이후 AOS에서는 기본 직업과 1차 승급,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현문수 기획팀장은 “기본 직업 3종과 1차 승급 3종, 총 6종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여기에 던전에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와 주요 NPC 중 3종이 AOS의 플레이 캐릭터로 등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승패를 통해 얻은 경험치로 올리는 별도 PVP 레벨과 자동매칭 시스템, 캐릭터에 별도 옵션을 붙여 능력치를 강화하는 ‘PNA’ 기능도 마련될 예정이다. ‘PNA’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룬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킬 큐브 역시 특징적인 시스템 중 하나다. ‘클로저스’는 레벨에 따라 스킬에 슬롯이 새로 열린다. 이 슬롯에 ‘스킬 큐브’라 부르는 아이템을 장착해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현문수 기획팀장은 “예를 들어 첫 번째 큐브를 박으면 연계기가 발동되고, 두 번째 큐브를 장착하면 스킬을 공중에서 사용하며, 세 번째에는 공중에서 쓸 때 연계기가 나가는 구조다. 즉, 스킬 큐브를 장착한 수에 따라 스킬이 점점 강화되는 식이다”라고 전했다. 이 ‘스킬 큐브’는 첫 번째 등급은 상점에서 판매되며, 상위 등급은 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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