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탈수기' 삼성 화이트, 대만 강호 AHQ와 격돌
2014.09.18 16:07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한국 시각으로 9월 18일(목) 오후 10시, Samsung Galaxy White(이하 삼성 화이트)와 AHQ e-Sports Club(이하 AHQ)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A조 3경기가 대만 'NTU 스포츠 센터'에서 치러진다.
전세계의 실력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롤드컵은 국내, 북미, 유럽, 중국 리그에서 3팀 씩, 동남아 2팀, 터키와 브라질 대표로 각각 1팀이 출전, 총 16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먼저 16강을 4개 조로 나누어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치르고, 8강부터 결승까지의 일정은 한국에서 진행한다.
국내팀 중 '삼성 화이트'가 속한 A, B조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대만에서, '삼성 블루', '나진 쉴드'가 속한 C, D조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16강 전 경기는 단판 승부로, 양 팀이 돌아가며 챔피언 밴픽을 선택하는 '드래프트 모드'로 겨룬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에는 각 조의 성적 1, 2위가 8강에 진출하며, 만약 상위권 팀들의 성적이 동률이라면 순위결정전으로 옥석을 가린다. 상기한 모든 경기는 온게임넷과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탈수기' 삼성 화이트, 대만 강호 AHQ와 격돌
▲ '탈수기' 운영을 자랑하는 삼성 화이트
삼성 화이트는 '탈수기'라 불리는 특유의 압박 전술이 강점이다. 안정적이면서도 단단한 경기 운영으로 빈틈을 주지 않으면서 상대로 하여금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조여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들은 작은 이득도 눈덩이처럼 불려나가는 반면, 상대는 역전의 발판조차 마련할 수 없게 만든다.
삼성 화이트의 이러한 경기 운영은 강팀들에게도 큰 골칫거리지만, 약체팀들에게는 그보다 더한 악몽이다. 경험이 부족한 팀일수록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비해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그럴수록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AHQ는 미드라이너의 견인력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다보니 정교한 운영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익숙하지 않다. 큰 이변이 없는 한 AHQ가 삼성 화이트에게 주도권을 뺏어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미드라이너 중심의 전략을 사용하는 AHQ
AHQ는 미드라이너의 견인력에 팀 전체가 의지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SKT T1 K를 연상시키는 팀이다. 공교롭게도 SKT T1 K는 삼성 화이트의 오랜 앙숙으로 잘 알려져있다. 삼성 화이트는 최근 롤드컵 대표팀선발전에서 SKT T1 K를 꺾었고, 그전에는 롤챔스 섬머에서도 쓰러트린 바 있다. 즉, 삼성 화이트는 미드라이너 중심의 전략을 사용하는 팀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알고 있는 셈이다. 하물며 AHQ의 미드라이너 웨스트도어는 SKT T1 K의 페이커에 비해 기량 면에서도 다소 부족하다.
AHQ가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삼성 화이트의 방심을 노리는 것이 최선이다. 삼성 화이트가 국내 리그에서 만나던 팀들과는 달리 AHQ는 아직 전력이 노출되지 않았다. 이점을 이용해 삼성 화이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변칙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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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정보>
일시: 2014년 9월 18일(목) 오후 10시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
<선수 정보>
<롤드컵 16강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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