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롤러코스터' 프나틱, 복수 노리는 삼성 블루와 일전
2014.09.28 14:06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한국 시각으로 9월 28일(일) 오후 6시, Fnatic(이하 프나틱)과 Samsung Galaxy Blue(이하 삼성 블루)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조별리그 C조 11경기가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치러진다.
전세계의 실력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롤드컵은 국내, 북미, 유럽, 중국 리그에서 3팀 씩, 동남아 2팀, 터키와 브라질 대표로 각각 1팀이 출전, 총 16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먼저 16강을 4개 조로 나누어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치르고, 8강부터 결승까지의 일정은 한국에서 진행한다.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대만에서 치러진 A, B조 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삼성 블루', '나진 쉴드'가 속한 C, D조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16강 전 경기는 단판 승부로, 양 팀이 돌아가며 챔피언 밴픽을 선택하는 '드래프트 모드'로 겨룬다.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뒤에는 각 조의 성적 1, 2위가 8강에 진출하며, 만약 상위권 팀들의 성적이 동률이라면 순위결정전으로 옥석을 가린다. 상기한 모든 경기는 온게임넷과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롤로코스터' 프나틱, 복수 노리는 삼성 블루와 일전
2014 롤드컵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지나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진출팀과 탈락팀의 전력차가 비교적 명확히 갈렸던 A, B조와는 달리 C, D조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강팀들의 각축장이다. 특히, 당초 '죽음의 조'라 평가 받았던 C조는 예상대로 간발의 차로 네 팀이 진출 레이스를 펼치며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렵의 맹주' 프나틱은 롤드컵 직전까지 자국 리그에서의 평가가 좋지 못했다. 분명 선수들의 면면도 훌륭하고 팀 호흡도 좋은 편이지만, 어째선지 경기가 안 풀릴 때면 너무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따라서, 경기력이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가 극명한 프나틱을 가리켜 '롤로코스터'라 칭하기도 했다.
이러한 프나틱의 불안정한 경기력은 이번 롤드컵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첫 경기부터 LMQ에게 완패하며 팬들을 실망시킨 프나틱은, 바로 다음날 한국 1위 진출팀이자 세계 파워 랭킹 1위인 삼성 블루에게 멋진 한판승을 거뒀다. 모두가 프나틱의 저력에 놀라워하던 찰나, 이어진 OMG과의 경기에서는 또다시 패배하기도 했다.
▲ 유럽 최고의 원거리 딜러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레클스'
프나틱의 경기력 기복은 후반 운영의 미숙에서 발생한다. 프나틱은 이미 잇다른 경기에서 유럽 최고의 바텀 듀오인 '레클스', '옐로우스타'는 물론, 부진하던 '엑스페케'까지 맹활약하며 선수들의 기량에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경기를 봐도, 초반 라인전 단계를 잘 풀어갔음에도 중후반에 의아한 운영이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프나틱이 삼성 블루에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팀의 약점이 삼성 블루를 상대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형제팀 화이트와는 달리 삼성 블루는 운영보다 전투지향적인 팀이다. 초반에 손해를 보더라도 이것을 운영으로 극복하기보단 자신들의 장기인 팀단위 전투를 통해 만회하려든다. 때문에 팀단위 전투에서 삼성 블루를 꺾을 수 있다면 그대로 경기를 잡을 공산이 크다.
프나틱은 경기 후반을 풀어나갈 전략이 거의 없음에도 계속해서 싸움을 걸어오는 삼성 블루의 특성 덕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굴욕적인 1패를 되갚으려는 삼성 블루가 지난 경기와 같이 안일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세계 파워 랭킹 1위인 삼성 블루를 완벽히 쓰러트리기 위해선 이제 프나틱의 경기 운영이 발전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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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정보>
일시: 2014년 9월 28일(일) 오후 6시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
<선수 정보>
<롤드컵 16강 순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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