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제는 OP 정글러, 피들스틱 템트리 공략
2014.10.06 12:17게임메카 이승범 기자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 사이에서 피들스틱의 밴률이 지난 몇 달간 계속 상승하더니 현재는 필수 금지 목록(일명 필밴)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피들스틱은 밴률을 꾸준히 10~20%를 유지해왔으나 필밴 대열에 들어선 건 4시즌 들어 처음이다.
▲ 10월 05일(일)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추천 밴 목록에 이름을 올린 피들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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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롤 전적 검색 통계에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이 피들스틱을 금지하기 시작했을까? 그리고 롤 전적 검색 통계상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피들스틱으로 어떤 아이템과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 유저들의 롤 전적 검색을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정글 피들스틱 템트리 공략과 픽률 변화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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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초와 0.25초의 차이, 천상계 유저들은 이런 것 조차 잡아낸다
지난 몇 달간 피들스틱에 관련된 패치는 8월 28일에 한 번 있었다. 하지만 이 패치는 지금까지 있던 버그를 수정한 정도 것이며 피해량에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화자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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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별다른 패치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던 이 패치는 밸런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우선 피들스틱은 ‘흡수’로 적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의 생명력을 회복하는 게 특징인데, 이 기술의 흡수 주기가 0.5초로 너무 길어 생명력을 회복하기도 전에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주기가 0.25초인 절반으로 감소해버렸기 때문에 적에게 피해를 받으면서도 생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 피들스틱의 밴률 변화
또한, 기존에 필수 금지 목록에 있던 알리스타, 마오카이 등 여타 다른 챔피언들의 하향도 피들스틱의 밴률 증가에 한 몫 했다. 해당 챔피언들을 금지할 필요가 없어지자 상향 패치로 좋아진 피들스틱이 주목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밴률이 상승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상태 이상 효과인 ‘침묵’ 기술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할 수 있다. 피들스틱의 흡수는 정신집중 기술이라 이를 끊을 수 있는 침묵은 매우 껄끄러운 효과였으나 라이엇 게임즈에서 밸런스 조정 문제로 하나씩 없애고 있다.
▲ 침묵 기술의 삭제로 카타리나도 필수 금지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피들스틱의 밴률은 나날이 올라갔고,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도 새로운 템트리와 스킬 트리를 연구해 랭크 게임에서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피들스틱 소환사 주문
롤 전적 검색 통계상 천상계 유저들은 피들스틱의 소환사 주문으로 정글러에게 걸맞는 ‘점멸’과 ‘강타’를 필수로 사용했다.
▲ 천상계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피들스틱 소환사 주문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피들스틱 특성과 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피들스틱의 특성으로 주문력에 특화된 ‘공격21/방어0/보조9’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격21/방어0/보조9: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마술, 정신력, 비전 연마, 처형인, 대마법사, 위험한 게임, 강력한 일격, 비전 검, 대파괴, 소환사의 통찰력, 연금술사’는 반드시 배웠다.
▲ 주문력을 극대화한 특성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또한, 룬도 주문력을 최대로 높인 조합을 선택했다. 주로 표식에는 주문 관통력을 인장에 방어력을, 그리고 문양과 정수에는 주문력을 착용했다. 단, 간혹 문양에 주문력 대신 성장 주문력을 설치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 피들스틱 룬
천상계 유저들이 추천하는 피들스틱 스킬과 템트리
다이아몬드 등급 이상의 유저들은 피들스틱으로 4레벨까지 ‘흡수(W) -> 어둠의 바람(E) -> 흡수(W) -> 공포(Q)’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빠른 중립 몬스터 사냥을 위해 공포를 배우지 않고 ‘흡수(W)’부터 2레벨을 달성했다. 그리고 가급적 습격보단 라인이 전진된 아군을 공격하는 적 정글러를 막거나 중립 몬스터를 빠르게 처치해 6레벨을 달성하는데 힘썼다. 기술 마스터 순서는 주로 ‘까마귀 폭풍(R) -> 흡수(W) -> 공포(Q) -> 어둠의 바람(E)’ 순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흡수(W)’를 3레벨까지만 배우고, ‘공포(Q)’를 먼저 마스터하는 경우도 있었다.
▲ 옛날과는 다르게 '공포(Q)'보다 '흡수(W)'의 레벨을 우선 올렸다
시작 아이템은 ‘사냥꾼의 마체테’가 없어도 빠르게 중립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는 피들스틱의 특성을 생각해 '도란의 반지'와 '투명 와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구매한 ‘투명 와드’는 적 정글러의 초반 공격을 막기 위해 시야 확보 용도로 사용했다. 장신구는 '와드 토템'을 구매해 사용하다가 '탐지용 렌즈' 또는 ‘수정 구슬’로 바꿨다. 코어 아이템은 빠른 기동력이 생명인 정글러의 특성을 생각해 ‘기동력의 장화’를 우선 맞췄고, 이후 ‘망령의 영혼’을 조합했다. 이후로는 주문력을 더 높이기 위해 ‘존야의 모래시계, 공허의 지팡이, 라바돈의 죽음모자’ 등을 추가했다. 또한, 피들스틱의 특성상 사각에서 궁극기를 사용해 적을 습격해야 하므로 ‘투명 감지 와드’를 꾸준히 구매해 주요 지점에 설치된 적의 와드를 제거했다.
▲ 도란의 반지를 시작 아이템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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