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숀가면] 전작보다 더 드라마같아! 회색도시 2
2014.10.14 14:50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이번 주에 소개할 게임은 ‘회색도시 2’에요. 지난해에 출시됐던 ‘회색도시 1’의 정식 후속작이죠. 다들 추리게임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등장인물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비주얼노벨이죠. 추리 요소가 없는건 아니지만, 캐릭터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감상하는 게 주요 콘텐츠라 비주얼노벨에 더 가까워요

앱티: 나 왔어. 근데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
그린: 옐로우, 핑크가 아직 안 왔습니다. 조금 늦는 것 같습니다만.
블루: 역시 군기가 문제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날인 화요일에 늦다니.
옐로우: 드디어 나왔어요.
앱티: 으악! 뭐야! 갑자기 뒤에서 일어나지 마!
옐로우: 저와 핑크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게임이 드디어 나왔다고요.
블루: 이번 주는 반드시 이 게임으로 해야겠다, 는 표정이로군.
핑크: 블루가 잘 아네요!
옐로우: 어서 멍석 깔아주세요. 입이 근질거린다고요.

옐로우: 이번 주에 소개할 게임은 ‘회색도시 2’에요. 지난해에 출시됐던 ‘회색도시 1’의 정식 후속작이죠. 다들 추리게임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등장인물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비주얼노벨이죠. 추리 요소가 없는건 아니지만, 캐릭터의 관계를 이해하고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들을 감상하는 게 주요 콘텐츠라 비주얼노벨에 더 가까워요.
그린: 지난주 목요일에 출시된 작품이군요. 사실 옐로우가 ‘회색도시 2’를 추천할 거라고 예상하긴 했습니다. 틀리지 않았군요.
핑크: 핑크가 언뜻 보기에도 기존 유저들이 반가워할 요소가 많이 보여요! 우선 이번에는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되지 않았구요, 스토리도 훨씬 풍부해졌어요. 게다가 성우 녹음 분량도 확 늘었다구요!

앱티: 얘넨 맨날 성우 타령이야 왜.
블루: 나름 화제작이니 들어나 보도록.
옐로우: 핑크가 성우 더빙 양을 강조하긴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회색도시 2’의 강점은 탄탄한 스토리에요. 여러 캐릭터의 시점에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매력적이죠.
그린: 비주얼노벨이니,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하나가 아닌 겁니까? 저는 게임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에 등장하는 남자가 핵심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핑크: 정은창 말이죠? 주인공 맞아요!
그린: 그런데, 아까 옐로우가 여러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게임 진행에 혼선이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옐로우: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장소가 변하면서 캐릭터 시점도 동시에 바뀌기 때문에 어떤 인물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지 쉽게 알 수 있으니까요.


핑크: 맞아요. 핑크도 쉽게 이해했어요. 그리구 한 에피소드 안에서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는데, 순서 배치를 잘 해놔서 어렵지 않게 등장 인물들의 사연과 전후 관계도 알아낼 수 있어요!
옐로우: 연속극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악역 A가 한 일을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는데, 주인공 B는 내막을 모르고 A의 덫에 걸리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느낌이요. 게임을 하면서도 막 소리 지르게 돼요.
핑크: 응응, 그거야! 핑크는 특히 경찰들이 상대가 파놓은 함정에 걸릴 때 완전 소리 지를 뻔했어요!


블루: 신 났군.
그린: 확실히 전작보다는 스토리 전개가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회색도시 1’은 등장 인물들에 대한 전후 관계 설명이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회색도시 2’는 물 흐르듯 캐릭터의 현재 상황이 머리에 들어오는군요. 그래서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의 줄기도 자연스레 파악됩니다.
앱티: 난 전작에 나왔던 인물들이 등장해서 반가워. 권현석 좋아했거든. ‘회색도시 1’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더니, 처음에는 연결고리가 없는 줄 알았는데 게임을 진행할수록 전작하고 이어지는 부분들이 조금씩 보여서 괜히 다시 해보고 싶어지는데?
블루: 그런 취향인가. 안경 쓰고 비실비실한 남자.
그린: 미니게임도 적절한 순간에 배치돼서, 게임의 흐름을 망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군요.

블루: 그나저나 가격이 꽤 비싸졌군. 에피소드 하나 열려면 만원이라니. ‘회색도시 1’도 이랬었나?
그린: 음, 시스템 자체가 달랐습니다. 지금은 원 단위와 일맥상통하는 열쇠가 게임 내 캐쉬 역할을 한다면, ‘회색도시 1’에서는 필름이 그 역할을 했죠. 물론 단위는 좀 달랐습니다. 에피소드보다는 사건 개별로 필름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는데, 볼륨에 따라 개수는 바뀌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이었습니다만.
옐로우: ‘회색도시 1’은 카카오로 나왔었죠. 친구랑 필름 주고받기도 가능했고, 24시간이 지나면 필름이 찼었어요. 그런데 ‘회색도시 2’는 그런 기능이 전혀 없어요.
앱티: 엥, 그래? 그럼 좀 비싼 편인데? 이거 에피소드 6까지 나온다며?


블루: 아무래도 나 같은 사람은 비주얼노벨이라는 장르에 익숙지 않다 보니, 만원 결제하기가 겁나는군. 옐로우 설명을 듣고 있으니 해볼 마음이 들긴 한다만… 나에겐 부담스럽다.
그린: 솔직히 저는 만원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로 결제했는데, 이게 전부가 아니군요. 에피소드를 열었더니 보이스팩과 단편극장이라는 콘텐츠가 별도로 있습니다. 보이스팩은 열쇠 5,000개, 단편극장은 편당 3,000개니 에피소드 해금까지 총 24,000원이 드는 셈입니다.
앱티: 그럼 에피소드 6까지 다 사면 12만 원이야? 이거 뭐 이래?
옐로우: 이 이야기 나올 줄 알았어요. 그래서 VIP팩이라는게 있는 거라고요. 5만 원인데, 이거 하나 사면 모든 에피소드에 보이스팩, 단편극장까지 플레이 가능해요. 따로따로 열지 말고 그냥 VIP 사세요.

블루: 나는 잘 모르겠다. 보통 비주얼노벨 하나당 그 정도 가격은 하는 건가?
핑크: 그렇진 않아요. 그런데… 핑크는 나쁜 가격은 아니라구 생각해요. 참여한 성우들도 유명한 사람들이고, 게임 분량도 전작에 비해서 엄청 늘었고요. 4~5배 정도?
옐로우: 문화 콘텐츠에 대해 매기는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죠. 그런데, 국내에 워낙 성우를 기용하는 콘텐츠가 없다 보니 저는 반가워요. 5만 원 내서 이런 콘텐츠가 더 많이 생긴다면, 하는 마음에서 지불하는 것도 있고요. 저라도 먼저 나서야 국내 게임시장에도 이런 작품이 늘어나지 않겠어요?
앱티: 뭔가 되게 교훈적인 마무리다…
블루: 결국 사라는 거군.
옐로우: 강요는 안 해요, 호호호.

앱티: 나 왔어. 근데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
앱티: 으악! 뭐야! 갑자기 뒤에서 일어나지 마!
'회색도시 2' 다운로드 링크
카카오 떼고 돌아왔다, 미스터리 군상극 ‘회색도시 2’

▲ 핑크와 옐로우는 이런 장면을 좋아했다는 후문입니다
앱티: 얘넨 맨날 성우 타령이야 왜.드라마 보듯, 부드러운 스토리 전개

▲ 권현석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다가도

▲ 정은창 시점으로 바뀐다
함께 '임무'를 수행하러 온 유상일에게 도구를 전달하는 모습

▲ 뭐니뭐니해도 가장 무서운 건 임기응변

▲ 까딱 대답 잘못하면 게임이 끝난다
앱티: 난 전작에 나왔던 인물들이 등장해서 반가워. 권현석 좋아했거든. ‘회색도시 1’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더니, 처음에는 연결고리가 없는 줄 알았는데 게임을 진행할수록 전작하고 이어지는 부분들이 조금씩 보여서 괜히 다시 해보고 싶어지는데?
▲ 미니게임은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 다양하다
개별 해금보다는 VIP팩으로
앱티: 엥, 그래? 그럼 좀 비싼 편인데? 이거 에피소드 6까지 나온다며?
▲ 에피소드 2를 만원 주고 샀더니 보이스팩은 따로 구매하라 하네

▲ 단편극장은 모두 합쳐 9,000원
앱티: 그럼 에피소드 6까지 다 사면 12만 원이야? 이거 뭐 이래?
▲ 더 후회하기 전에 VIP패키지를 사라는 충고인 듯
앱티: 뭔가 되게 교훈적인 마무리다…SNS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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