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시작되나? 로얄클럽 롤드컵 결승 3세트 승리

▲ 롤드컵 결승에 출전 중인 로얄클럽

10월 1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 3세트에서 로얄클럽이 삼성 화이트를 잡으며 벼랑 끝에서 살아나왔다.

1,2세트와 달리 로얄클럽의 초반 상황이 좋았다. '우지'의 '트리스타나'가 성장하는 가운데 탑과 미드 라인전도 부드럽게 흘러갔다. 여기에 '람머스'의 빠른 합류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맞받아치는 플레이 역시 돋보였다. 

'피즈'와 '자르반'을 잡은 후, 첫 드래곤을 잡는데 성공한 로얄클럽은 '콜라'의 '마오카이'가 다시 한 번 '신지드'를 잡아내고, 바텀 1차 타워도 정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초반부터 다수의 킬을 먹은 '마오카이'는 중후반 전투에서 수많은 공격을 홀로 받아내는 탄탄함을 과시했다.

이에 삼성 화이트는 라인스왑을 걸었으나, 이마저 녹록하지 않았다. 로얄클럽 역시 바텀 라인을 탑으로 올라보내며 탑 1차 타워를 정리한 것이다. 이에 '임프' 구승빈은 '트위치'로 계속 기습을 노렸으나 '우지'의 '트리스타나'는 상대의 공격을 맞받아치며 도망가는 형국을 만들어냈다.

이후 로얄클럽은 중요한 승부에서 계속 유효타를 만들어냈다. 드래곤을 잡던 삼성 화이트의 뒤를 잡아, 상대의 이득을 깎아먹은 것이다. 다음 드래곤 싸움에서는 로얄클럽이 확실한 승기를 챙겼다. 드래곤을 가져간 것음 물론, 미드 1차 타워도 정리한 것이다. '폰' 허원서의 '피즈'가 먼저 끊어지며 삼성 화이트는 드래곤 사냥을 이어갈 원동력을 잃었다.

승기를 잡은 로얄클럽은 신중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잘 성장한 '마오카이'와 '람머스'가 앞을 탄탄히 버티고 선 가운데, '트리스타나'가 딜을 넣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트위치'의 기습을 통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시야를 확보하며 중후반을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들어온 삼성 화이트의 선수 4명을 모두 잡아낸 큰 성과를 거뒀다. 수적우위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바론'까지 잡아낸 로얄클럽은 주도권을 완전히 휘어잡았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에서도 로얄클럽은 침착했다. 상대의 타워를 차근차근 정리하며 들어간 로얄클럽은 억제기를 하나씩 철거하며 확실한 승리를 만들어갔다. 비록 탑 내각 타워 앞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트리스타나'가 먼저 잡히며,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전투를 한 점은 아쉽지만, 이후 다시 부활한 '우지'의 '트리스타나'는 봇 내각 타워 앞에서 터진 전투에서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