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스팀 한국어 지원 게임 개발사에 등급받아라 통보
2014.10.23 17:20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 한국어 지원 게임을 판매하는 개발자들에게 심의 안내문을 보낸 '스팀'
글로벌 PC게임 디지털 유통 플랫폼 '스팀'을 서비스 중인 밸브가 게임 내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는 개발사들에게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국내 게이머들이 우려했던 해외 개발사에 대한 압박이 현실화된 것이다.
지난 22일, '6180 the moon'이라는 게임(한국어 미지원)을 스팀 인디게임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터틀 크림 스튜디오 박선용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밸브 측이 한국어 지원 게임 개발사들에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돌린 것 같다'고 알렸다.
박 대표는 "밸브에게 연락을 받은 외국 인디 개발자의 도움 요청을 받았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스팀 측에 '한국에서 심의를 받지 않은 채 한국어 지원을 하고 있는 게임' 목록을 보냈고, 이 게임들이 한국어 서비스를 하려면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스팀 측에 압박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영어 페이지에서는 심의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있는 링크가 없다. Contact 메뉴에는 문의 메일 주소조차 없다."며 외국 개발자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팀에서 인디게임 '디펜더스 퀘스트'를 서비스 중인 라스 도셋(Lars Doucet)도 트위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가 '디펜더스 퀘스트'의 스팀 내 한국어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공식 등급이 필요한 것 같다." 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어로 전화를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게임물관리위원회 영문 페이지를 링크했다.

▲ 터틀 크림 스튜디오의 박선용 대표 트위터 캡쳐
이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등급분류와 관련해 밸브 측에 어떠한 강요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종배 실무관은 게임메카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현재 스팀 측에서 개발자들에게 어떤 공지를 내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 측에서는 글로벌사업자에 대한 제재를 언급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반면 영문 사이트의 미흡한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 이 실무관은 "현재 게임물등급분류 시스템이 국내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아직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등급분류 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았으며, 등급분류를 위해서는 국내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하다는 것 등 미흡한 부분이 많다. 한국 시장에 매력을 느낀 해외 개발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등급분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밸브 사가 서비스하는 '스팀'은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국내 사업을 목적으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해외 업체이기 때문에 등급분류 의무가 없다. 그러나 '스팀' 자체의 한국어 지원과, 등급심의를 받지 않은 몇몇 게임들이 한국어를 지원하면서 국내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져왔고, 지난 9월 29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이 이를 지적하며 다시 한 번 표면화됐다.
이 실무관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수 년 전부터 밸브 측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아 왔으나, 한국 게임물등급분류법을 지키라는 강요는 없었다. 박주선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이를 지적하기 전에도 정보전달 차원에서 스팀 측에 한국 게임물등급분류법에 대한 안내를 한 적이 있으며, 9월 말쯤 페이스북 게임 등급분류건이 이슈화 됐을 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팀 측이 한국어 지원 게임 개발자들에게 정확히 어떤 내용의 메일을 보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많이 본 뉴스
-
1
"서버 내려도 게임은 유지하라" 서명 120만 명 돌파
-
2
우왁굳 “유튜브 활동 중단, 왁타버스 문제 해결하겠다”
-
3
쿼터뷰 시점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발표
-
4
락스타게임즈, 레드 데드 리뎀션 3 개발 돌입
-
5
닌텐도 스위치 2, 발매 한 달 만에 일반 판매 전환됐다
-
6
부정적 여론 의식했나? 몬헌 와일즈 최적화 강연 중지
-
7
[겜ㅊㅊ] 최근 한국어 패치 나온 스팀 추천게임 10선
-
8
GS25와 블루 아카이브, 두 번째 컬래버 시작한다
-
9
스텔라 블레이드, 6월 스팀 신작 중 매출액 '1위'
-
10
마비노기 모바일이 특허 낸 '우연한 만남' 차별점은?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4-10-23 19:30
신고삭제갑의 횡포라는걸 이젠 해외 수출까지 하는 것인가요? 언제까지 이렇게 갑질에 환장해서 미쳐있을건지. 가뜩이나 한국은 게임을 중독으로 규정한다고 생각하는데 덕분에 한글화 자체가 이젠 없어지겠네요. 한국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런식으로 심어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 밖엔 안나옵니다.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4.10.23 19:30
신고삭제갑의 횡포라는걸 이젠 해외 수출까지 하는 것인가요? 언제까지 이렇게 갑질에 환장해서 미쳐있을건지. 가뜩이나 한국은 게임을 중독으로 규정한다고 생각하는데 덕분에 한글화 자체가 이젠 없어지겠네요. 한국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런식으로 심어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 밖엔 안나옵니다.
미르후2014.10.23 19:38
신고삭제의견 게등위도 믿을수도 없을뿐더러~ 도대체..탁상행정은 뭐꼬! 이제 와서 한다는 것두 그렇고.. 심의 받고 뭐 하고 하면 출시일 늦어지겠네... 짐 출시 된 게임들.. 설마 출시 연기 되는것 아니겠지..
foriris2014.10.23 19:38
신고삭제심의는 받아라. 하지만, 외국인인 너네가 한국지사 없이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롱~ 인건가요.
이게 바로 정말 갑의 횡포네요. 스팀의 시스템을 모르면서 심의는 받아라..
외국인들은 어떻게 심의 받으라는 건지?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4.10.23 19:39
신고삭제악법도 법이라고 지껄이는 사람이 있을텐데, 수 많은 유태인들을 학살했던 히틀러도 모두 합법이었습니다. 실정에 안맞는 법 때문에 다수가 피해를 본다면 그건 법이 잘못된거죠.
aria_clover2014.10.23 19:54
신고삭제정말 할 말이 없다
무협객2014.10.23 19:57
신고삭제한글화 게임 더욱더 보기 힘들듯 싶네요..우리나라가 중국시장만큼 거대했다면 어쩔수 없이 한글화 심의을 받을테지만...심의 받고싶었도 못받고 있는 실정이고..또 한국시장이야 있어도 그만 없었도 그만인 시장이라..이렇게된것 심의가 아닌 한글화 게임 포기를 선택할 것 같은데...보니까 스팀이 한글게임들을 한글 미지원으로 표시되고 있는중이고....우리나라 글로 게임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컨트롤-2014.10.23 20:20
신고삭제악법도 바꾸기 전에는 지킬수 밖에 없지요 어떤 사회가 되든 법을 기초로 하니까
법체계가 흔들리면 사회가 혼란이 오니 그렇다고 악법을 바꾸지 말자는건 아니구요 악법 악습이라면 바뀌어야지요 어차피 법이란 시대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좋은 법이 나쁘게 변질 될때도 있고
근데 그건 둘째 문제고 우선 영어로 된 심의도 없으면서 심의을 받으라 마라 하는게 웃기네요
영어로는 심의도 못 받으면서 너네는 법을 어겼으니 합법적으로 하라는데
합법적으로 할려니 할수 없다
이건 분명 문제 많은겁니다
오히려 이게 법의 형평성의 어긋난다 봐야지요
이성진2014.10.23 20:24
신고삭제갑의 횡포라기보단 진짜 바보짓인것 같네요 갑은 누가 갑인가요?ㅋㅋㅋ 만약 이대로 진행이 된다면 대부분 해외 중소 제작사들은 우리나라같은 작은 시장엔 안내고 말지가 되겠죠 피해보는건 우리 게이머들 뿐입니다.
노답2014.10.23 21:13
신고삭제노답
게임하는곰도리2014.10.23 21:36
신고삭제답이 없었어..
실력없는천재2014.10.23 21:41
신고삭제국회의원들 하는 일을 보면 진짜 열받는 일이많네요
jmwgoom2014.10.23 21:43
신고삭제하.. 진짜 답이 없다 ㅅㅂ
Jongchan Moon2014.10.23 22:10
신고삭제국정감사를 하랬더니 국격감소를 시키는 센스
스팀이 뭐가 아쉬워서 심의를 받겟냐? 우리나라 빼버리면 그만이지
시라2014.10.23 23:04
신고삭제이미 스팀은 한국어 지원을 미표기 작업 들어간듯
불쌍한 오리진 언급도 안되네...
에이블2014.10.24 00:40
신고삭제이법이 만들어 진개 2천년 초였음 그당시 데임시장 유통 방식 지금처럼 활성화 안되 있어 그당시에 효과적인 방법이였음
하지만 지금 은 시대가 변화 하고 시장 유통 방식이던지 정보 교환등 인터넷으로 통해 국 가을 넘을수 있개 되였습니다 그파장은 게임 예외가 아니죠 ㅎㅎ 시장흐름도 또한 변해쓰니 법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 드내여 결론 (심의 비용 받아 먹고 싶어서 법개선 안하고 이상항 난거임)
닭다리킬러2014.10.24 00:41
신고삭제ㅋㅋㅋㅋ욕이 많아서 그런가? 한글자막보면 꼭 ㅅ1발 이란단어가 하나씩 들어가던데
에이블2014.10.24 00:47
신고삭제오리진ㅋㅋㅋEA는 예날부터 한국에 있어서
그따위 법 다지키지죠 ㅋㅋㅋ 오리진 논외 될수 바깨 없어요
일베충꺼져2014.10.24 00:55
신고삭제게임메카에도 일베충들 득실득실하네ㅎㅎ 일베에서 지령받고 새정치 욕하라고 하디?? 개누리놈들이 말할땐 한마디도 없더니 새정치가 하니까 벌레같이 몰려들어서 까데네ㅋㅋ 관리자는 ○○ 어디다 팔았냐?? 빨리 벌레들 박멸해라ㅉㅉ
pjn86432014.10.24 02:45
신고삭제새정치연합 욕하면 무조건 일베충인가??
새누리당은 욕하면서 새정치연합을 욕하면 왜 안되는건가? 야당이 언제부터 절대정의로운 정당인가? 정책적으로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질타를 받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자신은 일당독재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pjn86432014.10.24 02:47
신고삭제법이니 어쩔수 없다만..... 이건 국내 소비자들을 전혀 고려치 않은 행위가 아닌가?
융통성이라고는 전혀없군..
갑은무슨2014.10.24 14:02
신고삭제지금 박주선이나 게등위는 절대 갑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게임사들한테는 갑이 맞는데 스팀한테는 갑이 될수가없죠...
스팀이 갑이고 지들이 을인데 을이 지가 갑인줄 알고 갑질하는거죠.
진짜 이 바보들이 지금 심의비좀 받아보겠다는 심보같은데 스팀에서 한글지원만 끊는게 아니라 지역차단해버리면 게이머들 피해보상은 어쩔거며 게이머들이 박주선상대로 고소라도 하면 어쩔껀지...
뭐 다 한통속이라 고소해도 승소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베충꺼져2014.10.24 19:16
신고삭제갑은무슨, pjn8643, 미르후, jmwgoom, 실력없는 천재 <-- 대표적 벌레들이네 ㅋㅋㅋ 특히 pjn864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레 주제에 어디 건방지게 민주주의를 입에 달아?? 아~ 국정원에서 시켰지? ㅋㅋ 모든 게시판에 새정치 욕하라고 하든? ㅎㅎㅎ
ㄴㄴㅁㅇ2014.10.25 02:22
신고삭제이러다가 중국꼴 나는거 아닌가 몰라.. 스팀 중국 내 완전 차단..
지나가는사람2014.10.25 15:55
신고삭제서비스중단이 안되는것만으르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되는데 그정도면
누가 유리한지 뻔할뻔자죠. 그렇다고 이번문제 가지고 중독법처럼 교육문제
운운하면서 파고들 부분도 없고 어차피 해외언론까지 나가면 조롱을 받어면
받았지 박의원이 유리한부분 없죠. 쓸데없는 자존심인지? 그분이 말하는것이 틀린것
이라고는 못하겠지만 괜히 말꺼냈다가 자존심땜에 억지로 더 문제를 꼬이는형국이라
보고 있어니 참 처세술도 없는국회의원덕에 소비자만 피본다 ? 이생각이 드는군요.
Byeong Gwan Seo2014.10.26 17:11
신고삭제심의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해놓지 않고 심의받으라고 쪼아대는 자칭 IT강국 클라스ㅋㅋㅋㅋ
아니 나 진짜 이 주제에 대해서는 할말 하고 살아야겠어요.
모 예능인이 이런말을 했더랬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는 것 만큼 무서운것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