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모두가 잊고 있던 '탐험'의 설레임을 구현했다
2014.11.22 01:08지스타 특별취재팀
▲ 지스타 2014에서 공개된 '로스트아크' 동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스마일게이트가 부산 벡스코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 2014를 통해, ‘로스트아크’는 2015년 비공개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를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로스트아크’는 MMORPG로는 드물게 핵앤슬래시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핵앤슬래시 본연의 ‘손맛’을 유지하면서 화려한 액션, 지상부터 해상까지 가능한 탐험, 생활과 전투로 나뉜 레벨 등 독특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 내에서 선택 가능한 18개 캐릭터는 각기 다른 스킬 인터페이스를 가져, 캐릭터를 바꿀 때 마다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을 준다. 게임메카는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를 만나 '로스트아크’에 대한 세부내용을 직접 들었다.
▲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로스트아크'의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1차 비공개테스트가 2015년 진행된다. 공개서비스는 언제를 목표로 하고 있는가?
지원길 대표: 시기보다는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공개테스트에서 멀지 않은 시기에 공개서비스를 하고 싶긴 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의 방향성은 모두 정해져 있고, 전투 콘텐츠도 상당 부분 완성됐다. 하지만 비공개테스트에서 완성된 부분을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수정해야 하는 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부담스럽다.
‘로스트아크’가 추구하는 가치의 방향성이 무엇인가?
지원길 대표: 단순히 전투하고 아이템 파밍하는 전형적인 순환 구조보다 모험하고 탐험하면서 MMORPG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유저들이 느끼게 하고 싶다. 과거 콘솔로 출시된 RPG를 하면서 ‘와~’하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 그런 것들을 온라인게임에서도 구현하고 싶다. 모험과 탐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외성 등을 전달하겠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콘텐츠가 매우 방대하다. 이 모든 것이 구현가능한가?
지원길 대표: 이미 실제 구현된 것들이고 그 이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모두 가능하냐는 질문은 초기부터 많이 받았다. 반드시 구현한다는 생각으로 개발 중이다.
동영상을 통해 ‘워로드’나 ‘인파이터’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공개됐다. 이는 ‘워리어’와 ‘파이터’의 상위 개념으로 보이는데 ‘로스트아크’의 전직 시스템은 어떤 식으로 구현되어 있는가?
지원길 대표: 현재 총 6개의 캐릭터가 있는데, 각각 3개의 상위 클래스로 나뉜다. 상위 클래스로 전직하면 인터페이스부터 무기까지 모두 달라져 전혀 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을 준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재미를 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 중이다.
▲ 현재까지 공개된 '로스트아크'의 클래스는 6종이다 (사진출처: 영상 스크린샷)
환경 콘텐츠를 보면 제단에 불을 피워서 숨겨진 문을 발견하는 등의 상호 작용이 많다. 하지만 숨겨진 것을 찾는데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이 있는 반면,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유저들에게 전달할 생각인가?
지원길 대표: ‘로스트아크’는 숨겨진 콘텐츠를 찾으면서 새로운 것을 얻는 방식이다. 숨겨진 콘텐츠를 찾지 않는다고 게임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탐험을 좋아하는 유저는 정해진 갈래를 따라 진행하다가 새로운 콘텐츠를 찾을 수 있고, 탐험을 좋아하지 않는 유저는 다른 일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찾아내면 된다. 그렇다 해서 게임 밸런스를 바꿀 정도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코스튬이나 전투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들이다.
‘로스트아크’가 존 방식의 게임인데, 각 존마다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요소가 몇 가지나 있나?
지원길 대표: 맵 단위로 상호작용 요소를 몇 개씩 넣어야 한다는 식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 처음에는 약간만 경험할 수 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상호작용 요소가 차츰 늘어나는 방식이다. 게임 플레이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구현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른 게임과 다르다'는 느낌을 얼만큼 유저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가다. 상호작용 요소 역시 정량적으로 제공한다기 보다는, 그래픽이나 사운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이다.
간담회에서 밝힌 ‘로스트아크’의 캐릭터 수는 총 18개로 다른 게임에 비해 굉장히 많은 수치다. 이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원길 대표: ‘로스트아크’에는 PvP에서 캐릭터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PvP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 유저의 스킬에 따라 자신이 찍은 스킬 세팅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처럼 플레이하는 상황에 따라 스킬을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유저 역량에 따라 밸런스를 초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로스트아크' 스킬은 트라이포드 시스템으로 인해 단계별로 강화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스크린샷)
동영상을 보면 배를 타고 항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항해 콘텐츠는 어떤 식으로 구현되나.
지원길 대표: ‘로스트아크’의 항해 콘텐츠는 ‘탐험’을 테마로 개발됐다. 숨겨진 지역을 발견하거나 해적선과 싸우고, 알려지지 않은 섬을 최초로 발견해 내 소유로 할 수 있다. 이처럼 바다를 모험하는 느낌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 ‘로스트아크’의 항해 콘텐츠다. 또 배를 이용해 바다속에 숨겨진 보물을 인양하는 등 다른 콘텐츠와 연계되는 부분도 고려 중이며, 발견한 섬의 활용 방도 등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카드게임이나 맥주마시기 같은 미니게임이 등장한다. 미니게임 콘텐츠를 탑재한 게임은 많지만, 일회성이나 일부 유저가 잠깐 즐기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로스트아크’에서 미니게임의 활용도와 비중은 얼마나 되나.
지원길 대표: 소소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개발하기는 했지만, 미니게임으로 얻은 보상을 다른 콘텐츠에서 사용하는 등 연계 요소를 강화할 것이다. 현재 구현된 미니게임은 5~6종이며, 앞으로도 추가될 것이다.
▲ 협동 플레이로 자원을 채취하면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스크린샷)
▲ 배를 이용해 바다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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