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퍼펙트테란에서 스포츠마케터로! 서지훈 은퇴식
2012.01.09 20:5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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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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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10년 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리하는 은퇴식을 가진 서지훈
퍼펙트테란 서지훈이 지난 1월 3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은퇴식을 가지며 프로게이머로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냈다.
지난 12월 23일, 은퇴 사실을 공식 발표한 서지훈은 타 선수들에게서 보기 힘든 행보를 택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소속팀 CJ엔투스의 후원사, CJ 그룹의 스포츠마케팅 팀의 정식 직원으로 입사한 것이다. CJ 그룹 스포츠마케팅 팀은 e스포츠는 물론, 골프, 모터 스포츠 등 CJ가 투자하는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 및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e스포츠의 스타 플레이어, 서지훈이 친정팀 CJ엔투스는 물론 타 스포츠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관계자들은 서지훈의 CJ 그룹 입사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프로팀의 코칭 스태프, 게임 방송사의 해설위원 등 은퇴 후 선택할 진로의 폭이 넓지 않았던 프로게이머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공군 에이스에서 전역한 이후, 약 8개월 동안 팀 내에서 플레잉 코치 역할을 맡으며 현역 선수로서의 경험은 물론 팀 전체를 관리/감독하는 방식을 습득한 점이 스포츠마케터로 일할 서지훈의 앞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었다.
1월 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은퇴식에는 조규남 전 감독과 현재 온게임넷 해설워원으로 활동 중인 김정민과 박태민,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강민 등 CJ엔투스의 전신 GO 팀에서부터 한솥밥을 먹은 인사가 대거 참석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타2’로 전향하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윤열 역시 현장에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2002년 CJ 엔투스의 전신, GO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서지훈은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 홍진호를 상대로 우승을 거두며 ‘스타리그 우승자’ 반열에 들어섰다. 당시 그는 ‘비프로스트’라는 특정 맵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자신의 대표적인 별명 ‘퍼펙트 테란’을 얻었다. 오랜 기간 후원 계약을 타결하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에 몰린 GO가 CJ 엔투스로 창단하는 순간까지, 서지훈은 이적 없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서지훈은 “나를 진정으로 성장시켜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마감하게 되어 아쉽다”라며 “스포츠마케터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프로게이머를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 열정을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여 게임산업과 CJ의 스포츠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라며 은퇴 후 활동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10년 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입장이 되었다. 항상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10년 간 몸담았던 e스포츠 선수로서의 자리를 떠나 스포츠마케터로서의 첫 걸음을 뗀 서지훈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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