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던파' 최강국 등극, 구동생 F1 결투천왕대회 우승
2014.12.07 19:45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던전앤파이터' F1 결투천왕대회에 출전한 중국 대표팀
구동생이 '던전앤파이터' F1 결투천왕대회에서 우승했다. '던전앤파이터'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을 물리치고 중국에 첫 우승컵을 안겨준 것이다.
12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4 던파 페스티벌 F1 결투천왕대회에서 중국 구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B조 조별 경기에서 일본 대표 2명을 홀로 물리치고 4강과 결승에 오른 구동생은 한국의 조성일과 이현을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준 중국의 기세가 무서웠다.
결승에 앞서 진행된 4강부터 한국 대 중국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웃은 쪽은 중국이다. '마도학자'를 선택한 구동생이 '소환사'를 다룬 조성일을 3:1로 잡고 결승에 오른 것이다. 구동생은 '마도학자'의 공중 이동기를 적극 활용해 조성일의 소환수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즉, 치고 빠지는 영리한 전술이 돋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4강 2경기는 한국의 이현이 잡았다. '레인저'를 선택한 이현은 '메카닉'을 다루는 중국 진로빈을 상대로 날카로운 '난사' 플레이를 선보이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마지막 4세트는 진로빈의 콤보에 시작부터 체력이 절반 이상 깎이고 시작했음에도, 적절한 '난사'로 타이밍을 잡고, 침착하게 콤보를 이어가며 결정타를 날리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동생의 '마도학자'는 결승전에서도 본인의 강점을 잃지 않았다. 한국의 이현을 상대로 구동생은 상대적으로 본인이 접근전에 불리하다는 것을 감안해 '아웃복서' 스타일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즉, '오브젝트'를 바탕으로 멀리서 적을 공격하며 타이밍을 노린 것이다. 여기에 '난사'와 같은 중요 스킬은 적절히 끊어내며 '위상변화' 후에 '레인저'가 원하는대로 딜을 넣지 못하게 차단했다.
안정에 무게를 둔 전략도 돋보였다. 구동생은 조별 경기는 물론 4강과 결승에서도 KO승에 집중하기보다, 판정승이라도 1승을 따내는 것에 목적을 뒀다. 판정이든 KO든, 승점 1점을 더 얻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승을 챙겨가는 침착한 운영이 돋보였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팀을 이뤄 진행된 이벤트전도 중국의 승리로 돌아갔다. 각각 일본을 이기고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과 중국은 결승을 앞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초반에 먼저 선취점을 따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은 중국의 진택동에게 3연패를 당했다. '스트라이커'를 선택한 진택동은 빠른 공격과 부드러운 콤보, 여기에 '슈퍼아머' 상태를 적절히 활용하며 한국 선수 3명을 홀로 잡아내는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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