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의 복수! 넥슨,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개발
2007.07.26 11:10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가 넥슨을 통해 온라인화 된다.
넥슨은 26일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 이하 밸브)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유명 1인칭슈팅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Counter Strike)’의 온라인 버전을 개발 및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 버전은 온라인의 특성에 맞게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게임모드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게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발매된 FPS 게임 ‘하프라이프(Half Life)’의 한 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 ‘카운터스트라이크’는 밀리터리를 소재로 삼아 테러리스트와 이를 진압하는 카운터 테러리스트와의 싸움을 그린 FPS게임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2000년 별도의 공식 패키지 게임으로 출시됐으며, 이후 전 세계에서 총 900만장이 넘는 패키지가 판매된 FPS게임의 베스트셀러 타이틀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유저 층이 두터우며, 게임성 및 게임방식에 있어서 이후 출시된 여러 온라인 FPS게임의 효시 역할을 할 정도로 FPS게임의 교과서로 불리는 게임이다.
넥슨은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 버전을 개발하고 총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의 퍼블리싱권을 확보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지역의 FPS게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서비스는 넥슨재팬에서 담당하며, 중국과 대만서비스는 현지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넥슨 `카스 온라인` 개발을 계기로 국내 FPS시장 판도변화와 업계간 역학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밸브사는 지난 2004년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스팀서비스 유료화를 두고 국내 PC방 업계와 마찰을 빚었다. 밸브사는 지난 2004년 국내 파트너 스타일네트워크(GNA소프트의 전신)를 통해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이용할 수 있는 PC방 스팀서비스를 유료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개인용 패키지(비 상업용)를 이용해 무료로 스팀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국내 PC방 업주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PC방 업주들이 `카운터스트라이크` 대체게임으로 드래곤 플라이의 `스페셜포스`를 내세워 약 1년 사이 한국 FPS게임의 판도가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스페셜포스`로 급격히 기울었다.
당시 인터넷문화협회(이하 인문협)가 중심이 된 PC방 업계는 "카운터스트라이크 한국 배급의 일등공신인 PC방에 유료과금의 짐을 지우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인문협과 넥슨은 지난 2005년 플레이시간에 따라 과금하는 넥슨의 `PC방 종량과금제`를 두고 충돌을 빚은 전례가 있다.
넥슨과 카운터스트라이크 그리고 PC방. 서로 한 차례 상처를 주고 받은 전례가 있는 이들이 다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가칭)`를 사이에 두고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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