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194억 투입, 정부 첫 'e스포츠 중장기 계획' 발표
2014.12.18 14:1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문화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정부가 e스포츠 장기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5년 간 예산 194억을 투입한다. 정부가 e스포츠만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e스포츠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그 동안 e스포츠는 종목사와 방송사, 그리고 기업팀 위주로 성장해왔다. 이러한 e스포츠를 문화와 스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게임산업'의 세부분야가 아닌 독립된 산업으로 세우는 것이다. 또한, 2019년까지 프로팀 30팀을 창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삽을 뜬 e스포츠 중장기 계획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한국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쉽 강화와 e스포츠 산업화를 위한 기반 구축, 마지막으로 프로게이머들의 진로마련이다. 문화부 윤태용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e스포츠를 프로와 아마추어, 생활스포츠로 구분해서 영역별 특성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이를 위해 프로와 아마추어, 가족, 학생 등 분야별 e스포츠 활동 및 대회를 신설하고,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우선 문화부는 2015년 1월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한국e스포츠협회의 준가맹단체 승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쉽게 말해, e스포츠 정식 체육종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윤태용 실장은 "또한 e스포츠가 국제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e스포츠연맹의 '스포츠 어코드(국제 스포츠 기구)' 가맹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제대회 확대, 인력교류 활성화, 다국어 콘텐츠 제작, e스포츠 중계 포맷 수출 등이 진행된다.
프로게이머 및 은퇴 선수를 지원하는 제도도 강화된다. 윤 실장은 "특히 선수생명이 짧은 프로게이머의 특성을 고려해 현역에서 물러난 선수들을 위한 진로를 마련하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라며 "선수들의 경력관리는 학원스포츠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감독, 코치 등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식 체육종목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 정식 체육종목이 되면 학원스포츠는 물론 세제혜택 등 다양한 부분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석원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프로게이머의 경력단절 해결은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학교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프로게이머가 진출할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지역체육이 활성화되면 대회 심판이나 운영인력으로도 갈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라며 "또한 e스포츠 교양수업 등 대학교와 함께 하는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 신규 종목 발굴 및 국산 종목 육성 ▲ 상암동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비롯한 지역시설 건립 ▲ 노인 및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 ▲ 대학교 및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학원스포츠 프로그램 진행 등이 진행된다.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는 "상암동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은 오는 2015년 2월에 열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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