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질풍노도 AOS 3강, 상위권 ‘비상’
2012.02.15 17:00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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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AOS시대’, 2012년 상반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는 캐치프레이즈다. 이러한 흐름은 이번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서도 명실상부하게 나타났다.
질풍노도와 같이 순식간에 상위권을 점령한 후 빅3 바로 밑에서 호시탐탐 1위의 자리를 노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는 물론이고, ‘카오스 온라인’, ‘사이퍼즈’ 등 국산 AOS 역시 20위권 내에 포진하며 그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미 완성된 게임’ 이라 평가받으며 e스포츠화까지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LOL’ 은 지지난주 신캐릭터 ‘직스’ 업데이트 후 별다른 콘텐츠 추가나 이벤트 없이도 손쉽게 4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특히 ‘LOL’ 은 클라이언트를 통해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상위권 게임에 비해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검색순위와 인기지표, PC방 순위로만 따지면 당장 1~3위를 다퉈도 놀랍지 않을 정도다.
꾸준히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카오스 온라인’ 은 비록 괴물 같은 선전을 보이고 있는 ‘LOL’ 에 그 빛이 다소 가려지는 느낌도 들지만, ‘LOL’ 과는 다른 매력과 ‘워크래프트3 카오스’ 에서 넘어온 자체적인 매니아층을 이미 상당수 확보한 상태다. 그 증거는 작년 12월 말부터 안정적으로 인기순위 11~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액션을 강조한 AOS ‘사이퍼즈’ 역시 꾸준히 20위권 내에서 오르내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2월 동시접속자 8만 명을 기록한 것이 단순한 반짝 인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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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영웅을 계속 추가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카오스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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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을 강조한 AOS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이퍼즈`
이러한 AOS 게임들의 대박행진은 수많은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AOS를 개발하며 또 하나의 ‘대박’ 을 꿈꾸게 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래곤플라이의 ‘킹 오브 파이터즈 온라인’ 과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등이 AOS 장르로 개발 중이며, 엔트리브가 서비스 예정인 ‘HON(히어로즈 오브 뉴어스)’ 등도 국내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바이오웨어의 ‘워해머 온라인: 래쓰 오브 히어로즈’, 블리자드의 ‘블리자드: 도타’, 밸브의 ‘도타 2’ 등이 ‘차세대AOS 삼파전’ 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와 밸브는 AOS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도타’ 라는 상호를 가지고 치열한 분쟁을 벌이고 있어 위 업체들이 AOS 프로젝트에 쏟는 열정을 짐작케 해준다.
중위권에서는 미리부터 예견되었던 ‘명품 온라인’ 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명품 온라인’ 은 오픈 전부터 다각도의 자극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OBT 시작 두 달이 지난 지금은 26위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주 1차 CBT를 종료하며 개발에 들어간 ‘퀸스 블레이드’ 를 제외하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슈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신규 소녀 캐릭터 추가를 비롯해 오픈 두 달 만에 두 개의 확장팩을 내놓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근본적인 부분에서 한계에 부딪힌 듯 하다. 한때 동시접속자 6만 명을 기록하며 게임메카 인기순위 9위까지 기록했던 두 달 전의 모습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한편, 저번 주 새로 테스트를 시작한 신작 게임들도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일부터 OBT를 시작한 MORPG ‘블러디 헌터’ 와 같은 날 Pre-OBT를 시작한 MMORPG ‘영웅시대30’ 은 각각 45위와 44위로 무난한 출발을 기록했다. 좀 더 강한 임팩트가 다소 아쉽지만, 향후 운영과 유저 간 입소문 등을 통한 상승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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