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한글화를 해주지 않는다면 영어를 마스터 할 수 밖에
2008.03.04 10:28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이구동성은 게임메카 내 순위를 바탕으로 작성됩니다 |
메카만평
헬게이트야, 힘들지? 이제 그만 버텨~
관련기사: 순위분석, 헬게이트 상용화진통 `견딜만하다`
‘헬게이트: 런던’이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데이터를 내놓았다. 결과를 보니 ‘헬게이트: 런던’의 얼굴색이 조금 빨개졌다. 상용화 진통이 있긴 있나 보다. 게임메카가 집계한 순위에서 ‘헬게이트:런던’은 지난 주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유료게임으로 전환된 것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헬게이트: 런던’의 밑으로는 ‘스페셜포스’. ‘카스온라인’ 등 만만치 않은 포스를 가진 게임들이 자리를 잡았다.
‘헬게이트: 런던’의 버티기에 몇몇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ID barborian는 “탐색전 명목에 이벤트 로 잠깐 끊어놓은 걸 가지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어디 3달 후에도 버틸 만 한지 두고 보자.”며 적의(?)를 드러냈고, ID elventwins는 “우리 PC방은 3000시간 끊었는데 하는 사람이 없다.”허탈한 심정을 내비쳤다.
‘헬게이트:런던’이 만약 사람이었다면 좀 서운할뻔했다. 안 그래도 아픈데 빨리 죽으라고 성화들이니 말이다. ‘헬게이트: 런던’이 생각보다 잘 버티는 바람에 게임메카 순위도 한 소리 듣고 있다. 순위에 대한 불만은 언제나 있었지만 이번에 좀더 직접적이다. ID 별빛러브는 여러 근거를 대며 “한마디로 게임메카 순위는 대충 집계하는, 객관적 자료로도 활용할 수 없는 쓸모 없는 순위다.”라며 순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순위집계는 눈에 보이는 자료(데이터)를 가지고 매겨진다. 각 데이터 선정의 기준은 주체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어느 `순위매김`이나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개인의 경우라면 자신의 눈에 비치는 광경, 예를 들어 게임방의 광경이나 주변의 여론 같은 것들도 데이터가 될 수 있다.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좀체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다? 혹시 ‘헬게이트:런던’ 유저들은 숨어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닐까? 좀 엉뚱한 생각도 해봤다.
MGS4 한글화는 가능할까?
관련기사: PS3 구세주 메탈기어솔리드4, 6월 전세계 동시 발매!
‘메탈기어솔리드’의 최신작 ‘메탈기어솔리드 4’가 6월 세계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메탈기어솔리드 4’의 발매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유저들은 한글화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PS3의 국내 보급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한글화에 대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ID 룰오브로즈 “PS3는 아직 복사 문제가 없다. 한글화가 안 되는 것은 PS3의 보급률 문제일 뿐.”이라며 국내의 부진한 PS3 판매량 때문에 ‘메탈기어솔리드4’의 한글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메탈기어솔리드4’의 한글화는 아직 미정이다. 국내 발매사에 문의한 결과 ‘메탈기어솔리드4’의 한글화는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 국내 발매사나 코나미 측은 ‘한국의 메탈기어솔리드 구매층’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나 한글화를 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사실 말이 미정이지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는 걸로 봐서는 ‘메탈기어솔리드4’가 한글화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글화가 안 되는 이유로는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나 크게 보면 ‘크게 이익이 나지 않아서’로 정리할 수 있다. PS3도 적게 팔린데다가 한글화를 안 해도 어느 정도 팔리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굳이 한글화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PS3와 한글화 타이틀을 묶어서 판매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지 않을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관련사들 모두 그 정도 열의는 없는 것 같다. 어쩌겠나? 정부방침을 따라 몰입식 영어공부를 하는 수 밖에. 이래저래 세종대왕도 섭섭하다.
마계촌의 온라인화, 온라인은 엔딩이 없다오.
관련기사: 캡콤, ‘마계촌온라인’ 씨드나인과 공동 개발
‘메탈기어솔리드4’의 한글화는 불투명하지만 ‘마계촌’은 온라인으로 부활했다. 씨드나인과 캡콤은 고전게임 ‘마계촌’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고전 게이머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 같았지만 반응이 좋지만은 않다.
ID sreisis “마계촌에서 또 388737274번째 공주를 구해야 하는 건가!”라고 나지막하게 탄식 했으며 ID Dancer는 “마계촌이라는 이름을 쓰겠다는 것에 대해 로열티만 지불하고, 노가다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거라면 기대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반응은 ‘마계촌’ 특유의 게임성에서 비롯됐다. 엔딩을 본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마계촌’ 시리즈 인지라 지레 겁을 먹었던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온라인 ‘마계촌’은 이미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마계촌’의 고유한 세계관과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즉 ‘마계촌’스러운 온라인 게임을 만들겠다는 것이 개발진의 의도인데, 이렇게 본다면 게이머들이 걱정을 단지 기우로 치부할 순 없다. 그런데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노가다’에도 재미있는 ‘노가다’와 그렇지 않은 ‘노가다’가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마계촌’이 후자를 제대로 구현한다면 오히려 ‘노가다’는 약이 될 수 있다.
어차피 온라인게임에서는 엔딩(?)을 보기 힘든 법. 어쩌면 그런 점에서 ‘마계촌’은 최고의 콘텐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노가다’가 유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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