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리버스월드’ 가세, 매출 순위 40% 차지한 넷마블

넷마블의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 상위권을 점령했다. 신작 ‘리버스월드’를 비롯해 총 4개 타이틀을 10위권 내에 올린 것이다.

2014년 마지막 주에는 ‘리버스월드’를 포함한 넷마블 게임들이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선전했다. ‘리버스월드’는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2위와 최고 매출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출시 초기부터 인기몰이를 했다. 매출 순위에서 장기집권 중인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도 건재하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에는 큰 변동 없이 기존 작품들이 자리를 지켰다.

<구글 플레이> 매출 콘크리트 관통한 ‘리버스월드’

▲ 2014년 12월 25일~2014년 12월 31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넷마블 신작 ‘리버스월드’가 무서운 속도로 최고 매출 순위권에 진입했다. ‘세븐나이츠’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넷마블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19일에 출시된 ‘리버스월드’는 2D 그래픽을 장점으로 내세운 모바일 RPG다. 풀 3D로 제작된 게임들보다는 입체감이 덜하지만, 적절한 화면 연출과 화려한 시각 효과를 삽입해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상하좌우 이동에 제한이 없어, 몬스터를 몰아서 사냥하거나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적을 공격하는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 '리버스월드'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사실 ‘리버스월드’의 게임성은 평균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최고 매출 10위권 내에 들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초반에 유저들을 꽉 잡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사전등록을 마친 유저 전원에게 120만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했고, 게임 진행 도중에도 각종 물품을 지원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보통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때 동원되던 카카오톡 이모티콘 증정, 경품 이벤트 등이 ‘리버스월드’에는 따라붙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부 홍보보다는 인게임 아이템 증정에 집중해 실제로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 것이다. 순위경쟁보다는 충성도가 높은 하드코어 유저를 최대한 빨리 확보해 결제율을 끌어올린 색다른 전략이 결실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

▲ '히어로스 차지' 메인 이미지

한편, ‘도탑전기’보다 국내에 먼저 상륙한 유사 장르게임 ‘히어로스 차지’가 무료 인기 5위를 차지했다. 대규모 마케팅 공세로 초반 세몰이를 계획했던 '도탑전기'와 달리, 특별한 홍보 없이 차분하게 유저들을 모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히어로스 차지’는 현재 최고 매출 순위에서도 3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 신작이 너무 안 나와요

▲ 2014년 12월 25일~2014년 12월 31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겨울이라 그런지 <애플 앱스토어> 순위는 순환 없이 꽁꽁 얼어붙었다.

2014년 마지막 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3대 순위표는 기존 작품들의 승리로 끝났다. 무료 인기 순위에서 그나마 ‘신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은 ‘심시티 빌드잇’ 뿐이다. 유료 인기와 최고 매출 순위는 기존작의 힘이 더 강하다.

▲ 'Icycle: On Thin Ice' 게임 스크린샷

그 가운데서 계절특수를 입은 ‘Icycle: On Thin Ice’가 무료 인기 4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작품은 2D 횡스크롤 어드벤처게임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황스러운 에피소드로 웃음을 자아내는 것은 덤이다. 여기에 색연필로 그려진 동화 일러스트와 같은 그래픽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시각적인 부분도 충족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