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역시 명불허전(名不虛傳)
2009.07.13 18:54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서울시와 중앙일보(대표 송필호)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게임 축제 `e스타즈 서울 2009’의 빅 이슈 매치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의 1라운드가 금일 13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 e스포츠의 지난 10년의 역사 중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모인 만큼 지난 10년간 숙명의 라이벌전과 명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경기, 이윤열(위메이드)과 강민(KT)의 경기는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이윤열이 손쉬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힘겨운 1승을 거뒀다. 이윤열은 드랍쉽을 활용한 게릴라전으로 프로토스의 멀티를 견제하며 초반 경기를 잘 풀었지만, 강민의 다양한 전략과 공격으로 위기를 맞는 등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따냈다.
강민 선수는 3년여만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몽상가’라는 별명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펼쳐 팬들에게 많은 환호를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홍진호(공군)와 서지수(STX)의 성(性)대결에서는 요즘 상승세를 이어가는 홍진호가 초반 정찰 운과 뛰어난 컨트롤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며 가볍게 승리하였다.
마재윤(CJ)과 박용욱(온게임넷 해설위원)의 대결에서는 박용욱이 초반에 흐름을 가져가는 듯하였으나, 한번의 타이밍 공격을 막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하였다.
이날의 마지막 경기인 임요환(SKT)과 박정석(공군)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후반을 도모하며 초반에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 중반 이후 임요환이 밀리는 듯 했으나 안정적인 수비와 멀티 확보를 통한 물량으로 박정석을 물리쳤다.
한편, 이날 두 아이를 데리고 경기장을 방문한 황보경(41, 동두천, 주부)씨는 “아들 규민(9)과 아들 친구 알렉스(9, 미국)가 임요환 선수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대회를 보러 왔는데 처음으로 직접 e스포츠를 접해보니 해설과 함께 경기가 진행되어 이해하기 쉬웠고 재미있더라. 아이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된다”며 “종종 이런 대회를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14일 오후 6시 30분에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 이윤열(테) vs 박용욱(프), ▲ 최연성(테) vs 마재윤(저), ▲ 홍진호(저) vs 박정석(프), ▲ 임요환(테) vs 오영종(프) 등의 4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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