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WOW`는 지고 `디아블로 3`는 뜨고?
2012.04.02 18:33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안녕하세요. 그때그때 다루지 못했지만 가치가 있는 뉴스를 모아서 전달해 드리는 입니다. 이번 주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와 디아블로3 소식입니다. 먼저 WOW가 대대적인 서버 통합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서비스 초창기 65개였던 서버가 현재 33개 남아 있는데 10개 더 줄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디아블로3의 베타버전 맵핵 등장입니다. 자동 로그인에 캐릭터 봇 생성, 신속한 아이템 제작 등 작업장을 연상케 하는 기능이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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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서버 통합 공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초창기 서버 65개에서 23개로 줄어…
블리자드가 지난 3월 29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일부 서버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버 통합은 총 10개 서버로 카라잔(줄진), 레인(에이그윈), 메디브(데스윙), 티리온(말퓨리온), 말리고스(굴단), 우서(이오나), 살타리온(달라란), 블랙무어(카르가스), 알레리아(세나리우스), 쿨 티라스(달라란)가 대상이다.
‘WOW’는 2005년 1월 18일 국내 정식 서비스 초창기에 전쟁 서버 47개, 일반 서버 18개의 총 서버 65개가 있었다. 이후 인구 감소로 인해 서버 통합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총 33개의 서버로 축소 됐다. 특히, 이번 서버 통합으로 전쟁 서버 18개와 일반 서버 5개의 총 23개 서버만 남게 된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서버 통합은 예전부터 진행되어 온 것으로 전체 서버에서 상대적으로 인구 비율이 낮은 서버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다”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보다 원활하고 즐거운 게임 플레이 환경을 위한 취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서버를 통합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일각에서는 ‘WOW’의 이번 대규모 서버 통합이 사실 상 사용자 감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서버 통폐합 진행에도 불구하고 인구 불균형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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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한편, 블리자드는 유저 이탈 가속화 방지와 인구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한 친구 초대 보상 이벤트 부활의 두루마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차기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선보이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디아블로 3, 벌써 맵핵 등장 그것은 인기의 반증?
지난 3월 28일 북미 팬사이트에서 ‘디아블로 3’의 주요 사물과 지형, 몬스터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맵핵 정보가 공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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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맵핵 기능 정보
해당 맵핵은 현재 ‘디아블로 3’ 베타 버전에 적용되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기능 외에 자동 로그인과 캐릭터 봇 생성 기능도 더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맵핵은 ‘디아블로 3’뿐만이 아니라 전작 `디아블로 2`와 `스타크래프트` 등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에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 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맵핵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특히 작업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능인 자동 로그인과 봇 생성이 있어 일부 유저들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간 맵핵의 존재와 사용 여부를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 “적절히 사용하면 게임 플레이 시 유용한 프로그램이다”라는 의견과 함께 “게임의 수명을 갉아 먹는 악성 프로그램”이라는 등의 논란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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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의 맵핵
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식에 “베타 버전부터 맵핵을 제작할 만큼 디아블로 3가 기대작이라는 증거”라며 ‘디아블로 3’의 기대치와 인기의 반증이라는 의견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15년 간 온라인 서비스의 노하우를 쌓아 ‘워든’이라는 불법 프로그램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디아블로 3’에 화폐경매장이 추가되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여 핵 프로그램 사용 시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