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택용, 하루 2연승하며 팀에게 우승 안기다!

SK텔레콤 김택용이 마지막 7세트에서 KT 이영호를 꺾으며,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국 SK텔레콤은 3년 만에 KT와의 승부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SK플래닛 스타1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김택용이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하며 팀에게 우승을 안겼다

SK텔레콤 김택용이 마지막 7세트에서 KT 이영호를 꺾으며,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4월 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SK플래닛 스타1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김택용이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하며 팀에게 우승을 안겼다. 네오체인리액션에서 시작된 7세트에서 김택용은 이영호를 상대로 숨막히는 견제 플레이를 선보였다. 센터 게이트로 시작된 견제 플레이는 곧 가스 러쉬와 매너 파일런으로 이어졌다.

속사포처럼 밀어닥치는 견제에도 이영호는 집중력 있는 방어 플레이로 질럿을 상대했으나, 끈질기게 침투하는 프로브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유닛 하나하나를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김택용의 멀티태스킹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영호는 김택용의 견제를 끝끝내 밀어내고, 앞마당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이영호는 그 동안 모은 마린과 SCV를 바탕으로 중앙 진출에 나섰으나 드라군을 확보한 김택용의 병력에 일단 물러났다. 김택용은 그 기세를 몰아 드라군 6기를 중심으로 이영호의 앞마당 입구까지 진출했으나 때마침 추가된 시즈탱크에 막혀 후퇴했다.

이후 김택용은 기본 병력에 셔틀 리버를, 이영호는 마린과 시즈탱크로 구성된 바카닉 병력 체제로 접어들었다. 먼저 공격의 칼을 꺼내든 쪽은 이영호였다. 탱크의 화력을 바탕으로 김택용의 본진 뒤쪽을 점령한 이영호는 이를 저지하려 온 김택용의 병력을 잡아먹음과 동시에 상대의 본진 자원 수급을 마비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택용 역시 일찍이 추가한 6시 멀티를 기반으로 리버와 드라군을 중심으로 한 지상병력으로 이영호의 본진 타격을 노렸으나 거센 방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결국 승리의 여신은 김택용에게 웃어주었다. 이영호의 병력이 진출한 사이, 다수의 발업질럿을 바탕으로 마지막 공세에 돌입한 김택용은 끝내 상대의 방어라인을 무너뜨리고 본진 침투에 성공했다. 상황을 알아챈 이영호는 회군에 나섰으나 진출경로의 허리를 끊는 김택용의 리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김택용은 이영호를 무너뜨리고 승리를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