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이관우 이사, ‘종횡천하’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겠다
2009.10.22 19:45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MORPG, MORPG, 스포츠, 캐주얼 등 수많은 장르의 게임들이 마치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처럼 난립하며 각자의 영역을 양보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게 개척되지 않은 장르가 있으니 바로 ‘웹게임’이다. 한국 게임시장에서 웹게임은 장르를 대표하는 절대자가 나타나지 않은 채 여전히 미개척지로 남아있다. 또한 유저의 컴퓨터 사양이 높지 않아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웹게임의 특징 때문에 웹게임 시장은 업계와 유저 모두 군침을 흘릴만한 매력적인 시장이다.
아직 무주공산인 웹게임 시장에 액토즈소프트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늘(22일)부터 중국의 샨다게임즈가 개발한 웹게임 ‘종횡천하’를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횡천하’는 액토즈소프트가 처음으로 퍼블리싱하는 해외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메카는 ‘종횡천하’에 대한 이야기와 액토즈소프트의 차기 행보를 알아보기 위해 액토즈소프트의 이관우 이사를 만났다.
해외에서 검증된 게임성을 지닌 종횡천하
게임메카 : 웹게임 ‘종횡천하’는 어떤 게임인가?
이관우 이사 : ‘종횡천하’는 ‘삼국지연의’로 많이 알려진 중국의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게임이다. ‘종횡천하’는 웹게임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하거나 게임을 설치하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누구자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종횡천하’의 목표는 3국을 통일하여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위, 촉, 오 3국간 ‘근왕전’을 통해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으며, 황제에 오른 후에도 반란군에 의한 `반왕’이 탄생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종횡천하’의 스토리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게임메카 : 수많은 웹게임 중에서 ‘종횡천하’를 서비스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이관우 이사 : 강력한 중독성과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및 게임 설치가 필요 없는 간편함 등 ‘웹게임’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이 때문에 ‘웹게임’이란 장르는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른 온라인 게임 시장의 얼마 남지 않은 돌파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액토즈소프트는 새로운 웹게임을 퍼블리싱 계획 중에 있으며 자체적으로도 신작을 개발 중에 있다.
‘종횡천하’는 2007년에 개발되어 2개월 만에 현지 가입회원 100만명을 돌파했고 동남아시아, 대만 등에 진출하는 등 여러모로 검증된 게임이다. ‘종횡천하’의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 ‘종횡천하’ 서비스를 통한 노하우는 액토즈소프트 차후 행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종횡천하’를 서비스하게 되었다.
게임메카 : 10월 초에 1차 CBT를 실시했는데 빠르게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것 같다.
이관우 이사 : 앞서 언급했듯이 ‘종횡천하’는
여러모로 검증된 게임이다.
게임의 안정성 등은 퍼블리싱을 계획했을 때 대부분 잡혀있었고 서비스에 충분한 양의 콘텐츠를 확보했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게임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적인 측면에서 보면 올해 후반기에 수많은 게임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고 웹게임은 다른 장르 게임보다 확보 유저 수가 중요하다. 선점 효과를 얻기 위해서 서둘러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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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 ‘종횡천하’에 다른 웹게임과 다른 특징이 있는가?
이관우 이사 : ‘종횡천하’ 역시 다른 웹게임과 동선은 비슷하다. 자원을 활용해서 자기 영역을 구축하고 다른 유저와 세력전을 펼치는 것이 주요 게임 콘텐츠다.
‘종횡천하’만의 특징으로는 ‘진법 시스템’이 있다. 적과 전투를 벌일 때 장수와 병사, 함정의 위치 등 진법을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 진법에 따라 소수의 정예 부대로도 다수의 부대를 격파할 수 있다. 또한 ‘종횡천하’는 현재 전투 상황과 전투 후 어떤 방식으로 승리했는지 유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저 친화적인 요소가 다른 웹게임과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종횡천하’의 위, 촉, 오 3국은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위’는 건축 속도가 빠르고 ‘촉’은 행군에 유리하며 ‘오’는 국학(연구)에 유리하다. 이처럼 각 나라마다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저들이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게임메카 : 접속자가 몰릴 것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이관우 이사 : 현재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갖췄다. 또한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몰렸을 때를 대비하여 새로운 서버 추가가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식 서비스 때 사용하는 서버는 동접 10,000명 이상 충분히 수용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수 시간 내에 새로운 서버를 추가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게임메카 : ‘종횡천하’의 로컬라이징 작업은 어느 정도 완료되었는가?
이관우 이사 : 대부분 완료되었지만 로컬라이징 작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상태는 아니다. 한자를 음 그대로 옮기거나 번역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 문제는 계속 수정할 예정이다. 2차 월드 오픈하기 전에 수정이 완료되도록 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메카 : 수익 시스템은 어떤 방식을 채택할 것인가?
이관우 이사 : 다른 웹게임과 마찬가지로 부분유료 시스템을 채택할 것이다. 그러나 유료화 부분은 조심스럽게 접근할 예정이다. 게임이 돈을 사용하게끔 만드는 구조가 되면 유저들이 등을 돌리게 되기 때문이다. 유료 아이템 부분은 차근차근 보완해 나갈 생각이다.
액토스소프트의 차후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 바란다
게임메카 : 현재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A3 리턴즈’와 ‘엑스업’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이관우 이사 : 지난 4월 무료화를 선언한 ‘A3 리턴즈’는 기대한 만큼의 반응이 나왔다. 사실 ‘A3 리턴즈’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 ‘A3’를 즐겼던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픈한 것이다. 현재 2개 서버가 안정 수준에서 꾸준하게 돌아가고 있다.
‘엑스업’은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은 얻었지만 ‘지속성’이란 부분에서 한계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엑스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 현재 서비스 중인 탁구 게임 엑스업
게임메카 : 액토즈소프트의 앞으로 행보는 어떻게 되는가?
이관우 이사 : 지난 여름에 1차 CBT를 실시한 ‘오즈 페스티벌’은 오는 겨울에 OBT를 실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드와 컷을 계속 개발 중에 있다. 지금은 유기적인 콘텐츠 개발 시스템을 완성하여 OBT 이후 콘텐츠를 빠르게 추가하여 유저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중국에 서비스 중에 있는 ‘아쿠아쿠’ 역시 올해 안에 국내에 런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라제스카’는 중국 업체와 계약이 성사되어 중국 서비스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사실 ‘라제스카’는 발표한 시기가 너무 지나서 현재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보완 작업을 실시한 이후 중국 서비스 런칭된 뒤에 한국에 바로 서비스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MMORPG ‘프로젝트R’과 ‘로망’ 역시 열심히 개발 중에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앞으로 행보에 게임메카 유저분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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