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우승팀 SKT T1 '단점 없는 완전무결한 팀 되겠다'
2015.05.02 22:44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롤챔스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SKT T1
SKT T1이 2015년 롤챔스 코리아의 우승팀으로 자리했다. 5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SKT T1은 GE 타이거즈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SKT T1은 '톰' 임재현'과 '이지훈' '이지훈'을 3세트 모두에 기용하며 '성공한 식스맨 체제'가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최병훈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보다 단단한 팀을 꾸리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나는 지금도 SKT T1이 미완성된 팀이라고 본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마음가짐도 뛰어나지만 감춰진 약점도 분명 있다. 이를 코칭 스탭이 잘 파악하고 보완하여 이번에야 말로 단점이 없는 전무후무한 팀으로 다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도 좋지만, 더욱 더 완벽한 팀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2015년 첫 롤챔스에서 우승한 소감이 어떤가?
‘뱅’ 배준식(이하 뱅): 프로게이머 경력 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했다. 그간 다른 팀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며 얼마나 기분이 좋을지 내심 궁금했는데, 막상 직접 해보니 그저 얼떨떨하다. 정말 아직 전혀 실감이 안 난다.
‘페이커’ 이상혁(이하 페이커): 팀이 우승해서 정말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지금은 동료들의 경기를 보며 느꼈던 바를 머릿속에서 정리 중이다. 다가올 MSI에서는 꼭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정균 코치: 출사표에서 얘기했듯 이번 결승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정작 경기에서는 전부 보여주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MSI 에 임한다는 얘기도 되므로, 오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아쉬움을 그때 전부다 풀어버리겠다.
이지훈 선수와 이재완 선수는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오늘은 선봉으로 나서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이 같은 변화의 비결이 무엇인가?
이지훈: 플레이오프 당시에도 픽밴에서 밀렸을 뿐이지 개인적인 기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 후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픽밴을 개선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울프’ 이재완(이하 울프): 플레이오프 때 아쉬운 모습만 보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김정균 코치님의 따끔한 가르침을 통해 노력한 결과, 이렇게 좋은 자리까지 오게 됐다.
다가올 MSI은 1팀 6인 체재로 진행되는데, 어떤 선수가 대회에 나서게 되나?
최병훈 감독: 누가 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은 있다. 마음 같아선 견학을 겸해 모두 다 데려가고 싶지만, 빠듯한 일정인 만큼 그럴 순 없다. 오늘은 이 문제로 밤새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이지훈 선수는 본래 수비적인 플레이로 정평이 나있는 선수인데, 오늘은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지훈: 수비적인 플레이만 한다기 보단 당시에는 수비적인 플레이가 최선이라 여겨서 그랬던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기회가 있었기에 이처럼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진다고 봐주길 바란다.
장경환 선수는 ‘마오카이’를 잘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늘은 ‘나르’만 2번을 골랐다.
‘마린’ 장경환(이하 마린): ‘나르’는 먼저 가져가기에 부담이 없는 좋은 챔피언이다. 거기다 ‘마오카이’는 MSI을 위해 아껴두려는 의도도 있었다.
과거 SKT T1은 4연속 우승의 고지를 달성한 후 1년 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며 무너진 바 있다. 이제 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는데, 제2의 전성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이 있는가?
최병훈 감독: 그 당시에는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간 했지만, 내부적인 불안 요소도 많이 있었다. 그것을 조기에 진압하지 못해 결국 커지고 커져 터져버렸던 것이다. 물론 나는 지금도 SKT T1이 여전히 미완성된 팀이라고 본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마음가짐도 뛰어나지만 감춰진 약점도 분명 있다. 이를 코칭 스탭이 잘 파악하고 보완하여 이번에야 말로 단점이 없는 전무후무한 팀으로 다듬고자 한다.
페이커: 2013년도와 지금은 국내 리그의 사정도 많이 다르다. 다른 프로게임단들은 실력파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흩어져 경기력 수준이 낫아졌다. 이에 반해 SKT T1은 솔로랭크 점수가 높은 선수들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이는 뛰어난 스크림 성적으로도 증명된다.
다가올 MSI에서 가장 기대되는 상대는?
페이커: EDG와 TSM이 가장 기대된다. 이 두 팀이 자국 리그에서 가장 수준 높은 팀이라 생각한다. EDG는 한국 선수가 둘이나 있고, TSM은 ‘북전파’라 불리는 비역슨 선수가 있다. 특히, 비역슨과는 한번도 경기를 가져본 적이 없어 승부가 매우 기다려진다.
울프: TSM과의 만남이 매우 기대된다. TSM에는 국내에서도 이름을 날린 ‘러스트보이’ 선수가 있는데, 북미에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느끼며 직접 실력을 겨루고 싶다.
이지훈: 현재 ‘데프트’ 선수가 속해있는 EDG와의 경기가 기대된다. 국내에서 2시즌 넘게 함께했던 만큼 적으로도 상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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