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우승자 장동훈, '생애 최고로 기분 좋다'
2015.05.16 16:46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 2015 우승자 장동훈
16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5' 결승전에서 장동훈이 최정상에 올랐다. 이 날 장동훈은 1, 2세트에서 연달아 패배했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패패승승승' 우승을 차지했다. 게임메카는 이번 시즌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거머쥔 장동훈을 만나 현재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첫 우승이다. 소감이 어떤가?
아직 실감은 안나지만, 태어나서 최고로 기쁘다.
경기 전 어떤 생각을 했나?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다.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잤고, 불안했다. 그러다보니 1, 2세트에서 제대로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실제로 1, 2세트에서 완패했다.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상대가 지난 경기들과 달리 전개를 천천히 해서 당황했다. 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플레이었다.
2연패 후 심정이 어땠나?
힘들었지만, 멘탈을 추스리기 위해 노력했다. 3세트에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꺼내들기로 결정했고, 이 점이 좋은 효과를 거뒀다.
그럼 3세트 전술은 상대 맞춤형인가?
그렇다. 2패를 당하면 쓰기로 결정했었다. 다만 3세트 승리 이후엔 내가 즐겨쓰던 4-2-2-2로 다시 전술을 변경했다.
1승 이후 개인기를 상당히 많이 쓰더라.
상대를 흔들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관중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연습만으로는 실력 향상이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동의하는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 연습의 가장 큰 효과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연습을 통한 실력 향상 여지는 분명히 있다. 실제로 나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이 진일보했다.
게임 중 전술 변화를 상당히 많이 하더라. 본인만의 팁이 있나?
내 경우 이기고 있을 땐 전술을 건드리지 않는다. 단 지고 있을 땐 90% 이상 변화를 준다. 이 때 수비 라인은 건들지 않고,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보다 공격적으로 조정한다.
'패패승승승'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가?
역시 멘탈이다. 2패 이후 '3경기부터 즐기자. 침착해라'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아직 챔피언쉽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거둔 선수가 없다. 노려볼 예정인가?
당연하다. 아직 세부 계획은 잡지 않았지만, 최초 2연속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다.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계획인가?
일단 응원해준 클럽원들과 회식을 한 번 하고 싶다. 그리고 학교 지인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겠다. 남은 금액은 모두 부모님께 드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멋진 대결을 펼친 결승전 상대 김승섭 선수를 비롯해 연습하는 데 큰 도움을 준 성재, 준효형, 고건영, 유호, 찬혁이형, 클럽장 서현종 형 등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응원해준 부모님과 형, 학교 친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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