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숀가면] 도트 좀비도 충분히 무섭다 ‘데드아이즈’
2015.05.26 18:32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대원 소개] 골드- 앱티를 대신해서 온 외국산 리더. 한국말에 익숙치 않아 영어를 자주 섞는다 그린- 옆에서 챙겨주는 집사 스타일. 정중하고 상냥하나 소심한 구석도 있다 핑크- 애교 많은 성격. 다소 철없이 굴고 돈을 많이 쓰지만 귀엽다. 동인문화를 좋아함 |
골드: 하하! 역시 휴일에는 놀이공원이 최고지. 이번 화요일에 휴가를 내길 정말 잘했다네.
그린: 근데, 생각 외로 저희처럼 화요일에 휴가를 낸 사람이 많은가 보군요. 놀이공원이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핑크: 으, 그래도 핑크는 오늘 유령의 집은 꼭 가볼 거에요. 올여름 한정으로 좀비에게 쫓기는 체험을 할 수 있대요!
골드: 오우! 좀비에게 쫓기는 체험이라, 그거 정말 기대되는군. 근데, 사실 그거라면 지금도 체험시켜줄 수 있다네.
핑크: 엥? 그게 무슨 소리에요 리더. 혹시라도 장난칠 생각이면 하지 마요!
골드: 하하하! 그게 아니라네. 최근 내가 하는 게임이랑 핑크가 하고 싶은 체험이랑 닮아있어서 이런 말을 한 거라네. 어차피 대기 줄도 긴데, 이거라도 미리 해보는 게 어떻겠는가?
'데드아이즈' 다운로드 링크
도트라고 무시했다가는 큰코다쳐요! ‘데드아이즈’
골드: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로 로드컴플릿에서 개발한 모바일 공포게임 ‘데드아이즈’라네. ‘죽은 눈’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처럼 좀비들이 잔뜩 나오지! 하하하!
그린: 일단 유료게임인데, 가격은 4천원 정도로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군요. 그보다 방금 로드컴플릿이라고 하셨습니까? 제가 기억하기론 로드컴플릿은 도트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만든 곳인 걸로 아는데... 스크린샷을 보니 이번 작품에도 특유의 도트 그래픽을 채택했군요.
골드: 예스! 바로 맞췄다네. 그래도 도트 그래픽이라고 무시했다가는 큰코다칠 걸세. 그래도 공포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살리고 있으니까. 게임 목표는 간단하지. 주인공 ‘잭’을 무사히 지정된 지점까지 이동시키면 된다네.
핑크: 오! 이거 보니까 퍼즐게임이네요! 핑크 그냥 공포게임이라면 못하겠지만, 공포 퍼즐게임이라면 자신 있어요. 무엇보다 도트 그래픽도 핑크 취향이구요. 빨리 해봐요!
골드: 하하! 방심했다가 나중에 무섭다고 울어도 난 모른다네.
▲ 인트로 화면의 모습, 주인공이 왠지 좀비보다 더 무섭게 생겼다
▲ 거리에 가득찬 좀비를 뚫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주어진 무기는 없다, 두뇌 플레이만이 유일한 생존의 길
핑크: 잠깐! 혹시 이것도 막 총 쏘면서 좀비들 처치하는 게임이에요? 핑크는 그런 건 좀 별로 하기 싫어요.
골드: 노우! 이 게임에는 따로 무기가 나오지 않는다네. 실제 해보면 알겠지만, 주로 좀비를 피해 다니게 되지. 근데 이게 또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체스게임처럼 한 번에 한 칸씩만 이동할 수 있다네. 주인공이 한 칸 움직이면 좀비도 행동하는 식이지.
그린: 화면에 따로 격자무늬로 칸이 나뉘어 있는 건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일정 범위를 조금씩 움직이는 게 보이는군요. 리더 말대로 체스게임과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핑크: 음, 그러면 이거 어떻게 움직여요? 여기 화면 그냥 밀어보라는데, 가고 싶은 방향으로 화면을 밀면 되는 거에요? 저기 좀비가 있어서 빨리 도망쳐야 할 거 같아요!
골드: 예스! 그렇다네. 일단 좀비들은 일정한 패턴으로 돌아다니니까, 눈에 띄지 않게 빨리 뒤로 이동시키게나. 나중에 다른 방향을 보고 있을 때 지나가야 한다네.
▲ 이거 하나면 조작 튜토리얼 끝
▲ 좀비는 집요하게 '잭'을 추적해온다, 다행히 그리 똑똑한 편은 아니다
그린: 흠, 일단 위험지대에선 벗어났군요. 그보다 저기 있는 좀비 2마리는 지나치기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까? 아까 무기가 따로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핑크: 맞아요! 이건 그냥 좀비 행동 패턴을 익혀서 지나칠 곳이 아닌데요?
골드: 하하하! 그럴 때는 이렇게 일부러 좀비 시야에 들어가서 2마리를 모두 유인하면 된다네. 이렇게 쫓아오는 좀비들이 한 지역에 같이 모이면... 쾅! 하고 넘어져버리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지나가면 된다네.
핑크: 어! 리더가 말한대로 진짜 좀비들이 서로에게 걸려 넘어졌어요! 그냥 단순히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유인하는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방법이 있는 줄 몰랐어요.
▲ 좀비 유인의 잘못된 예시
▲ 좀비끼리 부딪히게 만들어서 활로를 열어보자!
골드: 하하하! 지금이야 좀비가 많지 않고, 간단한 패턴만 보여줘서 쉽게 돌파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한 번에 2칸씩 움직이는 좀비견이나, 계속 주위를 감시하고 있다가 보이면 덮치는 ‘와쳐’ 같은 좀비도 나온다네.
그린: 그래도 ‘잭’의 생존을 도와줄 오브젝트도 후반부에 많이 나온다고 하는군요. 예를 들어, 반대쪽 출구로 이동시켜주는 하수도 구멍이나, 일정시간 좀비를 감전시키는 전선, 자동으로 열렸다가 닫히는 문도 있다고 합니다.
핑크: 한마디로 나중에 갈수록 고민할 거리가 늘어난다는 이야기죠? 그래도 핑크 이런 퍼즐게임 잘하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구요!
그린: 핑크가 저렇게 자신만만하니, 오히려 불안해지는군요...
▲ 후반부에는 한번에 2칸씩 움직이는 좀비견도 나온다
▲ 맵도 복잡해져서, 한걸음 한걸음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좁은 시야와 소리만으로도 충만한 공포
골드: 오우 마이 갓! 또 좀비에게 잡혀버렸군. 이거 한참을 해도 매번 다른 맵이 나오니, 질리질 않는다네. 특히 이 흑백 도트로 보여주는 분위기는 정말 으스스하군.
그린: 확실히 화사한 색감 대신 흑백 도트와 간간히 혈흔이나 좀비의 눈에만 빨간색을 써서 그런지, 음산함이 잘 드러납니다. 여기에 주위 시야도 어두워서, 언제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좀비 때문에 긴장감이 배가 됩니다.
골드: 오우! 아까도 좀비가 안 보이길래 안심했는데, 한발자국 옮기는 순간 그림자 속에서 좀비가 나타나서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지. 분명 긴박할 필요가 없는 퍼즐게임인데, 자꾸 서두르게 된단 말이야.
핑크: 핑크는 그런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이 게임의 핵심 포인트가 소리라고 생각해요. 그냥 도트만 보면 별로 안 무서운데, 헤드폰을 착용했을 때 들려오는 소리만으로도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요!
골드: 예스! 그냥 좀비에게 들키기 전에 그렇게까지 안 무서운데, 들켰을 때 들려오는 괴기한 울음소리에 절로 심장이 벌렁벌렁하더군.
그린: 확실히 주변 소리를 세심하게 표현했더군요. 특히 좀비에게 붙잡혔을 때 비명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뼈 씹히는 소리는 이런 공포의 느낌을 배가시켜줍니다.
▲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배경이 어두워 좀비를 놓칠 때도 많다
▲ 좀비에게 물리면 정말 소름돋는 소리가 들려온다
핑크: 으으, 모르고 있었는데 그린이 그렇게 말하니까 핑크 상상해버렸어요...…
골드: 하하하! 난 개인적으로 본 스테이지에서 보여주는 퍼즐이나 공포도 나쁘지 않았지만,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나오는 ‘스페셜 스테이지’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더군. 게임 방식은 똑같지만, 훨씬 어려운 난이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지.
핑크: 그거 좀비는 일반 스테이지보다 훨씬 많이 나오고, 한번만 잘못 움직여도 죽어버리잖아요. 어렵기만 하구 이득도 없던데요?
그린: 아닙니다. ‘스페셜 스테이지’를 완벽하게 클리어하면, 서브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일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걸 또 모으는 재미가 나름 쏠쏠한 편입니다.
골드: 오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네. 사실 스토리는 안보면 그만이겠지만, 지역마다 나오는 일지를 5장 모을 때마다 캐릭터 코스튬이 개방되더군. 방금 나도 모아봤는데, ‘바이킹’ 복장을 얻었다네.
▲ '스페셜 스테이지' 클리어 시 얻는 일지, 간단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 나중에 기록을 모으면 이런 특별한 코스튬도 얻을 수 있다
핑크: 와! 그렇다면 핑크도 해볼래요! 음? 근데 이 줄, 뭔가 이상한데요? 유령의 집 방향이 아닌 거 같아요.
그린: 이거, 아무래도 줄을 잘못 선 모양입니다. 덕분에 게임할 시간도 늘었으니, 느긋하게 즐겨보시는 건 어떻겠습니까?
골드: 오우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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