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얌전한 ‘세븐소울즈’ 순위권에 먼저 올랐네
2010.04.14 22:11게임메카 강민우 기자
진입 첫 주 만에 17위를 기록한 ‘세븐소울즈’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랐네’
누군가를 칭찬할 때 쓰는 용도로는 그렇게 좋은 뉘앙스의 속담은 아니지만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세븐소울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씨알스페이스가 만들고 NHN과 공동 퍼블리싱하는 ‘세븐소울즈’는 거대 메이저개발사의 신작 발표 사이에 끼어 OBT가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 한번 받은 적 없었던 게임이다. 하지만, 성인층을 겨냥한 과감한 홍보전략 ‘잭팟 시스템’ 등 성인유저들이 끌릴만한 과감한 콘텐츠 등을 집어 넣어 게임 내외적으로 알찬 평가를 받으며 조용하지만 알찬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3일까지 누적이용자수 15만을 돌파한 ‘세븐소울즈’는 피씨방 점유율, 포탈검색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게임메카 인기순위 진입 첫 주 만에 단숨에 17위로 올라섰다. 서비스를 잘하는 퍼블리셔로 거듭나겠다는 NHN이 이런 인기를 얼마나 유지시켜줄지 정말 벌써부터 다음주가 궁금해진다.
14계단 하락한 ‘그랜드 판타지아’, 18계단 떨어진 ‘C9’
지난주 진입 첫 주 만에 24위에 기록한 ‘그랜드 판타지아’는 이번 주는 14계단 하락해 38위에 머물렀다. 떨어지는 낙폭이 크긴 하지만 피씨방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전체적인 게임 반응도 기대이상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라이브플렉스가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 나갈 것인지에 따라 다음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 20위권 사이에 머물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던 ‘C9’은 이번 주는 무려 18계단 하락해 45위로 주저 앉았다. 피씨방 점유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단계 이상 낙폭이 크다는 점에서 ‘그랜드 판타지아’와 비교될 수 있겠지만 OBT거품이 사그라든 상태에서 안정권을 찾는 게임과 이미 안정권에 접어든 게임이 갑자기 하락했다는 것은 순위에 대한 의미부터가 다르다. C9은 지지부진한 업데이트와 함께 핵심개발자의 이탈로 최근 유저 인심을 급격히 잃은 탓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등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금일(14일) 월드 통합과 함께 ‘헬 모드’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있어 콘텐츠 부족에 목말라 했던 유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듯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을 지 걱정되는 한 주다.
새로 진입한 반가운 얼굴들 ‘느와르 온라인’, ‘프로야구 매니저’
‘프로야구 매니저’와 ‘느와르 온라인’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48위와 49위에 나란히 안착했다. 작지만 알차게 만드는 개발사로 소문난 ‘엔트리브’가 만든 ‘프로야구 매니저’는 엔트리브의 신념 그대로 만들어진 제대로 된 트레이닝 야구 게임이다. 초기 접근성은 만만치 않지만 일단 그 시스템에 빠지게 되면 함부로 헤어나올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숨겨져 있다. 지난 주는 피씨방 점유율 순위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포탈 인기검색과 홈페이지 방문자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게임메카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최근 프린세스메이커 온라인 판권문제로 같이 이슈가 되었던 ‘디지털닉’이 ‘느와르 온라인’을 들고 나타났다. ‘느와르 온라인’은 국내 최초 갱스터 MMORPG를 표방하며 등장해 판타지 세계관만 가득했던 MMORPG 판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홍보와 마케팅을 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들어온 유저들 덕분에 8,000명 이상 동접자가 기록되며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는 현상을 겪기도 했다. 아직 전체적인 점유율을 따지긴 힘들지만 포탈 인기 검색만 ‘세븐소울즈’를 누르며 흥행가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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