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야구게임 주무대 모바일로? 온라인 인기 뚝!
2015.06.24 17:22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디아블로3'를 포함한 PC게임과 웹게임은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올스타전’이다. 10구단 에이스가 모여, 한 팀으로 활약하는 말 그대로 ‘별들의 전쟁’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스타전을 화두로 프로야구는 불타오르고 있으나, 정작 온라인 야구게임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하다. 예전만해도 특수를 노린 이벤트로 동반상승을 이뤄냈는데, 지금은 대형 이슈에도 전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에서 야구게임은 뼈아픈 동반하락을 경험했다. 프로야구가 개막하던 2015년 초만 해도 15위에 있었던 ‘마구마구’는 시나브로 순위가 떨어져 이번 주에는 28위에 그쳤다. ‘슬러거’ 역시 개막 직후 38위를 찍은 후 서서히 하락세를 걸어 지금은 49위에 간신히 턱걸이 중이다.
▲ '마구마구'(좌)와 '슬러거'(우) 대표 이미지
게임업계 전체를 놓고 봐도 온라인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은 차갑게 식었다. 2010년 초만 해도 신작들이 쏟아지는 주요 분야였으나 지금은 기존작도 야구 시즌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때 잘 나가던 온라인 야구 게임의 힘이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모바일에서 찾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야구 게임이 줄어드는 것과 반비례로 모바일 야구게임은 크게 늘어났다. 다시 말해 야구 게임 핵심 플랫폼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야구 게임 위상 하락은 점점 축소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시장 상황을 대변한다. 모바일이 대세로 떠오르며 MMORPG. AOS, FPS처럼 대체가 어려운 것을 제외한 것부터 신작이 줄어들며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치는 것이다. 야구 게임이야말로 온라인게임 침체기 영향을 직격타로 맞았다고 분석할 수 있다.
소생하는 겟앰프드와 50위까지 추락한 엘로아
‘늦바람이 무섭다’라고, 서비스 종료 위기를 극복해내고 2014년 12월부터 재기에 나선 ‘겟앰프드’의 상승세가 매섭다. ‘겟앰프드’는 이번 주 13단계나 뛰어오르며 36위에 랭크됐다. 약 6개월 간 40위 권을 맴돌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노장 게임 ‘겟앰프드’는 지난 5월 부활을 선언한 동생 ‘겟앰프드 2’로부터 시너지 효과를 받아 큰 상승세를 이뤄냈다. 여기에 법정관리 종료 후 2015년 초부터 ‘겟엠프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 윈디소프트의 노력이 힘을 실어줬다.
반면 넷마블이 야심차게 출시한 ‘엘로아’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주보다 10단계나 순위가 떨어져 50위에 간신히 발을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 네이버 채널링 시작과 함께 신규 캐릭터를 붙인 ‘엘로아’는 업데이트 효과가 떨어지자마자 순위가 급락했다. 다시 말해 유저를 장기간 동안 이끌고 가는 힘이 부족한 것이다. 꾸준한 마케팅과 업데이트로 모바일 장기점령에 성공한 넷마블게임즈는 그 경험을 살려 온라인에서도 묘안을 만들어야 할 때다.
이번 주 온라인게임 상위권은 현재 온라인 시장을 대변해준다. 1위부터 15위까지 거의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콘크리트’와 같은 단단함을 보여줬다. 2015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둔 신작 입장에서는 전혀 꺾일 기세가 보이지 않는 선배들의 텃세가 걱정되는 모양새다. 순위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도 수집욕을 자극하는 신규 코스튬을 앞세워 3단계나 상승하며 14위에 오른 ‘로스트사가’의 선전이 돋보인다.
중위권 역시 큰 바람 없이 잔잔하다. 이러한 고요함이 7월부터 시작되는 신작 러쉬에 얼마나 흔들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도 ‘매주 주제가 바뀌는 특별 PvP’라는 색다른 신규 모드를 앞세워 순위상승을 일궈낸 ‘하스스톤’과 서비스 이관 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 중인 ‘이카루스’, 8주년 이벤트로 여름 전부터 몸을 달구고 있는 ‘아바’가 두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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