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5, 6년만에 ‘확’ 달라져서 돌아왔다
2015.07.13 18:10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스트리트 파이터 5'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캡콤의 대표 대전 액션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스트리트 파이터 5’가 PS4로 오는 24일(금) 첫 테스트에 돌입하며 출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다.
‘스트리트 파이터 5’는 6년만에 나온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5번째 넘버링 작품으로, 전작 3편과 4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이번 작품은 이전보다 한층 사실적인 그래픽은 물론, 신규 시스템 도입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했다. 여기에 시리즈의 주인공 ‘류’와 ‘켄’을 포함한 캐릭터 14명이 참전한다.
▲ '스트리트 파이터 5'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14명의 캐릭터,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총 캐릭터 수는 14명으로, 기존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주를 이룬다. 현재 영상이 공개된 캐릭터로는 ‘류’, ‘춘리’, ‘켄’, ‘캐미’, ‘버디’, ‘베가’, ‘내쉬’가 있으며, ‘알렉스’, ‘율리안’, ‘Q’, ‘칸즈키 카린’, ‘레인보우 미카’, ‘코디 트래버스’, ‘한주리’도 출전을 확정했다. 추후 다른 캐릭터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캐릭터는 단연 ‘내쉬’다. ‘내쉬’는 ‘스트리트 파이터’ 주요 캐릭터 ‘가일’의 친구이자, 악당 ‘베가’를 조사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비운의 캐릭터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기존과 달리 온몸이 누더기처럼 기워진 외형에 한층 날카로워진 성격을 보여준다. 여기에 ‘순간이동’, 2연속 ‘섬머솔트 킥’ 등 변칙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늘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선보인다. 죽음에서 돌아온 ‘내쉬’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다시 돌아온 '내쉬'... 어째 모습이 이상하다
▲ 공격 스타일도 이전에 비해 한층 변칙적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새로운 옷에 머리를 질끈 묶은 ‘켄’, 머리가 회색으로 탈색된 ‘베가’ 등 주요 캐릭터들의 새로운 모습도 이번 타이틀의 볼거리 중 하나다. 또한, 차세대 콘솔로 출시되는 만큼 4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이 특징이다. 특히 캐릭터의 경우 피부나 옷의 질감 등이 이전보다 세밀하게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머리를 묶은 것 하나만으로도 확 달라진 '켄'
▲ 세월이 느껴지는 '베가'의 모습... 회색머리라니!
▲ 이전에 비해 훨씬 세밀해진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호쾌함 더하는 연출, 아예 스테이지까지 넓혀버리네
‘스트리트 파이터 5’에는 스테이지 오브젝트와 관련된 연출이 새롭게 추가됐다. 벽으로 막혀있는 스테이지 끝자락에서 상대를 강력한 기술로 K.O 시킬 경우, 벽을 뚫고 날아가버리는 호쾌한 연출이 적용된다. 여기에 주위에 있는 간판이 부숴지거나, 추락 시 땅이 갈라지는 등 생동감 있는 표현이 들어간다.
이런 오브젝트 연출은 스테이지에도 영향을 준다. 상대를 강력한 기술로 벽과 함께 날려버리면, 다음 라운드에서는 그 건물 내부까지 스테이지가 확장된다. K.O 시 국수 그릇이 머리 위에 떨어지는 연출이 나왔다면, 다음 라운드에서는 해당 캐릭터가 국수 그릇을 머리에 얹고 싸운다.
▲ 강력한 공격을 맞고 버스 쪽으로 날아가면...
▲ 이렇게 버스문을 뚫고, 의자에 바로 착석!
▲ 국수 그릇을 머리에 얹고 전투를 펼치는 '춘리'
순간이동, 회피, 버프 효과까지… 차별화 부여한 ‘V’ 시스템
시스템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V 시스템’이다. ‘V’ 시스템은 각 캐릭터에 고유 능력과 기술을 부여해, 차별화를 꾀한다. 우선 ‘V 게이지’는 V 리버설과 V 트리거 발동에 소모되는 게이지로, 전작 4편에 있던 ‘리벤지 게이지’를 대체한다. 게이지는 2칸으로 이루어졌으며, 상대가 공격을 막아내거나, 피격 시에 차오른다.
또한, 이번 타이틀에 새롭게 추가된 ‘V 스킬’ 사용에 성공 했을 때도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V 스킬’은 캐릭터별 고유 방어 기술이다. 한 예로, 류의 스킬이 상대의 공격을 완전히 회피하는 것이라면, ‘베가’는 장풍 공격을 잡아서 다시 던지는 식으로 구현됐다. ‘V 게이지’를 한 칸 소모하는 ‘V 리버설’은 상대의 콤보 공격을 막은 후 날리는 카운터다. 큰 기술은 아니지만,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구석에 몰릴 만한 상황에서 단번에 벗어나 반전을 노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V 트리거’는 추가 효과를 주는 스킬로, 발동 시 게이지를 모두 소모한다. 특히 ‘류’는 손에 번개를 둘러 공격력을 올리며, ‘내쉬’는 상대 뒤쪽으로 순간이동한다. ‘베가’도 이와 비슷하게 게이지가 유지되는 동안은 반복해서 빠르게 점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필살기 등에 사용되는 EX 게이지가 4칸에서 3칸으로 줄어들고, 상대로부터 여러 번 피격 시 기절 상태에 빠지는 ‘스턴 게이지’ 등이 추가된다.
▲ 'V 트리거'를 발동하면, 멋진 컷신도 함께 보여준다
▲ 리벤지 게이지 대신 하단에 'V 게이지'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