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서 열외로, 스타 2 시장에서 멀어지는 한국
2015.07.16 19:31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스타 2: 공허의 유산' 북미(상)과 한국(하) 홈페이지 메인
북미는 영어로 '사전구매', 한국은 '베타 신청'으로 표시되어 있다
[관련기사]
7월 16일 ‘스타 2’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 사전구매가 시작되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그 열기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심지어 같은 아시아 지역인 대만에서도 사전구매가 시작됐으나 한국과 중국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국은 기존작 출시 자체가 느렸기에 예외 지역이다.
그렇다면 남은 지역은 한국 하나다. ‘자유의 날개’ 첫 발표 당시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게이머들의 열정과 사랑에 힘입어 신작 발표 장소를 서울로 선정했다’고까지 했던 한국이 왜 전세계 동시 시작된 ‘공허의 유산’ 사전구매 동시 시작에서 제외됐을까?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심의를 이유로 들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본사에서 각 지사에 동일한 시점에 빌드를 제공했으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북미나 유럽에 비해 심의기간이 오래 걸리고, 12세와 18세 버전을 두 기관에 나누어 심의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 시간도 2배로 많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만약 한국 심의가 진행 중인 관계로 우선 시작에서 제외됐다면 법적인 한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블리자드 코리아는 아직 ‘스타 2: 공허의 유산’ 심의를 넣지도 않은 상황이다. 다시 말해 다른 지역이 사전구매에 들어간 지금에서야 본격적인 심의 준비에 들어간 셈이다.

▲ 독일(상)과 대만(하)도 사전구매에 돌입했으며
배너를 누르면 현지에서 사용하는 화폐 단위로 온라인 판매 페이지가 열린다
또한, 한국에서 뼈가 굵은 블리자드에 ‘심의’나 ‘셧다운제’는 낯선 문제가 아니다. 이미 2010년 ‘스타 2: 자유의 날개’를 통해 블리자드는 18세와 12세 버전 심의를 출시 2개월 전에 마친 이력이 있다. 여기에 출시는 물론 베타테스트도 ‘스키머쉬 모드(컴퓨터와 대결하는 모드)’를 통해 ‘15세 이용가’로 미리 심의를 받아 한국도 전세계 동시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당시 블리자드 코리아 한정원 전 대표는 “스타 2는 전세게 동시 발매가 목표다. 한국이 하루라도 늦는 것은 상상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스키머쉬 모드’로 시범적으로 받아보고 어느 정도 나올지 미리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은 점점 ‘스타 2’ 시장에서 우선이 아닌 나중이 되고 있다. ‘스타 2: 군단의 심장’의 경우 북미보다 1주일 늦게 베타테스트가 시작됐다. 당시에도 블리자드 코리아는 “심의 및 시스템 정비, 한글화 등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전구매만큼은 전세계와 동일한 11월 13일(한국 기준)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이러하던 흐름이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에 와서는 테스트 일정은 물론 사전구매 동시 시작에서도 제외된 것이다.
‘자유의 날개’ 출시 후 5년, ‘공허의 유산’에서 한국은 다른 지역보다 테스트도 예약도 뒤쳐진 나라가 되고 말았다. 아마도 너무 길었던 오픈베타, 패키지 미발매, e스포츠 지적재산권 분쟁 등으로 ‘스타 2’ 초반 흥행이 기대 이하였던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한국 팬이 열광했던 ‘스타크래프트’, 그러나 ‘스타 2’ 한국 시장에 대한 블리자드의 애정은 ‘자유의 날개’ 때보다 뜨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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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잌후2015-07-16 20:06
신고삭제발매가 늦어지는 것도 아니고 예약이 늦어진다고 이런 기사가?
유다희2015.07.16 20:00
신고삭제하긴 내가 블리자드 사장이면 마케팅비 대비 그렇게 말아먹은 스타 2를 보고 한국 시장에서 발 뺄 만도 함
여치여우곰2015.07.16 20:01
신고삭제야~ 한정원 대표 생각나네....뭐 일을 잘 한 건 아니지만 나름 카리스마는 있었던 인물인데....지금 한국지사는 너무 맥 없는 느낌
돼지고기2015.07.16 20:01
신고삭제블자가 한국은 관심밖으로 생각한다는 증거
어차피 안팔릴꺼라 생각한거죠
유다희2015.07.16 20:03
신고삭제사실 블리자드가 스타 2가 변곡점과 같았지 그 이후로 디아블로 3도 예상보다는 아니고 스르르르르.....오버워치가 반전의 뭔가가 될 지가 관건
어잌후2015.07.16 20:06
신고삭제발매가 늦어지는 것도 아니고 예약이 늦어진다고 이런 기사가?
어잌후2015.07.16 20:06
신고삭제한국 열외하는거 말이 안되는게 프로게이판이 한국판인데???
어잌후2015.07.16 20:06
신고삭제심의 신청도 안했으면 그냥 밀린거네요 뭐..
ㅂㅇㅂ2015.07.16 22:54
신고삭제솔직히 말하는데, 스타크래프트 1이랑 조금다른게 아니라 완전다른데다가, 사람의 마음을 끌지 못한것같음. 그리고 스타 1 스토리는 어느정도 종족전쟁도 잘 말해주니까, 할만 한데, 스타2는 오글거리는 사랑이야기에 스토리 총정리 이런거 쓰면 유튜브에서 어느정도 볼사람만 있는거지 뭐...
그냥 정리하면, 스토리가 거지같고, 이미말아먹은것을 한번더 우려먹으니까 베타당첨되도 쓸모없는거지....
CULTIST0012015.07.17 09:37
신고삭제이제 블리자드한테 국내 시장은 슬슬 눈에 벗어나는 곳인가?
하긴 와우도 부진했으니..
CULTIST0012015.07.17 09:38
신고삭제혼종 드립이 무리수였음
fivetwo2015.07.17 11:01
신고삭제근데 먼저 잘 못 한거는 블리자드지. 이스포츠 지적재산권 같은경우야 명백히 이스포츠협회가 잘 못 했는데 자날 출시하면서 패키지는 어디다 팔아먹고 디지털 다운로드만 진행하고.. 게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 외적인 부분에서 점수를 너무 까인거 같음. 거기다가 아직 우리나라는 스타1, 스타1 운운하면서 스타2는 할려는 생각조차 안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음. 해보지도 않고 까는사람이나 한두판 해보고 초심을 잃었네 어쩌네 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우웈2015.07.17 17:59
신고삭제스타2 싱글은 진짜 재밌었는데. 다만 뜬금없는 흑막은 sf라기보다 뭔가 판타지 같아서 싫음.
사우론 같은 건 걍 판타지로 충분한데 왜 sf까지 그런 놈을 등장시키는 겨?
우웈2015.07.17 18:00
신고삭제그리고 전순 잽포도 삭제했으면. 이름이 재수없음.
카르마22015.07.17 20:01
신고삭제스2 흥해라
베르시나2015.07.18 22:44
신고삭제스1망하고끝
hwantalo****2015.07.19 09:24
신고삭제애초에 누구도 안살것 같은데
망겜에 돈 투자할사람 별로 없을듯
나츠히2015.07.25 02:11
신고삭제가장 큰 이유는 여성부랑 게등위 개삽질인데 다른 얘기들 하고 있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