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모두의 마음에도 당신은 게이머"
2015.07.17 17:03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메카만평

[관련기사]
월요일에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3년 간, 닌텐도를 이끌어온 이와타 사로투 대표가 담관암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한 것이죠. 이와타 대표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적인 추모물결이 일었습니다.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와 그림을 올리는 것은 물론 닌텐도 본사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찾아간 게이머들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이와타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당혹감과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게임메카 Wing 님은 “아아 다음 세대에 꿈과 희망을 전하셨으니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게임메카 ‘쿠로’ 님 역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자주 봐서 친숙하게 느껴졌던 인물인데 갑자기 세상을 뜨다니 안타깝네요”라며 슬픈 심정을 전했습니다. 게임메카도 이 자리를 빌어 이와타 사토루 전 대표의 명복을 빕니다.
이와타 전 대표의 가장 큰 업적은 NDS와 Wii를 세상에 내놓은 것입니다. ‘대중에게 통하는 게임’을 모토로 삼은 그는 NDS와 Wii로 남녀노소에게 게임의 즐거움을 전했습니다. 젊은 남성의 전유물로 통했던 ‘게임’이 이제는 여성이나 중년도 즐기는 문화로 확장된 부분에는 NDS나 Wii의 공이 큽니다. 이와타 전 대표의 죽음에 게임업계가 애도를 표하는 것은 색다른 영역을 찾아냈던 탐구정신을 기리는 것이 아닐까요?
액티비전 블리자드 바비 코틱 대표는 “이와타 대표는 NDS, Wii를 찾아낸 대단한 선구자였다. 그는 영원히 엔터테인먼트를 바꿔놓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경쟁자였던 SCE와 MS도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 중 MS 필 스펜서 Xbox 사업부문장의 말이 인상 깊네요. 그는 ‘Xbox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와타 대표가 했던 ‘내 명함은 회사 사장이고 내 머리 속은 게임 개발자지만 내 마음 속에, 나는 게이머다’라는 말을 항상 생각한다. 이와타 대표를 만날 때마다 게이머들이 왜 닌텐도의 기기와 게임을 믿는지 실감했다. 그건 이와타 대표 스스로가 ‘게이머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죠.
비록 Wii U 흥행 실패로 인한 4년 간의 적자나 스마트폰 게임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남녀노소가 즐거운 게임’을 앞세운 이와타 전 대표의 비전은 게임업계에 큰 파문을 던졌습니다. 더욱 더 아쉬운 부분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던 DeNA와의 모바일 협업, 신규 기기 ‘프로젝트 NX’의 결과물을 직접 보지 못하게 된 것이죠. 이와타 전 대표는 지금 없지만 ‘게임은 모든 사람에게 재미있어야 한다’는 그의 의지만큼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은 없습니다.
많이 본 뉴스
-
1
[오늘의 스팀] 테라리아 만난 팰월드, 반응 ‘미지근’
-
2
팰월드+도깨비 느낌 신작 '애니모', 7월 4일 테스트
-
3
'압긍' 오리 탐정 추리게임, 한국어 패치 배포
-
4
라기아크루스 출현? 몬헌 와일즈 업데이트 내용 유출
-
5
[오늘의 스팀] 여름 세일, 90% 이상 특별 할인작 '주목'
-
6
최대 95%까지, 스팀 여름 할인 축제 시작
-
7
AI를 TRPG '게임 마스터'로 만들어보자
-
8
최대 96% 할인, 다이렉트 게임즈 여름 프로모션 시작
-
9
좀비부터 소울라이크까지, 국산 PC·콘솔 기대작 6종
-
10
[오늘의 스팀] 할인 끝나도 1위, 대세 된 등산게임 '피크'
어잌후2015-07-17 17:23
신고삭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돼지고기2015.07.17 17:17
신고삭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책은 닌텐도 대표였지만, 저희들의 마음속에서 당신은 게이머들의 대표였습니다.
어잌후2015.07.17 17:23
신고삭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어잌후2015.07.17 17:24
신고삭제거성이 졌네요 안타깝습니다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
오렌지수정2015.07.17 17:24
신고삭제만평 캬... 눈물 나네요 ㅡㅜ
여치여우곰2015.07.17 17:27
신고삭제닌텐도를 넘어서 게임업계 전체에 던진 파문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소니랑 마소가 고퀄리티 그래픽이나 기술력으로만 승부할 때 대중성이라는 다른 방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죠....오죽 많이 알려졌으면 콘솔시장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도 대통령이 닌텐도 같은 게임기좀 만들라고 했을까요?
유다희2015.07.17 17:28
신고삭제마리오는 마리오고 빅보스에 소닉에 네이선도 있네 다른 게임사도 애도의 마음을 표할만한 사람이긴 하죠
유다희2015.07.17 17:30
신고삭제E3 때 미국에 안 온 데다가 인형으로 나와가지고 그 때는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병 때문에 얼굴이 안 좋아서 찍을 수가 없어서 인형으로 대신한 거 같네요 그게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유다희2015.07.17 17:30
신고삭제이와타 후임은 미야모토가 잘 맡아서 해주리라 생각합니다....하늘에서 지켜봐주길
유다희2015.07.17 17:32
신고삭제생전에는 솔직히 욕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아쉬운 마음 뿐이네요 편히 눈 감으시길
키리오2015.07.17 17:46
신고삭제안타깝네요 좋은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좀 늦었지만;;;
CULTIST0012015.07.17 18:11
신고삭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Kamile2015.07.17 22:33
신고삭제행복했습니다.
베르시나2015.07.19 22:49
신고삭제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 계시길2015.07.20 08:47
신고삭제닌텐도라는 회사를 떠나서 정말 열심히 한 분이죠. 건강이 많이 걱정되었었는데...좋은 곳으로 가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