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남] 재벌가 막장 드라마 뺨치는, 게임 속 ‘콩가루’ TOP5
2015.08.20 16:44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요즈음 서울 어디를 가나 멀찍이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듯 합니다. 완공 시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마천루가 된다니 정말 그 위용이 대단한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빌딩은 나날이 높아져가는 반면 롯데그룹의 위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94세가 되도록 권력의 정점에 서있던 롯데 신격호 회장과 그의 두 아들이 맞물린 경영권 분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자리였죠. 여기서 깊이 다루지는 않겠습니다만, 혹여 궁금하신 분들은 한일 양국에 걸친 거대기업의 패권을 놓고 조선시대 ‘왕자의 난’이 되풀이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누구보다 가까워야 할 혈연간의 대결은 여러 극적인 요소로 호사가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뭉치지 못하는 ‘콩가루’에 비유되며 조롱 받기도 하는데요. 게임계에도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탄생한 수많은 콩가루 집안들이 존재합니다. 과연 그 중 최고의 ‘막장’은 무엇일까요? [순위 정하는 남자] 게임 속 최악의 콩가루 집안 TOP5, 함께 보시죠.
요즈음 서울 어디를 가나 멀찍이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듯 합니다. 완공 시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마천루가 된다니 정말 그 위용이 대단한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빌딩은 나날이 높아져가는 반면 롯데그룹의 위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있었습니다. 94세가 되도록 권력의 정점에 서있던 롯데 신격호 회장과 그의 두 아들이 맞물린 경영권 분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자리였죠. 여기서 깊이 다루지는 않겠습니다만, 혹여 궁금하신 분들은 한일 양국에 걸친 거대기업의 패권을 놓고 조선시대 ‘왕자의 난’이 되풀이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누구보다 가까워야 할 혈연간의 대결은 여러 극적인 요소로 호사가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뭉치지 못하는 ‘콩가루’에 비유되며 조롱 받기도 하는데요. 게임계에도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탄생한 수많은 콩가루 집안들이 존재합니다. 과연 그 중 최고의 ‘막장’은 무엇일까요? [순위 정하는 남자] 게임 속 최악의 콩가루 집안 TOP5, 함께 보시죠.
5위. 버질과 단테 형제(데빌 메이 크라이), 우리 영혼은 서로 다르군 형제여
▲ "불행하게도 우리 영혼은 서로 다르군 형제여, 나는 더 강한 힘을 원해!"
(사진출처: 캡콤)
캡콤의 명작 액션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는 악마 사냥꾼 ‘단테’의 일대기를 그리는데요. 마검과 쌍권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의 최대 적수는 다름아닌 쌍둥이 형 ‘버질’입니다. ‘단테’가 제멋대로 흘러내린 머리에 붉은 재킷를 입고 껄렁한 입담을 자랑하는 반면, ‘버질’은 깔끔히 올린 올백머리에 푸른 코트를 걸치고 과묵하고 냉정한 성품인 것이 재미있죠.
형제의 비극은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오릅니다. 최강의 마검사 ‘스파다’는 인간 여인 ‘에바’와 사랑에 빠져 마계의 군주 ‘문두스’를 배신하는데요. 바로 이 ‘스파다’와 ‘에바’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가 ‘버질’과 ‘단테’입니다. 훗날 ‘문두스’의 자객에게 ‘에바’가 살해당한 후 이들의 길이 갈리는데요. 형 ‘버질’은 자신의 힘이 부족해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고 판단해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게 됩니다.
형제가 다시 만난 것은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 입니다. ‘버질’은 마계의 문을 열어 아버지 ‘스파다’가 남긴 힘을 얻기 위해 ‘단테’의 목걸이를 원하는데요. 마계의 문이 열리도록 내버려둘 수 없는 ‘단테’가 이에 맞서면서 한때 다정했던 형은 역대 최강의 보스로 변모합니다. 아버지의 힘을 계승하기 위해 결투도 불사하는 형제의 모습, 어딘지 낯이 익네요.
캡콤의 명작 액션게임 ‘데빌 메이 크라이’는 악마 사냥꾼 ‘단테’의 일대기를 그리는데요. 마검과 쌍권총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의 최대 적수는 다름아닌 쌍둥이 형 ‘버질’입니다. ‘단테’가 제멋대로 흘러내린 머리에 붉은 재킷를 입고 껄렁한 입담을 자랑하는 반면, ‘버질’은 깔끔히 올린 올백머리에 푸른 코트를 걸치고 과묵하고 냉정한 성품인 것이 재미있죠.
형제의 비극은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오릅니다. 최강의 마검사 ‘스파다’는 인간 여인 ‘에바’와 사랑에 빠져 마계의 군주 ‘문두스’를 배신하는데요. 바로 이 ‘스파다’와 ‘에바’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가 ‘버질’과 ‘단테’입니다. 훗날 ‘문두스’의 자객에게 ‘에바’가 살해당한 후 이들의 길이 갈리는데요. 형 ‘버질’은 자신의 힘이 부족해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고 판단해 오직 강함만을 추구하게 됩니다.
형제가 다시 만난 것은 ‘데빌 메이 크라이 3’에서 입니다. ‘버질’은 마계의 문을 열어 아버지 ‘스파다’가 남긴 힘을 얻기 위해 ‘단테’의 목걸이를 원하는데요. 마계의 문이 열리도록 내버려둘 수 없는 ‘단테’가 이에 맞서면서 한때 다정했던 형은 역대 최강의 보스로 변모합니다. 아버지의 힘을 계승하기 위해 결투도 불사하는 형제의 모습, 어딘지 낯이 익네요.
▲ 서로의 정의를 관철시키려는 쌍둥이 형제 '버질'과 '단테' (사진출처: 캡콤)
4위. 크레토스와 올림포스 신들(갓 오브 워), 제우스!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소
▲ "제우스,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소! 올림포스를 파멸시키고야 말 것이오!"
(사진출처: SCEA)
‘막장’ 족보로 따지면 역시 그리스 올림포스 신들이 빠질 수 없는데요. 그나마 원전에서는 ‘제우스’의 영도 아래 품위는 지키고 살았지만, 액션게임 ‘갓 오브 워’에서는 그야말로 ‘콩가루’의 끝을 보여줍니다. 게임 역사상 전무후무할 정도로 아들이 아버지를 흠씬 두들겨 패는 최종보스전이 압권이죠.
‘갓 오브 워’는 피도 눈물도 없는 스파르타 전사 ‘크레토스’의 복수기입니다. 그는 전쟁의 신 ‘아레스’에게 속아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죽이고 영원한 악몽에 시달리는데요. 신들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며 영혼의 구원을 바라지만 매번 퇴짜를 맞습니다. 끝내 신들의 왕 ‘제우스’에게 반란을 일으킨 ‘아레스’까지 숙청하지만 끔찍한 악몽은 계속되죠.
점입가경은 지금부터인데요. ‘크레토스’의 인생이 꼬여버린 시발점에는 바로 ‘제우스’가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붉은 문신을 한 전사가 자신을 죽일 것이란 예언 때문에 ‘크레토스’를 사지로 내몰죠. 거기다 알고 보니 ‘크레토스’는 ‘제우스’의 숨겨진 아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크레토스’는 이미 죽여버린 ‘아레스’를 비롯해 여러 올림포스 신들과 혈연지간이 됩니다만… 이미 분노만이 남은 ‘크레토스’에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를 가로막은 신도, 영웅도 누구 하나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막장’ 족보로 따지면 역시 그리스 올림포스 신들이 빠질 수 없는데요. 그나마 원전에서는 ‘제우스’의 영도 아래 품위는 지키고 살았지만, 액션게임 ‘갓 오브 워’에서는 그야말로 ‘콩가루’의 끝을 보여줍니다. 게임 역사상 전무후무할 정도로 아들이 아버지를 흠씬 두들겨 패는 최종보스전이 압권이죠.
‘갓 오브 워’는 피도 눈물도 없는 스파르타 전사 ‘크레토스’의 복수기입니다. 그는 전쟁의 신 ‘아레스’에게 속아 자신의 손으로 가족을 죽이고 영원한 악몽에 시달리는데요. 신들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며 영혼의 구원을 바라지만 매번 퇴짜를 맞습니다. 끝내 신들의 왕 ‘제우스’에게 반란을 일으킨 ‘아레스’까지 숙청하지만 끔찍한 악몽은 계속되죠.
점입가경은 지금부터인데요. ‘크레토스’의 인생이 꼬여버린 시발점에는 바로 ‘제우스’가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붉은 문신을 한 전사가 자신을 죽일 것이란 예언 때문에 ‘크레토스’를 사지로 내몰죠. 거기다 알고 보니 ‘크레토스’는 ‘제우스’의 숨겨진 아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크레토스’는 이미 죽여버린 ‘아레스’를 비롯해 여러 올림포스 신들과 혈연지간이 됩니다만… 이미 분노만이 남은 ‘크레토스’에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그를 가로막은 신도, 영웅도 누구 하나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 '제우스'는 맞아도 싸다, 착한 패륜(?) 인정합니다 (사진출처: SCEA)
3위. 바알스폰 형제자매(발더스 게이트), 살인의 군주는 사라질 것이나…
▲ "살인의 군주는 사라질 것이나, 그 운명에 앞서 수많은 자손을 남길 것이다"
(사진출처: 빔독)
‘던전 앤 드래곤’ 세계관에 기반한 ‘발더스 게이트’는 서양 RPG계의 기념비적인 걸작인데요. 마치 한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주인공 일행의 장대한 모험이 큰 찬사를 받았죠. 그런데 이렇게 칭송 받는 ‘발더스 게이트’의 줄거리도 요약해보면 엄청난 스케일의 집안싸움이 됩니다.
오래 전, 세 악신 ‘바알’, ‘베인’, ‘머큘’은 절대신 ‘아오’가 지닌 보물 ‘운명의 석판’을 훔치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는데요. 이에 분노한 ‘아오’는 모든 신들에게 ‘운명의 석판’이 반환되기 전까지 지상에 머물라는 추방령을 내리죠. 바야흐로 신들이 두발로 땅 위를 걷고 죽을 수도 있는 혼돈의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당시 도난사건의 주모자인 살인의 군주 ‘바알’은 다가올 죽음에 대비해 후사를 준비했는데요. 말 그대로 지상을 돌며 수많은 자손을 남겼습니다. 그의 자손 ‘바알스폰’들은 신의 정수를 조금씩 나눠 갖고 있다가 훗날 서로 골육상쟁을 벌여 최후의 1인이 ‘바알’로 부활한다는 계획이었죠. ‘발더스 게이트’의 주인공이 바로 이 ‘바알스폰’인데요. 덕분에 시리즈 내내 목숨을 노리는 형제자매들과 숱한 격전을 치르게 됩니다.
‘던전 앤 드래곤’ 세계관에 기반한 ‘발더스 게이트’는 서양 RPG계의 기념비적인 걸작인데요. 마치 한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주인공 일행의 장대한 모험이 큰 찬사를 받았죠. 그런데 이렇게 칭송 받는 ‘발더스 게이트’의 줄거리도 요약해보면 엄청난 스케일의 집안싸움이 됩니다.
오래 전, 세 악신 ‘바알’, ‘베인’, ‘머큘’은 절대신 ‘아오’가 지닌 보물 ‘운명의 석판’을 훔치는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는데요. 이에 분노한 ‘아오’는 모든 신들에게 ‘운명의 석판’이 반환되기 전까지 지상에 머물라는 추방령을 내리죠. 바야흐로 신들이 두발로 땅 위를 걷고 죽을 수도 있는 혼돈의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당시 도난사건의 주모자인 살인의 군주 ‘바알’은 다가올 죽음에 대비해 후사를 준비했는데요. 말 그대로 지상을 돌며 수많은 자손을 남겼습니다. 그의 자손 ‘바알스폰’들은 신의 정수를 조금씩 나눠 갖고 있다가 훗날 서로 골육상쟁을 벌여 최후의 1인이 ‘바알’로 부활한다는 계획이었죠. ‘발더스 게이트’의 주인공이 바로 이 ‘바알스폰’인데요. 덕분에 시리즈 내내 목숨을 노리는 형제자매들과 숱한 격전을 치르게 됩니다.
▲ 가족이 원수라는걸 뼈저리게 체험시켜주는 '발더스 게이트'(사진출처: 빔독)
2위. 아서스와 테레나스 부자(워크래프트 3),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 (사진출처: 블리자드)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늘날 후레자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아서스 메네실’! 그의 비극적인 인생은 블리자드 RTS ‘워크래프트 3’에서 처음 다뤄지는데요. 본디 그는 위대한 왕국 ‘로데론’의 왕자이자 촉망 받는 젊은 성기사였는데요. 그런 그가 어쩌다 희대의 패륜아가 돼버렸을까요?
‘아서스’의 타락에는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니체의 격언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그는 갑작스레 왕국을 덮친 역병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려는 정의로운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나 역병을 구제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도시 ‘스트라솔름’에 군대를 몰고가 감염된 시민들을 살육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죠.
‘아서스’는 국민들에게 칼을 겨눠야 했던 죄책감과 분노를 역병을 몰고 온 악마 ‘말가니스’에게 돌립니다. 오직 복수만을 위해 차디찬 ‘노스랜드’까지 ‘말가니스’를 추격하지만 점차 혼자서는 역부족임을 느끼죠. 결국 ‘아서스’는 악령 들린 검 ‘서리한’의 힘을 빌리게 되는데요. 비록 ‘말가니스’는 처치했지만 스스로 더욱 강대한 왕국의 위협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왕성으로 돌아온 타락한 왕자는 피비린내 나는 왕위계승식을 거행하죠.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늘날 후레자식의 대명사로 통하는 ‘아서스 메네실’! 그의 비극적인 인생은 블리자드 RTS ‘워크래프트 3’에서 처음 다뤄지는데요. 본디 그는 위대한 왕국 ‘로데론’의 왕자이자 촉망 받는 젊은 성기사였는데요. 그런 그가 어쩌다 희대의 패륜아가 돼버렸을까요?
‘아서스’의 타락에는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니체의 격언이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 그는 갑작스레 왕국을 덮친 역병으로부터 국민들을 지키려는 정의로운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나 역병을 구제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도시 ‘스트라솔름’에 군대를 몰고가 감염된 시민들을 살육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리죠.
‘아서스’는 국민들에게 칼을 겨눠야 했던 죄책감과 분노를 역병을 몰고 온 악마 ‘말가니스’에게 돌립니다. 오직 복수만을 위해 차디찬 ‘노스랜드’까지 ‘말가니스’를 추격하지만 점차 혼자서는 역부족임을 느끼죠. 결국 ‘아서스’는 악령 들린 검 ‘서리한’의 힘을 빌리게 되는데요. 비록 ‘말가니스’는 처치했지만 스스로 더욱 강대한 왕국의 위협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왕성으로 돌아온 타락한 왕자는 피비린내 나는 왕위계승식을 거행하죠.
▲ 아버지를 은퇴시킨 효자의 후일담은 여기서... (영상출처: 블리자드)
1위. 미시마 가문(철권), 어머니… 카자마 준에게 감사해라
▲ "어머니… 카자마 준에게 감사해라" (사진출처: 반다이남코)
앞서 쟁쟁한 콩가루 집안들을 살펴봤는데요. 그러나 아무리 이들이 서로 이를 간다 한들 그저 한 세대 속 갈등일 뿐입니다. 여기 4대에 걸쳐 증조부, 조부모, 아버지, 어머니, 아들, 사촌 여동생, 양자로 들인 삼촌, 사생아 삼촌까지 어우러져 서로 죽자고 싸우는 상상을 초월하는 집안이 있는데요. 이번 주제를 보자마자 1위를 예상하셨나요? 바로 반다이남코 대전격투게임 ‘철권’의 미시마 가문입니다.
미시마 가문은 세계적인 재벌이자 격투가 집안인데요. 문제는 이 집안 핏줄에 ‘데빌 인자’라는 저주받은 유전자가 섞여있다는 겁니다. ‘데빌’에 침식당한 인간은 엄청난 힘을 얻지만 동시에 포악한 성정과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가뜩이나 일그러진 인간들끼리 미시마 재벌의 패권을 비롯한 온갖 사연으로 얽히고설키다 보니 정말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마주치면 싸웁니다.
족보를 따져보면 ‘철권 5’ 보스 ‘진파치’가 가장 어르신인데요. 아들 ‘헤이하치’에게 습격 당해 수십 년간 산채로 봉인돼 있었습니다. 이 ‘헤이하치’는 자기 아들 ‘카즈야’와 서로 죽고 못사는(?) 험악한 사이인데요. 여기에 ‘카즈야’의 아들 ‘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전부 싫어합니다. 이들을 혼자 쓰러트린 뒤 목숨을 살려주며 “어머니… 카자마 준에게 감사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끝으로 최신작 ‘철권 7’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할머니 ‘카즈미’까지 전성기적 미모로 등장해서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쟁쟁한 콩가루 집안들을 살펴봤는데요. 그러나 아무리 이들이 서로 이를 간다 한들 그저 한 세대 속 갈등일 뿐입니다. 여기 4대에 걸쳐 증조부, 조부모, 아버지, 어머니, 아들, 사촌 여동생, 양자로 들인 삼촌, 사생아 삼촌까지 어우러져 서로 죽자고 싸우는 상상을 초월하는 집안이 있는데요. 이번 주제를 보자마자 1위를 예상하셨나요? 바로 반다이남코 대전격투게임 ‘철권’의 미시마 가문입니다.
미시마 가문은 세계적인 재벌이자 격투가 집안인데요. 문제는 이 집안 핏줄에 ‘데빌 인자’라는 저주받은 유전자가 섞여있다는 겁니다. ‘데빌’에 침식당한 인간은 엄청난 힘을 얻지만 동시에 포악한 성정과 광기에 휩싸이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가뜩이나 일그러진 인간들끼리 미시마 재벌의 패권을 비롯한 온갖 사연으로 얽히고설키다 보니 정말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마주치면 싸웁니다.
족보를 따져보면 ‘철권 5’ 보스 ‘진파치’가 가장 어르신인데요. 아들 ‘헤이하치’에게 습격 당해 수십 년간 산채로 봉인돼 있었습니다. 이 ‘헤이하치’는 자기 아들 ‘카즈야’와 서로 죽고 못사는(?) 험악한 사이인데요. 여기에 ‘카즈야’의 아들 ‘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전부 싫어합니다. 이들을 혼자 쓰러트린 뒤 목숨을 살려주며 “어머니… 카자마 준에게 감사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끝으로 최신작 ‘철권 7’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할머니 ‘카즈미’까지 전성기적 미모로 등장해서 모두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 이쯤되면 패륜이 가족력인가 싶다 (사진출처: 반다이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