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정통 라이벌 KT와 SK텔레콤, 과연 우승팀은?
2010.08.05 11:4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이 10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 e스포츠의 대표 라이벌, KT(상)과 SK 텔레콤(하)가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이번 결승전에는 모든 e스포츠 팬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대전이 만들어졌다. 바로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 두 이동통신사 라이벌이 5년 만에 다시 한번 맞붙게 된 것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KT는 정규시즌 1위를 거머쥐며 결승전에 선착했고, 지난 시즌 우승자 SK텔레콤 T1은 6강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의 험난한 여정을 거쳐 2년 연속 광안리 제패를 노리게 됐다.
이동통신사 라이벌 간의 ‘광안리 대첩’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자.
창단 첫 프로리그 우승 VS 연간 단일리그 연속 제패
KT는 가장 역사가 긴 프로게임단임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다. 특히, SK텔레콤과 맞붙은 2005년에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광안리 결승전에 직행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5년 만에 프로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KT는 반드시 이번에는 프로리그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프로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며 무려 5차례나 프로리그 우승컵을 가져갔다. 지난 해부터 연간 단일리그로 개편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팀의 저력을 과시했던 SK텔레콤은 험난한 플레이오프 과정을 거쳐 다시 한번 결승전에 진출, 2년 연속 광안리 제패를 노리고 있다.
정규 시즌 전적 KT 앞서나, 포스트시즌 성적은 SK텔레콤의 압도적 우위
이동통신사 라이벌 두 팀의 상대전적은 KT가 전반적으로 우세하나 포스트시즌 성적에서만큼은 SK텔레콤이 이를 압도하고 있다. 두 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KT가 SK텔레콤을 22대7로 트리플 스코어가 넘는 차이로 앞서고 있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에서의 5번의 대결에서도 4번을 KT가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SK텔레콤은 포스트시즌에만 가면 강해지는 팀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팀 다승 1위, 7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KT와의 4번의 대결에서도 3번을 SK텔레콤이 승리했고, 1패도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8-09 준플레이오프에서 얻은 것으로 정규시즌의 포스트시즌은 아니다. 또, SK텔레콤의 풍부한 포스트시즌과 프로리그 결승전 경험 역시 KT로서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 KT에서는 광안리 결승전을 경험해 본 선수가 박지수밖에 없어 선수들이 큰 무대에 긴장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종병기 이영호 vs 도택명 트리오
양팀의 대결에서는 엔트리 수 싸움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KT는 스타크래프트 공인랭킹 1위에 빛나는 최종병기 이영호를 적재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호는 SK텔레콤이 자랑하는 ‘도택명(도재욱, 김택용, 정명훈) 트리오’ 모두에게 상대전적 상 앞선다. 반드시 1승을 거둬줘야 하는 이영호인 만큼 KT입장에서는 최대한 SK텔레콤의 에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길 바래야 하는 반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이영호의 출전을 예상할 경우 과감히 해당 세트를 버리는 도박 수를 던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양팀 감독의 수 싸움이 기대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SK텔레콤의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정명훈이 이영호를 잡아줄 것이라 기대한다” 말했고, 이에 대해 이영호는 “정명훈 보다는 김택용과 경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바 있다.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면 SK텔레콤 우승?
SK텔레콤은 6강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무려 5번이나 에이스 결정전을 치렀고,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정명훈과 김택용이 각각 3번, 2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반면, KT는 시즌 막바지에 에이스 이영호가 흔들리며 에이스 결정전에서 6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경기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질 경우 에이스 결정전 불패의 SK텔레콤이 기세 상 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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