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없는 재론칭도 고려, 티쓰리 '오디션' 서비스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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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서비스 9월 종료 발표, 서비스 이관 협의는 아직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와이디온라인과 ‘클럽 오디션(이하 오디션)' 판권 연장 계약을 오는 9월 30일로 종료한다. 이에 따라 9월 1일부터 계약 종료 시점까지 독자 서비스 준비에 돌입한다.

'오디션'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004년부터 자체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이후 2005년부터 와이디온라인의 전신 예당온라인과 '오디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지난 2008년 7월에 판권 연장 계약을 맺었다. 당시 사항은 '오디션' 1차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이었던 2010년 9월에 맞춰 5년 추가 재연장이 주요 골자였으며, 이를 합의한 양사는 각 사의 역할에 맞춰 개발 및 서비스를 지속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와이디온라인과의 '오디션' 판권 연장 계약은 오는 9월 30일 정식 종료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연장 종료가 공식화된 이후부터 협력 관계사이자 자회사 한빛소프트를 새로운 퍼블리셔로 선정했다. 앞으로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국내 운영과 해외 파트너와의 관계 유지 등 서비스 관련 전권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월 31일, 와이디온라인에서 ‘오디션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내용을 공지함에 따라 자체 서비스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우선, 9월 1일부터 법적 테두리 안에서 고객 게임정보 복원 및 게임환경과 서비스 개선, 그리고 유저 대상 마케팅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27일, 와이디온라인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오디션' DB 제작자의 권리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양사의 협의 외에 다른 방법으로 유저DB를 복구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에 대해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만약 법원이 와이디온라인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거의 재론칭하는 수준으로 '오디션'을 서비스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기존 유저DB 없이 새로 론칭하는 게임과 진배 없는 서비스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오디션' 국내외 매출 신장과 강화를 위한 스텝도 밟아나갈 예정이다. 업데이트 및 게임 내 이슈를 진행할 때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효율적인 시너지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더 다양한 음원 확보 및 유저 대상 이벤트도 충실히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티쓰리 측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오디션'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고 있는 유저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9월 30일 이후부터 실시되는 자체 서비스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며 “근시일 내로 '오디션' 신규 런칭을 기념한 다양한 프로모션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오디션'은 스트리트 댄스와 음악을 접목시킨 리듬 댄스 온라인 게임이다. 지난 2004년 출시 후 10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대만, 남미, 미주 등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