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슬러거 ‘확’ 눌러 버린 마구마구 ‘속 시원해!’
2010.09.22 23:28게임메카 장제석 기자
▲`스타크래프트2`는 PC게임으로 분류되어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상위권, 국민 캐주얼 카트라이더 힘 좀 썼는걸?
이번 상위권 경쟁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유난히 빛난다. 지난 주 큰 하락세를 보이며 13위에 머물렀던 ‘카트라이더’는 이번 주 추석 연휴를 무기 삼아 6계단 상승하며 7위를 기록했다. 검색 순위가 부쩍 상승한 것으로 보아 친척들이 오순도순 모여 가볍게 한두 판씩 즐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정상에 오른 ‘피파 온라인2’는 ‘서든어택’과 ‘던전 앤 파이터’와의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지난 달 최고 동접자 22만 명을 기록한 ‘피파 온라인2’는 JCE에서 개발 중인 ‘프리스타일:풋볼’이 당장 출시되지 않는 이상 축구 게임으로써 독보적인 인기는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이번 주 동시에 2단계씩 하락하며 각각 4위와 9위에 머물렀다. 지난 7월 중순 8위권 밖으로 밀려난 ‘와우’는 좀처럼 최상위권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11월 초 ‘대격변’이 출시된다는 루머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어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재도약을 기대해볼만 하다.
중위권, 슬러거 짓누른 마구마구 ‘아 속 시원해!’
중위권 경쟁은 언제나처럼 굉장히 치열하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넷마블의 ‘마구마구’가 네오위즈의 ‘슬러그’를 누르고 승리했다는 부분이다. 이번 주 ‘마구마구’는 무려 8계단이나 상승하며 13위를 기록했고 ‘슬러거’는 2단계 하락하며 20위에 머물렀다. ‘마구마구’의 승리에 넷마블이 만세 부를 수 있는 이유는 몇 주 전까지 쭉 ‘슬러거’에 패배해 왔다는 것에 기인한다. 사실 두 야구 게임은 지난해부터 선수이름과 구단 명 등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을 두고 지금까지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다. 아직 내부 갈등은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 09년부터 3년간 프로야구 공식 후원계약을 맺은 넷마블의 입장에서는 이번 화끈한 승리가 충분히 속시원할만하다. 플레이오프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프로야구의 인기가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측의 경쟁은 지금보다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MORPG의 투 탑으로 불렸던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과 한게임의 ‘C9’의 중위권 다툼도 볼 만하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과도한 캐시 아이템 정책으로 유저들의 비난을 받긴 했지만, 잘 다듬어진 완성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20위권 내에 머물고 있다. 이번 주에는 1계단 상승하며 19위를 기록했다. ‘C9’은 몇 주 전 콘텐츠 부재로 30위권 밖으로 나가떨어지긴 했지만, 4대륙 업데이트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20위권으로 안착했다. ‘C9’은 이번 주 순위변동 없이 23위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게임의 경쟁은 사실상 ‘마비노기 영웅전’의 승리로 기울어지는 모양새다. 이는 사령탑의 역할이다. 데브캣의 이은석 디렉터는 라이브 개발 팀에서 여전히 활동하는 반면, 김대일 PD는 NHN을 나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차렸다. NHN 측은 ‘C9’의 향후 콘텐츠가 올해 말까지 다 준비된 상태라 큰 문제가 없다지만 대들보가 빠진 상황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은 힘겨울 것으로 풀이된다.
리듬댄스 장르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해온 YD온라인의 ‘오디션’과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가 이번 주에는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30위와 31위에 머물렀다. 재미있는 점은 ‘러브비트’가 ‘오디션’과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 1단계 앞까지 추격했다는 점이다. 둘의 경쟁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중위권 다툼에서 눈여겨볼만하다.
하위권, 더 이상 떨어지면 갈 곳이 없어!
이번 주 하위권에서는 넷마블의 ‘SD건담 캡슐파이터’가 7계단 상승하며 33위를 기록해 가장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 큰 이슈가 있었다기보다 휴먼 유저가 오랜만에 방문한 추석 연휴의 힘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 ‘길티기어’의 솔배드가이를 용병으로 내놓은 세시소프트의 ‘로스트사가’도 4계단 상승해 44위를 기록하며 50위권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부지런히 용병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새싹 친구들에게 신뢰를 준 것이 큰 힘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출시 이후 꽤나 거대한 파급력을 선보인 한게임의 ‘세븐소울즈’는 이번 주 아쉽게도 3단계 하락해 38위에 머물렀고, 중국 샨다에 인수된 아이덴티티의 ‘드래곤네스트’도 5단계 하락해 41위에 머무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엔씨소프트의 ‘드래고니카’도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 등의 효과로 인기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 싶더니 이번 주 무려 20단계나 하락하며 5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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