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회전을 멈추는 방법
2015.09.10 09:56게임메카 홍중석 기자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 아무리 달려봐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비의 노래 '태양을 피하는 방법' 가사 중 일부다. 이 노래는 실연을 당한 화자가 사랑했던 이를 '태양'에 비유하고, 어디를 가도 태양 빛을 피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랫말과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도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바로 스킬 사용 모션이다. 어떤 챔피언은 팔을 길게 쭉 내뻗고, 어떤 챔피언은 형용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펼친다. 여러 모션 중 몇몇 회전형 스킬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플레이어는 목표만 정확하게 타격하고, 0.1초라도 빨리 다음 행동을 도모해야 한다. 하지만 회전형 스킬의 모션은 플레이어의 마음을 무시하고 한 바퀴 돌기 마련이다.
오늘 실험은 이러한 회전형 스킬을 중간에 멈춰보는 것이다. 플레이어를 경직시키는 존야의 모래시계는 배제했다. 자세한 결과는 아래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실험 개요
실험 제목: 회전형 스킬 모션 무효화 실험 실험 목적: 아이템을 사용해 회전형 스킬을 멈춰보자 실험 목록(1) 카타리나의 사악한 검무를 멈춰보자(2) 가렌의 심판을 멈춰보자(3) 다리우스의 학살을 멈춰보자 |
(1) 카타리나의 사악한 검무를 멈춰보자
카타리나는 회전형 스킬을 두 개나 가지고 있다. 사악한 검무(W)와 죽음의 연꽃(R)이다. 두 스킬에 차이가 있다면 죽음의 연꽃은 시전 중 다른 행동을 취하면 취소되는 정신 집중 스킬이고, 사악한 검무는 아니라는 점이다. 사악한 검무를 사용하는 카타리나를 멈출 방법이 있지 않을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카타리나를 멈추기 위해 '티아맷'과 같은 사용 시 기본 공격 모션을 취하는 아이템을 발동시켜보았다. 사악한 검무 사용 중 해당 아이템을 사용했더니 카타리나가 회전을 멈추었다. 하지만 비슷한 종류의 아이템 '거대한 히드라'는 회전을 멈추지 못했다.
▲ 카타리나는 AP 챔피언입니다
(2) 가렌의 심판을 멈춰보자
가렌은 지난 5.16 패치로 리메이크된 근접 챔피언이다. 패치 이후 강력한 라인전과 강인한 체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렌도 회전형 스킬 심판(E)을 가지고 있다. 심판은 빙글빙글 회전하며 가렌 주변에 지속적인 대미지를 주는 기술이며, 스킬 사용 중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정 시간이 지나 이를 다시 사용하면 기술이 취소되고, 남은 지속 시간만큼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이 회전형 스킬을 티아맷으로 멈출 수 있지 않을까? 멈출 수 있다면 재사용 대기 시간을 돌려받을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가렌을 멈추고, 재사용 대기시간을 돌려받는 것을 실패했다. 쓸모없는 실험이 되었나 싶었지만 재미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검막을 두르고 있는 중 가렌이 '까꿍'하고 나타나 티아맷를 한 번 사용한 것이다. 귀엽기도 한 가렌의 모습에 미소를 머금었지만, 함께 받을 티아맷 대미지까지 생각하니 두려움이 새록새록 피어나왔다.
▲ 심판 도중 티아맷을 사용하는 가렌
(3) 다리우스의 학살을 멈춰보자
가렌과 마찬가지로 다리우스도 지난 5.16 패치로 리메이크된 챔피언이다. 성능이 좋아 일부 랭크 게임 유저들은 이를 반드시 금지해야 하는 '필밴' 챔피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다리우스에게도 회전형 스킬인 학살(Q)이 있다. 이 기술의 특징은 시전 시간이 존재해, 사용 시 일정 시간 후 스킬이 발동된다. 그렇다면 대기 시간 중 '티아맷'을 사용한다면 스킬이 취소될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스킬은 취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무방비 상태인 시전 대기 시간 중 공격까지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티아맷'은 카타리나에게 다소 비효율적인 아이템이지만, 가렌과 다리우스에게는 생각보다 좋은 아이템이란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 트리를 무시하고 '티아맷'을 먼저 올리지는 말자. 잘 성장한 원거리 딜러와 미드라이너에 의해 아이스크림 녹듯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
▲ 영광의 시대를 누리는 다리우스
실험 결과
△ 카타리나의 사악한 검무는 '티아맷'으로 멈출 수 있다. △ 가렌이 심판 사용 중 '티아맷'을 발동하면 얼굴을 빼꼼 내민다. △ 다리우스는 학살의 대기 시간에 '티아맷'을 발동할 수 있다. |
실험 소감
△ 잠깐 올라갔던 랭크가 다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아마 다리우스, 가렌들 때문인 것 같다. △ 모션을 취소하면 '평타 캔슬'로도 이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었다. 그런데 나는 '평타 캔슬'을 못하니 확인할 수 없다. 내 손을 왜 이럴까. △ 프로젝트 스킨들이 출시되었다. 주 챔피언인 루시안은 나오자마자 구입했다. 기회를 봐서 다른 챔피언들도 사야겠다. 내 월급은 스킨을 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어제도 컵라면만 먹었다. |
GM 다님길 (danimgil@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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