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모회사 제니맥스, 바이오 하자드를 품다!
2010.10.29 11:12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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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작 `바이오 하자드2`의 PC 버전 박스아트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가 이번에는 ‘바이오 하자드’의 미카미 신지가 이끄는 게임 개발사 ‘탱고(tango)’를 인수했다.
올해 3월에 설립된 ‘탱고’는 멀티 플랫폼 타이틀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바이오 하자드’, ‘데빌 메이 크라이’,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걸출한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가 대거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빠른 속도감을 특징으로 삼은 SF FPS, ‘뱅퀴시’를 출시한 바 있다.
‘탱고’는 앞으로 ‘탱고 게임웍스(Tango Gameworks)’라는 이름으로 제니맥스 산하에서 차기작 개발에 몰두하며, 이들이 만든 타이틀은 모두 제니맥스 아시아 지부가 발매한다.
미키미 신지는 이번 피인수에 대해 “산하 스튜디오를 신뢰하며, 히트작 제작에 필요한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자세를 가진 퍼블리셔와 만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라며 “그간 제니맥스라 출시해온 질 높은 게임 시리즈가 그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 회사의 일원으로 최고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제니맥스의 로버트 앨버트 CEO는 ‘탱고’와 미카미 신지에 대해 “미카미의 작품은 이전부터 전세계 플레이어 및 평론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전세계적인 탑 크리에이터다.”라며 “자사는 게임 분야에서 혁신적인 자세로 활동하는 그의 비전을 공유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미카미 및 탱고 게임웍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사실 제니맥스의 개발사 인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제니맥스는 작년 6월, ‘둠’과 ‘퀘이크’, ‘울펜슈타인’ 등을 제작한 FPS 장르의 대부, id 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 경쟁력 높은 타이틀과 존 카멕이라는 우수한 개발자, 3D 그래텍 엔진 id 테크를 모두 손에 넣은 것이다. 여기에 지난 8월에는 ‘마이트 & 매직: 다크메시아’를 만든 독립 개발사 아케인 스튜디오를 합병시키며, EA와 함께 북미 게임시장의 M&A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양질의 시리즈의 판권을 구입하는 일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제니맥스는 2009년, id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직후 SF FPS ‘프레이’의 판권을 샀다. ‘듀크 뉴켐 포에버’의 3D 렐름이 제작한 ‘프레이’는 독특한 게임성과 잔인한 액션으로 북미 게임시장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3D 렐름은 2008년에 해당 타이틀의 후속작을 출시할 것이라 밝혔으나, 제니맥스가 판권을 사들일 때까지도 속편 출시는 함흥차사였다.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는 인지도는 높으나 차기작 출시가 묘연한 시리즈를 골라 출시해 성공을 거둔 전례가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폴아웃3’이다. 인터플레이에게 ‘폴아웃’의 판권을 사들인 제니맥스는 베다스다와의 협업 하에 ‘폴아웃 3’을 출시했다. 베데스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폴아웃3’은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인 ‘오블리비언’의 색채가 강하다는 평을 받으며 일각에서 비아냥을 샀으나, 결과적으로는 죽어가는 타이틀을 화려하게 부활시켰다.
M&A를 통한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제니맥스와 미카미 신지의 만남이 과연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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