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조태오씨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영화 베테랑의 대사다. 영화 속 경찰들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각종 불의와 싸우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토리 상에도 경관이 있다. 바이와 케이틀린이다. 위 챔피언들은 필트오버의 치안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바이는 지정한 대상을 추적하는 궁극기인 기동타격(R)을 가지고 있어 적을 쫓는데 최적화된 챔피언이다.

기동타격(R)의 최대 강점은 상대를 끝까지 쫓아가 공중에 띄우고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다. 기동타격(R)이 쫓을 수 없는 적이 있을까? 오늘은 악인의 대표주자 격인 샤코와 트위치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해보겠다. 악인 선정 기준은 은신 기술의 유무와 비쥬얼이다. 이 둘을 싫어해서 고른게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실험 개요

실험 제목: 기동타격 위력 실험

실험 목적: 바이가 은신한 적을 타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자

실험 목록

(1) 은신할 트위치를 쫓아보자

(2) 순식간에 은신하는 샤코를 쫓아보자

(3) 분신술을 쓰는 도둑을 잡아보자

(1) 은신할 트위치를 쫓아보자

트위치는 매복(Q)을 통해 몸을 숨길 수 있다. 발동 조건은 1.5초 동안 피해를 입지 않는 것. 즉, 은신 상태에 돌입하기까지 시전 시간이 존재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몸을 숨길 예정인 트위치에게 바이의 궁극기는 어떤 효과를 일으킬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

▲ 트위치 매복 실험 영상

바이의 기동타격(R)은 트위치가 은신하기 전 대미지를 입히고 땅에 메다꽂았다. 하지만 떨어지자마자 악인은 어둠 속에 몸을 숨겼고, 추가 피해를 입히는 것은 실패했다. 일반적인 바이는 공격력 아이템을 많이 두르지 않으니, 팀원들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2) 순식간에 은신하는 샤코를 찾아보자

'코리안 시크릿 웨폰'

때는 리그 오브 레전드 초창기. 북미 서버 유저들은 샤코에게 앞서 말한 별명을 붙여줬다. 속임수(Q)와 환각(R)을 이용한 플레이는 당하는 이에게 짜증을 유발했고, 재빠른 갱킹은 경계대상 1순위였다. 특히, 속임수(Q)는 지정한 위치로 즉시 은신하며 이동하는 기술이다. 바이에게 지목당한 샤코가 속임수(Q)를 활용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 샤코 속임수 실험 영상

샤코의 속임수도 바이의 매서운 주먹 앞에서는 무력했다. 단, 트위치와 마찬가지로 땅에 떨어지자마자 은신이 발동해 추가 피해를 주는 것은 어려웠다. 샤코, 트위치를 상대할 때는 팀원과 함께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도록 하자. 그렇지 않다면 투명 감지 와드(핑크 와드)는 필수이다.

(3) 분신술을 쓰는 도둑을 잡아보자

앞서 실험한 샤코에게는 재미있는 기술이 한 가지 더 있다. 이번에는 궁극기인 환각(R)으로 실험을 진행해보겠다. 이 기술은 샤코가 분신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또한, 발동되는 짧은 시간 동안 상대의 기술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바이의 기동타격(R)을 샤코의 환각(R)으로 벗어날 수 있을까?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자.

▲ 샤코 환각 실험 영상

바이의 기동타격(R)은 샤코의 본체만 정확히 짚어내 타격을 가했다. 순간 무적 판정을 받는 샤코의 환각(R)도 경관의 매서운 눈을 속이고 주먹을 피해내지는 못했다. 
위 실험을 지켜보며 죄를 지으면 안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또한, 속임수를 써도 악인을 찾아내는 바이의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다. 가슴 한구석에 학창시절 부모님께 거짓말로 얻어낸 책값이 걸렸지만, 이 정도는 선처해주시리라 믿는다. 사실 공소시효도 끝났다.

실험 결과

△ 트위치가 매복(Q) 상태라도 바이의 기동타격은(R)은 발동한다.

△ 샤코의 속임수(Q)도 바이의 기동타격(R)에 무력하다.

△ 바이의 궁극기는 피할 수 없다. 

실험 소감

△ 실험하는 동안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가 계속 머릿 속을 맴돌았다.

△ 그런데 난 유아인이 아니다. 심지어 재벌2세도 아니다. 재벌2세가 되면 스킨을 마음껏 구매하고 싶다.

△ 누구와 영화를 봤냐고는 묻지 말아달라. 혼자 봤다. 취미라고 해두겠다.

△ 혼자 영화를 보는 오징어를 보면 말을 걸어달라. 기자 본인이 맞다면 팝콘을 대접할 수도 있다. 단, 아리따운 여성에게만이다.

다님길([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