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위닝’과 ‘피파’ 투톱, 9월 게임매장을 승리로
2015.10.02 18:47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9월은 게임매장의 비수기에 해당한다. 이는 방학과 연휴가 끝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게임매장에서도 8월부로 상승세가 꺾이면서 겨울까지 시장이 얼어붙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9월은 이전까지와 달리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다. 이는 ‘위닝 일레븐 2016’과 ‘피파 16’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Xbox One의 ‘포르자 모터스포츠 6’와 닌텐도 ‘아미보’ 선전이 더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게임메카는 용산전자랜드, 나진전자상가, 국제전자센터 게임매장을 직접 찾아가 9월 한달 간의 동향을 직접 들어봤다. 방문한 매장은 CD마을과 동서게임, 그리고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은 2곳이다.
▲ 국제전자센터와
▲ 용산전자랜드 동서게임
명불허전, 기기판매량까지 견인한 ‘위닝’과 ‘피파’
9월은 ‘위닝일레븐 2016’과 ‘피파 16’이 주도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두 게임의 인기는 콘솔기기 판매량까지 늘어날 정도였다. 여기에 마니아부터 라이트 게이머까지 두루 즐기는 대중적인 작품들인 만큼, 콘솔게임을 자주 즐기지 않던 이들도 구매에 참여하며 상승세가 더욱 늘었다.
다만, 가장 인기가 높았던 타이틀에 대해서는 매장 별로 약간씩 달랐다. 한 매장 관계자는 “’피파 16’은 일본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 선수도 빠져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찾았다”며 “‘위닝 일레븐 2016’ 판매량이 좋은 편이었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매장 관계자는 “‘위닝 일레븐 2016’은 콘솔기기 판매량을 견인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정반대의 견해를 보였다.
여기에 두 작품이 추석 연휴 전에 발매된 점도 호재로 작용됐다. 연휴가 길었던 만큼, 추석 기간 동안 즐기기 위해 매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 작품이 여럿이 모여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스포츠게임인 만큼,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에 즐기기 좋았다는 평이었다.
▲ '피파 16(좌)'와 '위닝 일레븐 2016(우)'... 사진은 PS4판이지만 Xbox One과 PC로도 출시됐다
‘아미보’와 Xbox One 활약 두드러져
하드웨어 시장은 타이틀의 성적에 따라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9월의 분위기는 이전까지와 달랐다. 그 이유는 9월 10일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와 함께 발매된 ‘아미보’ 덕분이었다.
‘아미보’는 3DS와 연동되는 NFC 피규어로, 외형이 귀여울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직접 활용할 수도 있다. 이 ‘아미보’가 예상 외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하드웨어 판매량에 기여한 것이다. 심지어 일부 모델은 여러 게임매장을 돌아다녀야 간신히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 매장 관계자는 “’아미보’ 인기로 New 3DS 판매량도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며 “‘피카츄’와 ‘슈퍼마리오’, ‘링크’를 많이 찾는다. 덕분에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도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모두 판매되고 '루이지' 아미보 하나만 남았다...
더불어 8월 들어 판매량이 오른 Xbox One은 독점 타이틀 ‘포르자 모터스포츠 6’ 인기로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한 매장 관계자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6’는 Xbox One 본체가 포함된 한정판 번들 패키지가 모두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여기에 보상판매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꾸준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Xbox One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반면, 출시 초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PS4는 가격 인하 발표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매장 관계자는 “가격 인하가 9월 PS4 판매량이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며 “실제로 구매 시기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손님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구매가 잠시 미뤄지는 것인 만큼, 가격이 인하된 10월 들어 판매량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Xbox One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6'가 하드캐리했다
10월, 주력 플랫폼에 따라 온도차이 확연
다가오는 10월에 대한 전망은 매장의 성향에 따라 평이 갈렸다. 먼저 국제전자센터와 나진전자상가는 전반적으로 기대치가 낮았다. 이는 시험기간이고 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에서였다. 여기에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구매가 많은 시장 상황도 매장 관계자들이 향후를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나진전자상가 매장 관계자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게임도 포함되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이들은 오히려 줄어들 것 같다”며 “11월쯤 되야 분위기가 다시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용산전자랜드의 분위기는 다른 곳과 달랐다. 다른 지역과 달리 Xbox One을 주력으로 하는데다가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기 때문이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Xbox One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인해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라며 “10월에는 Xbox 대표 타이틀 ‘헤일로 5: 가디언즈’가 발매되는 만큼, 한동안 Xbox One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 '위닝 일레븐'과 '피파'를 대체할 공격수 부재로 10월에 대한 평이 좋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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