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수 반복은 없다, 엑스레전드의 두 번째 도전 '아스트라'
2015.10.08 16:07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아스트라'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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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대만 온라인게임업체 엑스레전드는 자사의 대표작 '아우라 킹덤'을 한국에 서비스하며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온라인게임 레드오션'이라 평가되고 있는 한국에 엑스레전드가 진출을 결심한 이유는 신뢰 때문이었다. 과거 퍼블리셔를 통해 선보였던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이 서비스 종료되는 것을 지켜보며, 다시는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아우라 킹덤'의 한국 성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한국 서비스가 처음이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국내 유저에게 '아우라 킹덤'을 미리 알리는 사전 홍보가 부족했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도 부족해 초기 집객에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국내에 낯설 수밖에 없는 '대만 온라인게임'을 알리는 과정에서 유저의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이를 설명하는 튜토리얼도 충분치 않았다. 여기에 대만 버전에 비해 확률형 아이템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일며 여론을 수습하는 과정도 거쳤다.
한 마디로 엑스레전드는 '아우라 킹덤'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는 시간을 거쳤다. 그렇다면 그들의 두 번째 도전은 어떨까? 게임메카는 8일 공개서비스에 돌입한 차기작 '아스트라'를 앞세운 엑스레전드 코리아 성민호 게임콘텐츠 총괄과 홍미란 로컬운영 총괄을 만나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좌측부터 홍미란 로컬운영 총괄과 성민호 게임콘텐츠 총괄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성민호 총괄은 '아우라 킹덤'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성 총괄은 “해외에서 오랫동안 서비스해온 게임을 가져오다보니 스토리나 콘텐츠가 많이 공개되어 한국 유저 입장에서는 스포일러를 당한 뒤 즐기는 것과 마찬가지라 흥미를 유발하기 버거웠다”고 운을 띄웠다.
차기작으로 지난 6월에 대만에 출시된 신작 ‘아스트라’를 선정한 것 역시 '새로운 요소'로 한국 유저들의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여기에 '아우라 킹덤' 서비스 당시 발생했던 사전 홍보 및 안내 부족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 도입된다.
성민호 게임콘텐츠 총괄은 “공개서비스 전까지 사전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거의 없었던 '아우라 킹덤'과 달리 '아스트라'는 출시 전부터 홈페이지에 게임 특징 및 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게임 내에서도 신규 콘텐츠가 개방될 때마다 관련 튜토리얼이 나오도록 구성해 유저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여기에 유료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낮춰 과금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게임 이벤트와 GM매거진를 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디자인과 게임 UI를 개편하고, 대화나 아이템 수집 등을 진행하는 조작키를 F키로 압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F키 하나로 파밍과 물품 수집, 대화, 장비 교체 등 다양한 액션을 진행하는 것은 국내 MMORPG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익숙한 방식 중 하나다.
이와 함께 엑스레전드 코리아는 ‘아스트라’의 주요 특징인 ‘자유 전직’ 시스템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이목을 끌 예정이다. ‘자유 전직’은 한 캐릭터로 여러 직업을 번갈아 가며 육성할 수 있는 것으로, 메인과 서브를 조합해 캐릭터를 키우는 ‘아우라 킹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라는 것이 엑스레전드의 설명이다.
성민호 총괄은 "자유 전직의 장점은 여러 직업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였다는 것이다. 캐릭터를 키우며 확보한 여분의 아이템이나 게임머니를 사용해 다양한 직업을 동시에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콘텐츠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힐러를 육성하다 탱커로 바꾸는 등 전환도 자유로우며, 다양한 조합을 통해 같은 직업이라도 ‘극딜’과 ‘극탱’ 등 각기 다른방향으로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스트라'는 다양한 직업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사진제공: 엑스레전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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