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워치’ 체험기, 손목에 차니 더 재밌네
2015.11.20 18:12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요괴워치' 패키지 이미지 (사진제공: 한국닌텐도)
‘요괴워치’는 '포켓몬스터', ‘뽀로로’에 버금갈 정도로 저연령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7월 개봉한 ‘요괴워치’ 극장판은 개봉 후 맞이한 첫 주말에 관객 27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에 상영된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요괴워치’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3DS로 26일 국내 정식 발매된다. 이 게임은 진달래마을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 윤민호가 요괴 ‘위스퍼’를 만나, ‘요괴워치’라는 특별한 힘을 가진 시계를 얻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요괴워치’로 다양한 요괴를 불러내고 전투를 통해 친구가 되면서 마을에 닥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핵심 스토리다.
'포켓몬스터'에 이어 저연령 유저를 겨냥한 '요괴워치', 과연 어떠한 모습일까? 게임메카는 20일, 한국닌텐도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체험회를 통해 ‘요괴워치’를 한발 앞서 만나봤다.
▲ 3DS 한정판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완구인 '요괴메달'과 '요괴워치'
편의성과 재미 모두 잡았다, 전략이 살아 있는 자동전투
‘요괴워치’는 일각에서 ‘요괴판 포켓몬스터’라고 불리고 있다. 다양한 요괴를 수집하고 원하는 요괴를 불러내 전투에 활용하는 구조가 ‘포켓몬스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차이점은 요괴를 찾는 방식이다. '포켓몬스터'는 필드를 돌아다니며 우연히 발견한 몬스터와 싸운 후, 몬스터볼을 던져 잡는데 성공하면 새로운 포켓몬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요괴워치’는 시리즈 이름이기도 한 '요괴워치'를 사용해 마을에 숨은 요괴를 찾아내 전투로 제압하거나, 아이템으로 호감을 얻어 수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전투 방식 역시 다르다. '포켓몬스터'의 경우 적과 내가 한 턴씩 주고 받으며 전투가 진행되고, 턴이 돌아올 때마다 사용 중인 포켓몬에게 명령을 내려야 한다. 반면 ‘요괴워치’는 AI(인공지능)로 전투가 이뤄지기 때문에 명령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편리하지만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자동전투, 여기에 ‘요괴워치’가 더한 특징은 바로 '변수'다. 종족 효과, 멤버 서클, 기술, 정화 등 다양한 요소를 넣어 전술적인 재미를 더한 것이다.
우선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요괴는 총 6명이다. 일종의 '진영'이라 할 수 있는 '멤버 서클'은 앞 열과 뒷 열에 따라 역할이 나뉘어 있다. 우선 앞 열은 실제 전투에 참여하는 쪽, 뒷 열은 대기조다. 만약 앞 열에 있는 요괴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멤버 서클’을 돌려 뒤에 있는 요괴와 교체한 뒤 회복 아이템을 사용해 죽지 않도록 하는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멤버 서클'을 이루는 요괴를 같은 종족으로 통일시키면 능력치가 올라가는 부과효과가 붙는다. 다시 말해 명령 자체는 자동이지만, 어떤 배열과 종족으로 ‘멤버 서클’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투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 '멤버 서클'을 돌려 앞 열과 뒤 열을 바꿀 수 있다
여기에 터치펜을 활용한 다양한 조작을 넣어 소소한 재미를 더했다. ‘요력’ 게이지를 채우면 사용할 수 있는 필살기 '기술'과 상태 이상을 해제하는 '정화'는 터치펜을 다양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돌리고, 문지르고, 터치하는 수준을 넘어 특별한 문양을 그리는 등 색다른 묘미가 있다. 또 기술과 정화를 사용해야 하는 순간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동전투로 인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 터치펜으로 터트리거나...
▲ 문양을 그려 기술을 발동 시킬 수 있다... 정화도 마찬가지다
현실에서 수집한 ‘요괴메달’로 게임을 즐긴다
‘요괴워치’는 다양한 요괴를 수집하고, 이를 육성하는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다. 수집의 핵심이 되는 장치가 ‘요괴워치’와 ‘요괴메달’ 이다. 먼저 ‘요괴메달’은 요괴를 수집하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포켓몬스터’의 ‘몬스터볼’과 비슷하다. 이 ‘요괴메달’을 ‘요괴워치’라는 시계에 넣어, 각 메달에 맞는 요괴를 소환하는 방식이다.
이런 ‘요괴메달’을 수집하는 재미를 게임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 닌텐도가 반다이남코와 제휴 하에 ‘요괴워치’와 ‘요괴메달’ 완구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완구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3DS와 연동시키면 그에 맞는 각종 아이템 또는 요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집하는 재미에 특별 보상까지, 두 가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한정 메달 '루비냥'
여기에 ‘요괴워치’ 완구에 ‘요괴메달’을 장착시키면, 게임에 등장하는 요괴 소환 멘트가 재생된다. 따라서 ‘요괴워치’를 손목에 장착한 뒤 ‘요괴메달’을 넣으면 마치 플레이어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뿐만 아니라 ‘요괴워치’는 국내 시청자에게 익숙한 한국어 더빙판 애니메이션 성우를 그대로 기용했다. ‘요괴워치’를 좋아하는 팬들이 저연령층인 만큼, 그들에게 익숙한 한국판 성우의 목소리를 게임 속에 그대로 넣어 생동감을 살린 것이다. 이를 통해 애니메이션을 즐겨봤던 팬들도 어색함없이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루비냥' 메달을 '요괴워치'에 장착한 뒤
▲ 손목에 차면 나도 '요괴워치' 주인공!!
‘포켓몬스터’에 이은 또 다른 킬러 타이틀 탄생을 기대한다
앞서 언급했듯 ‘요괴워치’는 일각에서 ‘요괴판 포켓몬스터’라고 불리는 게임이다. 이런 별칭처럼 ‘요괴워치’는 ‘포켓몬스터’와 같은 3DS 킬러 타이틀로써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게임 속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끊임 없는 육성과 수집, 전략적인 전투 등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완구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이미 다수의 팬을 확보한 상태며 국내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에 맞춘 현지화까지 동원해 수준급의 시장성도 갖췄다. 즉, ‘포켓몬스터’처럼 대중적인 타이틀로써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한 게임인 것이다.
▲ 육성하는 재미 외에도
▲ 다양한 즐길 거리가 존재한다... 참고로 빨간불에 건너면 요괴가...
▲ 도깨비를 피해 도망가는 미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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