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 홍진호 은퇴, e스포츠 완전히 떠난다!
2011.06.16 10:5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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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당시 시상자로 활동 중인 홍진호
임요환과 함께 e스포츠의 중흥을 이끈 ‘폭풍저그’ 홍진호가 자신의 팬까페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히며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스타1’ 프로게임단 KT 롤스터(이하 KT)는 본 팀의 소속 선수인 홍진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KT의 이지훈 감독은 “지난 5월 말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 재계약을 진행하던 도중 홍진호 선수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서른 살이 다가오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으며 e스포츠를 떠나 다른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본인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팀은 그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2001년 ‘스타1’ 프로게이머로서 데뷔한 홍진호는 공격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폭퐁’과 같은 경기 스타일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활동 당시 한 번도 정규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2인자에 머물렀다는 독특한 경력은 오히려 그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 ‘2인자 이미지’는 다른 종목인 ‘스타2’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한 이정훈이 홍진호의 기록을 주축으로 구성된 e스포츠의 대표 2인자 라인 ‘콩라인’으로 언급될 정도로 매우 막강하다.
홍진호는 현재의 인기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삶을 선택하며 프로게이머로서의 10년 경력을 정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알아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20대 시절을 함께 보낸 관계자 및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T의 이지훈 감독은 “홍진호 선수는 당분간 ‘스타1’은 물론 e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밝혔다. 즉, 새로운 종목 ‘스타2’의 선수로서는 물론 ‘스타1’의 코치, 해설로의 진출 의지도 현재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온게임넷의 ‘스타1’ 프로그램 ‘신애와 밤샐 기세’ 역시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물러나게 된다.
이 감독은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홍진호 선수는 성격상 코치에 맞지 않는다. ‘스타1’ 해설의 경우 몇 번 제안이 왔으나 10년 동안 이쪽에만 종사하며 받은 부담이 많은 데다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픈 의지가 강해 정중히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KT는 오는 25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협회 및 온게임넷과의 협의를 통해 홍진호의 은퇴식을 연다. 전/현직 선수와 팬들이 은퇴식에 참가할 예정이며 온게임넷은 이를 생중계한다. KT의 이지훈 감독은 “함께 지내며 같이 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떠난다니 매우 아쉽다. 이 곳을 떠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홍진호의 앞날에 응원을 보낸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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