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코스협 발족 "걸그룹 해보지 않을래?"
2016.01.15 20:53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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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지난 8일(금), 한국코스튬플레이협회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코리아MCN 정헌호 대표가 초대 협회장을 맡고, 2AO DESINE, RZ COS 등 코스프레업체 대표가 부회장단으로 자리했죠. 이들이 내건 대의명분은 코스프레 산업의 홍보와 도약을 위한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는 겁니다.
이날 정 협회장은 “그간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진 코스프레를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탈바꿈하고, 나아가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중화를 위한 첫 포석으로 걸그룹 프로젝트 ‘판타지걸스’를 발표했죠. 말 그대로 협회 주도로 코스프레 아이돌을 육성하겠다는 놀랄만한 계획입니다.
소식은 접한 누리꾼들은 지지를 표하는 긍정론과 우려가 앞선 부정론으로 나뉘어 뜨겁게 들끓고 있습니다. 우선 박수를 보낸 이들은 여러 산업에서 코스프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발맞춰 협회가 만들어지는 게 온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 ID Bazinga님은 “협회까지 만들 정도로 규모가 커졌나 보네요. 기타 스포츠 협회처럼 안 좋은 일로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번창하시길”이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반면 갑작스레 취미의 영역을 침해 당했다 느낀 여러 코스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게임메카 ID 설원의질주님은 “코스프레하는걸 부끄러워서 숨기는 게 아니라,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어서 암묵적으로 정해진 곳에서 조용히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어그로를 끌려고 안달입니까”라며 눈쌀을 찌푸렸습니다. 게임메카 ID ...님 또한 “대중적 취미가 아니라고 불평한 적도 없고, 너도나도 쉽게 손댈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질까 두렵네요”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걸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눈총도 따갑긴 마찬가지입니다. 재야 코스어들은 아이돌 육성이 코스프레의 가치를 외모로만 판단하는 풍조를 심화시킬까 우려하고 있죠. 게임메카 ID 세상에님은 “취미로 코스프레하시는 분들 비교당하면서 생매장 당하게 할 셈인가?”라며 분노했고, 게임메카 ID 양갱님 또한 “걸그룹만 아니라면 그나마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다만 이제 겨우 명패만 내건 협회에 지나친 비난은 삼가자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죠. 게임메카 ID 귄터님은 “왜 무언가 해보기도 전에 저주를 퍼붓는지 모르겠네요. 코스어 커뮤니티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많은 걸로 아는데요. 협회가 바로 서면 정말로 보호와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라며 힘껏 응원했습니다.
한국코스튬플레이협회가 코스어의 상생과 권익 보호를 위한 든든한 느티나무가 되어줄지, 아니면 사익만을 쫓는 또 하나의 유감스러운 단체에 그칠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 정 협회장과 만나 독자 여러분의 의문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날 정 협회장은 “그간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진 코스프레를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탈바꿈하고, 나아가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대중화를 위한 첫 포석으로 걸그룹 프로젝트 ‘판타지걸스’를 발표했죠. 말 그대로 협회 주도로 코스프레 아이돌을 육성하겠다는 놀랄만한 계획입니다.
소식은 접한 누리꾼들은 지지를 표하는 긍정론과 우려가 앞선 부정론으로 나뉘어 뜨겁게 들끓고 있습니다. 우선 박수를 보낸 이들은 여러 산업에서 코스프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에 발맞춰 협회가 만들어지는 게 온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네이버 ID Bazinga님은 “협회까지 만들 정도로 규모가 커졌나 보네요. 기타 스포츠 협회처럼 안 좋은 일로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번창하시길”이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반면 갑작스레 취미의 영역을 침해 당했다 느낀 여러 코스어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게임메카 ID 설원의질주님은 “코스프레하는걸 부끄러워서 숨기는 게 아니라, 좋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어서 암묵적으로 정해진 곳에서 조용히 하는 건데 왜 이렇게 어그로를 끌려고 안달입니까”라며 눈쌀을 찌푸렸습니다. 게임메카 ID ...님 또한 “대중적 취미가 아니라고 불평한 적도 없고, 너도나도 쉽게 손댈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질까 두렵네요”라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걸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눈총도 따갑긴 마찬가지입니다. 재야 코스어들은 아이돌 육성이 코스프레의 가치를 외모로만 판단하는 풍조를 심화시킬까 우려하고 있죠. 게임메카 ID 세상에님은 “취미로 코스프레하시는 분들 비교당하면서 생매장 당하게 할 셈인가?”라며 분노했고, 게임메카 ID 양갱님 또한 “걸그룹만 아니라면 그나마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다만 이제 겨우 명패만 내건 협회에 지나친 비난은 삼가자는 목소리도 적잖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죠. 게임메카 ID 귄터님은 “왜 무언가 해보기도 전에 저주를 퍼붓는지 모르겠네요. 코스어 커뮤니티에도 크고 작은 문제가 많은 걸로 아는데요. 협회가 바로 서면 정말로 보호와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라며 힘껏 응원했습니다.
한국코스튬플레이협회가 코스어의 상생과 권익 보호를 위한 든든한 느티나무가 되어줄지, 아니면 사익만을 쫓는 또 하나의 유감스러운 단체에 그칠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 정 협회장과 만나 독자 여러분의 의문을 전하고자 합니다.
※ 코스협에 궁금하신 내용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종합하여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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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 Hun Bae2016-01-15 23:34
신고삭제너도나도 쉽게 손댈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질까 두렵네요
코스프레가 너도나도 쉽게 할 수 없는 취미였는지? 최근에 나온 노답 삼형제 코스프레는 쉽게 할 수 없는 무언가가 필요했나? 코스프레는 너도나도 쉽게 할 수 있기에 즐거운 것이다. 조악하다 해서 그것이 코스프레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으며, 형편없다고 행사장에서 쫓아낼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저 문장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쿠궁2016.01.15 22:06
신고삭제제가 볼 때는 걸그룹보다는 코스프레 이미지를 대중적이거나 일반인의 관점을 바꾸는?? 그런 거부터 시작했으면 반발이 크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협회 발족하고 그 현장에서 걸그룹을 내놔버리니까 아 적당히 이쁜 애들 모아서 돈 벌려고 그러는구나...라는 이미지가 박혀서....사실 협회라는 게 이익단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던 협회이기에 생태계를 같이 생각하면서 이익을 추구해야 되는데...애초에 코스프레는 외모가 중요하다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하고 논다...가 주가 되어야 되는데 최근 프로 코스어도 많아지고..예쁜 분들이 인기를 끌다보니까 반대급부도 심한 거 같네요.
쿠궁2016.01.15 22:09
신고삭제아니 본인 취미를 부끄러워하는 것도 이해 안 되고...그 취미를 왜 자기끼리만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거도 이해 안되고....난 그냥 코스프레 협회가 와 이런거도 협회가 생기네?? 이런 느낌이었는데 물론 사대적인 문제기도 하고 저는 사실 코스프레를 몇 개 보기만 하고 지나가는 사람이라 심정을 100%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하는 분도 태도가 너무나 폐쇄적이기 때문에 그걸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점점 그런 쪽으로 가는 거라는 생각도 한 번 해봤으면
Ji Hun Bae2016.01.15 23:34
신고삭제너도나도 쉽게 손댈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되어질까 두렵네요
코스프레가 너도나도 쉽게 할 수 없는 취미였는지? 최근에 나온 노답 삼형제 코스프레는 쉽게 할 수 없는 무언가가 필요했나? 코스프레는 너도나도 쉽게 할 수 있기에 즐거운 것이다. 조악하다 해서 그것이 코스프레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으며, 형편없다고 행사장에서 쫓아낼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저 문장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비평가2016.01.16 13:50
신고삭제옛날의 우리나라는 코스프레 문화가 엄청 천대를 받았지
그저 덕후들만의 문화라 생각하고 천대를 했는데
이제는 어느덧 돈벌이가 되니까, 시작하는거고, 참 이제와서 ○○떠는거 정말로 싫다.
비평가2016.01.16 14:01
신고삭제쏠라님아 취미를 부끄러워하는 것도 이해안된다고 하는데요. 그 말이 옳은 말이긴함 하지만, 적어도 장소 구분하면서 해야 하는 것은 정답임, 내 취미생활하는데 당신이 뭔 상관이야~이런건 이기적인 거죠. 님같이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때문에 다른사람도 피해받을수있음
나도 덕후이지만, 장소구분하고 덕질함, 같은 덕후로서 아~내 취향임! 취향존중해주삼이렇게 외치는 놈들때문에 짜증이 남
YY2016.01.17 13:10
신고삭제누구나 원한다면 코스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런 말은 반대하지만, 코스계에선 외모차별적인말 금지하잖아요.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고 욕하지 않는게 당연한건데.. 걸그룹이 생기면 외모의 기준이 생길것 같아서 이런 내용의 덧글에 공감합니다. 시선이 곱지 않아 숨어 하는것도 맞는데.. 저만 그런진 몰라도 저희끼리 암묵적인 공간에서만 하는게 싫진않네요. 대중화되지도 않겠지만 되는것도 별로 바라진 않습니다. 이미 주변사람에게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지금도 있으니까 굳이 대중화해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군단재익 떡쳐! 망쪼2016.01.17 16:13
신고삭제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협회던 뭐던 공식적인 큰 단체가 없기도 해서 현재 코스어들의 문제점인 뒷정리라던가 장소불문 등은 분명 스스로의 명성을 갉아먹고 있는 것에는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걸그룹이라니... 오렌지카라멜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왜 굳이 하필 걸그룹이죠? 코스프레가 그런 영역이었나?? 어쩃거나 지켜보겠습니다. 일반 기획사보다도 더 날카롭게 말입니다.
흑인아저씨2016.01.17 22:21
신고삭제다른 코스어들 닉네임은 모름, 다만 스파캣 도레미, 타샤, 토미아 이 분들은 코스계의 대모로 인정해주고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토미아님 던만추 헤스티아 코스프레 보고 지렸음. ㅠㅠ
비번분실2016.01.18 16:43
신고삭제취지는 알겠는데 걸그룹 어쩌구, 마니아 어쩌구 하는것 자체가 편이고 뭔가 속내가 있는것으로 비치내요.
코스는 이미 공영방송에도 나옵니다.
방송 복장들도 넓게 보면 엄연히 코스에 해당 됩니다. (꽃남의 F4 교복도 엄연히 코스임)
결국 게임이나 애니같은 덜 대중적인것만 타켓으로 하겠다는것 같은데 글세요. (사실 대중적이라는 기준도 몰것음)
협회 만들어 고래싸움 하느라 순수한 코스어들 울리는 일만은 없었으면 합니다.
투토리2016.01.18 23:53
신고삭제걸그룹 분야에서 코스프레도 어울릴듯 하네요. 웹튠 걸그룹등도 접목 시켜서 다양한 캐릭터를이 거리를 활보했으면 합니다.~~^^
하율2016.01.19 14:21
신고삭제질문
1. 남그룹은 왜없나요?
게임캐릭터가 여캐만 있는것도 아닌데
2. 게임홍보가 목적이라면 지금까지 촬영마다 코스어 뽑아서 촬영하시는 방법은 왜 안하시는건지
하율2016.01.19 14:25
신고삭제사실 기존방식이랑 차이점을 못느끼겠는데
협회를 만들어서 반대만 심해진것같네요.
솔직히 협회는 상관없는데 걸그룹은좀..
코스협회 대표라고 칭하신분은 코스프레가 게임코스프레밖에 없는줄아시는것 같아보입니다. 진격의 거인, 보컬로이드처럼 일반인도 아는 장르 보신적은 계신지...
한국대표라서 모르신다면 새벽의연화아시는지 궁금하네요
뭐지2016.01.21 11:17
신고삭제뭔 별이상한 단체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