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제 총장 경질! KeSPA e스포츠 위해 칼 들었다
2011.10.11 11:2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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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사무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최원제 사무총장
전례 없는 침체기에 빠져든 e스포츠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조직 자체에 칼을 빼 들었다.
KeSPA는 지난 2008년부터 3년 간 조직의 사무총장 직을 맡고 있던 최원제 사무총장이 대기발령을 받고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최원제 사무총장은 2011년 연말까지 대기발령 상태로 머물며 SK텔레콤 스포츠단 오경식 팀장이 사무총장 대행으로 자리한다. KeSPA는 e스포츠의 현안이 해결되고 조직이 안정화되면 고 재능있는 신임 사무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최원제 사무총장의 대기발령처분은 경질성 인사로 분석된다. SK텔레콤 오경식 팀장은 “최 사무총장이 열심히 노력해 왔으나 현안 해결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다소 부족하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다. 이에 조직을 빨리 안정화시키고 다수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김준호 협회장이 결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SK텔레콤이 KeSPA 회장사로서 e스포츠의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2011년 e스포츠의 분위기는 매우 암울하다. 국내 e스포츠의 중심을 이루고 있던 ‘스타1’의 침체와 위메이드 폭스를 시작으로 3개 프로게임단의 해체, 게임전문방송국 MBC 게임의 폐지로 인한 관계자 간의 분열 등 부정적인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8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상하이 결승전이 기상악화로 인해 취소되며 e스포츠에 대한 국내 여론이 악화되었다.
오경식 SK텔레콤 팀장은 e스포츠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 팀장은 “가장 다급한 신생팀 창단은 물론, 신한은행 이후 새롭게 ‘스타1’ 프로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자리할 기업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음악방송으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MBC 게임 역시 2012년 4월까지 유지시켜 e스포츠의 인프라가 갑작스럽게 축소되는 일을 방지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스타1’을 대체할 차기 종목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 역시 이어지고 있다. 오 팀장은 “11월 초 프로리그 개막을 준비 중인 ‘스페셜포스2’, WCG의 정식 종목으로 선정되며 꾸준히 인지도를 쌓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 등 침체된 e스포츠 시장을 살릴 차세대 종목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KeSPA는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사무기획국과 경기국 2부분으로 나뉘어 있던 조직이 사업기획 및 예산 관리를 전담하는 기획지원팀과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팅팀, 경기운영과 심판/선수 관리를 진행하는 경기국으로 세밀하게 분화된다. 특히 마케팅 팀은 선수단과 기업을 연결시키는 업무까지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분야에 대한 주요 인사는 다음과 같다. 조만수 기획지원팀장(SK 텔레콤 스포츠단 차장)이 협회 사업계획 및 예산관리, 대외기관 협력업무를, 김철학 마케팅팀장(전 KeSPA 사업기획국장)이 마케팅 및 대외홍보업무를, 이재형 경기운영팀장(전 KeSPA 경기국장)이 경기 및 심판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KeSPA 김준호 회장은 “4기 회장사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강화된 조직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e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자 협회 인사변경 및 조직개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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