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리니지이터널` 디아3하고 다르다?
2011.11.11 16:49게임메카 지스타 특별취재팀
2011 지스타가 한창인 부산 벡스코에서, ‘디아블로3’의 게임디렉터 제이 윌슨(Jay Wilson)과의 개발자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번 인터뷰는 디아블로3의 전반적인 시스템 질문과 지난 블리즈컨에서 최초로 공개한 ‘검은 영혼석’ 동영상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
디아블로3 게임디렉터 제이 윌슨
지스타를 접해본 소감을 부탁한다
제이 윌슨: 우선 지스타에 와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스타는 여러 가지 게임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게임쇼 중 하나인데, 특히나 미국에 없는 게임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아한다. 오늘도 계속해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으며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디아블로3’ 부스에서 시연을 하고 있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제이 윌슨: 사실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뷰에 소비하고 있어 현장을 둘러볼 많은 시간이 없었다. 현재 많은 피드백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며 미국에서 받는 피드백만큼 여기서도 많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영국, 호주, 대만 등의 국가는 심의가 통과되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심의 조차 거치지 못한 상태다. 그 이유로 현금 경매장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논란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제이 윌슨: 각 지역의 법이나 규칙을 존중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잡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한국의 법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현금 경매장’은 신선한 플레이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심의가 통과 될 것이라 기대하는 바이다.
며칠전 ‘엔시소프트’에서 ‘리니지이터널’을 발표 했는데 유저들 반응 중 ‘디아블로3를 타겟으로 삼은 게임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이 윌슨: ‘리니지이터널’은 스크린샷 한 장을 본 게 다이지만 팀 내에서 많은 팀원들이 그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는걸 들었다. 스크린샷 한 장으로 모든걸 평가 할 순 없지만 유사한 앵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디아블로3와 같은 카메라 앵글을 사용한 게임이 디아블로3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논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국내 유저들이 CBT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국내 CBT 일정은 혹시 언제쯤 할 예정인가
제이 윌슨: 당연히 CBT를 한국에서 빨리 선보이길 원하지만 정확한 일정은 없다. 출시 이전에 CBT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현재 정확한 일정은 개발자도 모르는 상황이다.
출시일이 아직도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제이 윌슨: 계속해서 열심히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게임이 완성되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말하면 기본적인 시스템, 기술 시스템, 레벨업 시스템 등 모든 시스템이 견고하게 연관 되어있지 않고 최적화가 안되어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수정하고자 출시 연기하게 되었다.
PVP가 조금 단순한 느낌이 많은데 의도한 사항인지 궁금하다. 의도한 사항이 아니라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수정할 것인가
제이 윌슨: ‘디아블로2’보다는 많은 지원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디아블로2’는 적대적 버튼을 누르고 달려가서 싸우는 것이 PVP의 전부였지만 ‘디아블로3’에서는 그보다 더 다양한 PVP 방식이 있다. 지금 단순하게 느껴지는 게 의도이긴 하지만 점점 개발해나가 수정할 계획은 있다. 현재 ‘디아블로3’ 안에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아이템을 이용해 여러 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조합 자체가 매우 많기 때문에 다양한 전투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아블로3에도 하드 모드가 존재하는가
제이 윌슨: ‘디아블로3’에도 하드모드가 존재한다. 처음에 캐릭터를 생성하는 화면을 보면 하드코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하드코어 캐릭터는 비 하드코어 캐릭터와는 같이 할 수 없고, 하드코어 캐릭터끼리만 함께 할 수 있다. 하드코어 캐릭터는 노말 단위를 완료해야 생성 가능하며 한 번 죽으면 다시는 플레이 할 수 없다. 현재 하드코어 캐릭터는 이런 방식으로 생성할 수 있지만 이것이 최종결정은 아니다.
하드코어 캐릭터와 일반 캐릭터가 서로 현금 경매장을 이용 가능한가
제이 윌슨: 일반 캐릭터와 거래를 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경매장에서도 하드코어끼리만 경매가 가능하다. 또한 하드코어 캐릭터가 사용하는 경매장은 금화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현금 거래는 제공되지 않는다.
새로 공개한 영상에 등장하는 ‘검은 영혼석’의 스토리를 이야기 해달라
제이 윌슨: 지옥의 지도자로서 군림해온 ‘아즈모단’은 ‘디아블로’와 형제로서 구 성역에 있는 악마 지도자이다. ‘검은 영혼석’은 강력한 유물로서 그것에 대해선 깊은 역사가 있다. 이 역사에 대해 알려주면 게임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말해 줄 수 없으므로 게임을 진행해서 찾도록 해라. ‘검은 영혼석’은 ‘대 악마’라는 존재와 관련 있는데 악마군주 중에 가장 강력하다. ‘검은 영혼석’과 악마와의 관계는 게임을 하면서 밝혀나갈 수 있다.
아즈모단 개발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고 들었는데 강력한 악마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것인가? 만든 배경을 알려달라
제이 윌슨: 게임을 개발하면서 주요 캐릭터들을 만드는데 많은 변화와 노력이 들어간다. 특히 그 중에서도 외모적인 변화가 가장 많았는데, 처음에 개발한 아즈모단의 외모는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 더 압도적이고 탐욕적인 모습을 원했다. 아즈모단은 죄악의 군주인 만큼 무식한 짐승이 아닌 철학적이고 지적인 모습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
대악마의 존재에 대해 알려달라. 그리고 또 새로운 악마가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알려달라
제이 윌슨: 사실 ‘대악마’가 무슨 존재인지를 여기서 말해주기 어렵다. 게임을 하는데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말해줄 순 없지만 ‘대악마’는 새로운 존재가 아닌 하나의 상태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그리고 ‘디아블로’ 이상의 새로운 악마는 나오지 않을 것이고 세계관에 나왔듯이 영원한 분쟁, 논쟁 사이에서 등장했던 악마들이 계속해서 ‘디아블로3’에서 나타날 것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 디아블로3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제이 윌슨: 지스타에 와서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디아블로3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개발이 정말 거의 끝났다는 말을 하고 싶다. 플레이 할 수 있는 단계로 근접해 있는 상태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정말 사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포토 타임에서 환하게 웃는 제이 윌슨
많이 본 뉴스
- 1 “노안 때문에…” 드퀘 3 리메이크 플레이 포기 속출
- 2 PS 스토어 ‘몬헌 와일즈 유사게임‘ 주의보
- 3 9년 만의 복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해피밀 출시
- 4 창세기전3 리버스,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성 논란
- 5 [롤짤] 한 명만! 젠지 FA에 몰려든 팀들
- 6 [순정남] 배상 따위 하지 않는 '락카칠' 캐릭터 TOP 5
- 7 ‘미드 안 주면 던짐’ 롤 챔피언 선택 방해 대응책 낸다
- 8 엘든 링 DLC 포함, 더 게임 어워드 GOTY 후보 발표
- 9 전염병 주식회사 이후를 다룬 ‘애프터 주식회사’ 공개
- 10 하프라이프 3는 레포데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