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디지몬 팬’을 위한 모험, 디지몬 월드 넥스트 오더
2016.03.14 18:02 게임메카 신원식 기자
▲ 시스템 설명이 되어있는 3차 PV (영상출처: 공식유튜브채널)
2000년대 방영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는 ‘포켓몬스터’와는 또 다른 재미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그 시절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출시된다. 17일(목) PS 비타로 일본 현지에 발매되는 ‘디지몬 월드 넥스트 오더’가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디지몬 세계’를 잊고 살던 고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디지몬’을 추억하던 플레이어가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다.
그간 ‘디지몬’ 시리즈는 ‘디지몬 월드’와 ‘디지몬 스토리’로 나뉘어 게임을 발매해왔다. ‘디지몬 스토리’는 정통 RPG 형식으로, 퀘스트를 따라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이 주를 이뤘다. 반대로 ‘디지몬 월드’는 ‘파트너 디지몬(이하 파트너)’과 즐기는 자유로운 모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작품은 전작 ‘디지몬 월드 Re: 디지타이즈’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디지몬 월드’ 신작이다.
▲ 가자, 디지몬 세계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플레이어는 우연히 ‘디지몬 월드’에 떨어진 ‘타쿠토’가 되어, 위기에 처한 세계를 구하기 위한 긴 여정에 나선다. 여기에 특수 진화 ‘ExE 시스템’ 및 ‘디지몬’을 응원해 능력치를 올리는 ‘오더 시스템’ 등 다양한 추가 요소를 더했다.
원점으로의 회귀, 당신과 ‘파트너’의 ‘관계’가 깊어진다
이번 작품은 ‘디지몬 월드’ 시리즈의 근간이 되는 ‘육성’을 강조했다. 플레이어는 200 종류 이상의 ‘디지몬’ 중 파트너를 두 마리 선택하여, ‘트레이닝’, ‘돌보기’,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성장시켜야 한다.
또한 전작과 달리 ‘감정표현’이 추가되어 ‘디지몬’과 유대감을 쌓는 느낌이 강화됐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진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홀이 여겨서는 안된다.
▲ 무엇이든 관계가 중요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전작 ‘디지몬 월드 Re: 디지타이즈’에도 있었던 ‘트레이닝’과 ‘돌보기’ 역시 건재하다. ‘트레이닝’은 파트너의 능력치를 대폭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육성 시스템이다. 이렇게 키운 파트너로 강적을 쓰러트리면 다른 지역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다.
‘돌보기’도 중요하다. ‘돌보기’를 통해 파트너에게 식사를 주거나, 잠을 재우는 등의 행동으로 신뢰를 쌓고, ‘인연’을 쌓아나간다.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칭찬한다’와 ‘꾸짖는다’의 두 가지 패턴으로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 '디지몬'과 함께라면 밤길도 무섭지 않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다양한 추가 요소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디지몬’ 배틀!
‘디지몬 월드 넥스트 오더’는 ‘디지몬’ 시리즈의 전통적인 전투 시스템을 한층 더 진화시켰다. 전투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파트너는 AI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인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여기서 전황에 따라 파트너에게 적절한 지시를 내리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사용해줘야 한다.
특히 새로 추가된 ‘오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오더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파트너에게 ‘응원’을 보낼 때마다 쌓이는 ‘오더 포인트(이하 OP)’를 사용해 다양한 힘을 발휘하는 전투 요소다. 축적된 ‘OP’로는 ‘하이텐션화’, ‘직접지지’, ‘필살기’를 쓸 수 있다.
▲ 여자 주인공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하이텐션화’는 파트너 각자가 가진 고유 능력을 끌어내는 것으로, ‘힘 강화’, ‘HP 회복’ 등 다양한 기술이 준비되어 있다. ‘직접지지’는 파트너가 가진 기술을 즉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필살기’는 한 번에 전세를 역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선보인다. 각 ‘디지몬’은 저마다 고유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ExE’를 통한 새로운 진화 방법도 등장한다. 특별한 조건을 달성하면 전투 중 발동하며, 압도적인 힘을 가진 ‘디지몬’으로 진화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각 ‘디지몬’의 새로운 진화 모습인 ‘ExE’ 형태는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격을 받아라!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자유롭게 모험하는 ‘디지몬 월드’
‘디지몬 월드’ 시리즈는 파트너가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디지몬 세계’를 모험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따라서 다양한 모험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초원이나 화산, 설원 등 다양한 지역을 모험할 수 있으며, 시간에 따라 다른 적이 등장하거나 ‘도시’를 세울 수 있는 점도 포함되어 있다.
시리즈 대대로 인기 요소였던 채집, 낚시 등도 건재해 모험에 활력을 더한다. 텐트를 치고 머무는‘캠프 시스템’이 추가되어 ‘디지몬’과 여행하는 느낌이 강화됐다. 캠핑을 통해 체력 회복이나 모은 재료들을 정리하고 요리 하는 등 모험에 필요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 핑크색이 참 곱고 예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시간대에 따라 마주치는 적이 달라진다. 게임 속 시간은 전작과 같이 현실 시간 1분이 게임 시간 1시간이며, 낮과 저녁, 밤으로 나뉘어져 있다.
나만의 ‘도시’도 건설할 수 있다. ‘시작하는 마을 프로티아’는 게임 시작 직후에는 주민들이 거의 살지 않아 활기가 없다. 이에 플레이어는 각 지역 ‘디지몬’을 데려다 놓거나, 새로운 시설을 들여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다.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프로티아’가 모험에 따라 거대한 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디지몬 월드 넥스트 오더’의 묘미다.
▲ 모험과 함께 발전하는 도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 외에 다양한 모드 제공, 즐길 거리에 충실한 작품
마지막으로 다른 유저와 대결하는 ‘통신 대전’에서는 그리운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 과거 다마고치 형태로 제작된 ‘디지몬 기기’다. 과거에 기기의 윗부분을 다른 기기와 맞대 대전을 즐겼던그 향수를 이번 작품에서 디지털로 재현했다. 방식은 비슷하지만 ‘디지몬 기기’를 연상시키는 UI가 도입된 것이다.
▲ 추억이 느껴지는 통신 대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모험이 끝난 후에도 파트너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도 등장한다. 본편이 끝나면 열리는 ‘이차원 던전’은 난도가 매우 높으며, 강력한 ‘궁극체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파트너를 계속 강하게 만들며, 강적과 계속 대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박진감 넘치는 디지몬 세계로 출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