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곤, 언리얼 엔진 4로 무장한 '실사풍' AOS
2016.03.18 19:45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파라곤'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핫한 장르 ‘AOS’에 에픽게임즈가 뛰어든다. 자사의 대표 상품 ‘언리얼엔진 4’를 기반으로 하는 고품질 그래픽에 강렬한 액션을 더한 ‘파라곤’이 그 주인공이다. PC, PS4로 동시 발매되는 ‘파라곤’은 18일(금)부터 얼리 억세스가 시작되며, 오는 여름 오픈베타가 시작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오버워치’, 2K ‘배틀본’과 함께 여름을 달굴 협동액션 ‘파라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AOS 기본 골격에 질 높은 그래픽을 입혔다
‘파라곤’의 기본틀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AOS와 비슷하다. 5 대 5 대전에 세 갈래로 나뉘는 공격로, 타워를 부수고 들어가 본진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것까지, AOS를 즐긴 유저라면 익숙한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전투를 돕는 ‘미니언’과 정글에서 마주치는 ‘중립몬스터’, 5 대 5 한타까지 AOS라면 생각할 수 있는 기본 요소를 갖췄다.
▲ 적의 '코어'를 노려라!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여기에 에픽게임즈가 방점을 찍은 것이 바로 그래픽이다. 거의 실사에 가깝게 캐릭터와 전장을 그려 기존 AOS와 다른 비주얼을 과시한 것이다. ‘파라곤’은 ‘사이퍼즈’처럼 3인칭 시점을 지원하는데, 사실적인 묘사와 강력한 물리효과를 더해 보는 맛을 살리는 매력포인트로 삼았다.
▲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 그래픽 하나는 입이 떡 벌어진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또, 전장 역시 입체적으로 구현되어 있다. ‘정글’과 공격로 사이에 높낮이 차가 있어 기존 AOS와 다른 전투양상이 펼쳐진다. ‘정글’ 깊숙한 곳에 숨어 기습을 걸 수도 있고,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높은 곳에 숨어 있다가 방심한 적을 노리는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 게임 자체는 익숙하게 진행된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총 13종, AOS 핵심 '캐릭터'를 살펴보자
‘파라곤’의 영웅은 현재 13명이며, 모두 별도 과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각 영웅은 ‘탱커’, ‘파이터’, ‘레인저’, ‘캐스터’ 등 다양한 역할군으로 나뉜다. 여기에 같은 역할군이어도 캐릭터에 따라 특화된 부분이 다르다.
먼저 ‘탱커’는 공격력은 낮지만 방어력과 체력이 높다. 어빌리티 역시 방어적이고 ‘스턴’이나 ‘넉백’ 등 상대를 묶어두는 효과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탱커’ 영웅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가령 ‘렘피지’의 궁극기가 잃어버린 생명력만큼 공격력을 올려주는 버프를 준다면, ‘스틸’은 넓은 범위에 ‘스턴’을 걸어 ‘진영붕괴’를 유도할 수 있다.
▲ 우락부락한 '램피지', 강해보인다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다른 역할군의 개성도 확실하다. ‘레인저’는 원거리 딜러로, 다른 역할군보다 기본 공격력이 높다. 궁수 ‘스패로우’는 한 대상을 연속해서 공격할 경우 점점 입히는 피해량이 늘어나고, 쌍권총을 사용하는 ‘트윈블래스트’는 순간적으로 공격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머독’은 근거리에서는 샷건, 원거리에서 저격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 쌍권총을 사용하는 '트윈블래스트'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마법사와 비슷한 역할군인 ‘캐스터’에는 독특한 컨셉을 지닌 캐릭터가 많다. 거대한 로봇을 타고 있는 ‘하우위처’의 어빌리티는 ‘미사일’, ‘수류탄’ 등을 쓴다면, ‘기데온’은 ‘다크 테더’, ‘코스믹 리프트’, ‘블랙홀’ 등 신비한 흑마법을 사용한다.
▲ 로봇 느낌 물씬 풍기는 '하우위처'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폭딜’에 능한 ‘어쌔신’에는 아직 캐릭터가 하나밖에 없다. ‘칼라리’는 체력이 25% 아래로 떨어진 상대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은신 어빌리티 ‘섀도우 워크’를 활용해 약해진 적을 쫓는 진정한 ‘암살자’다.
근접공격에 특화된 ‘파이터’ 역할군 ‘그룩스’는 상대방에게 돌진하는 어빌리티 ‘스탬피드’와 적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스매시 앤 그랩’, 가격한 상대에 상태이상을 거는 ‘더블 페인’으로 무장했다. 또, ‘미니언’이나 ‘영웅’을 처치하면 체력을 회복해 전투 지속력도 뛰어나다.
▲ 독특한 패시브를 지닌 '펭 마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이 외에도 어빌리티를 사용할 때마다 공격력 혹은 방어력이 늘어나는 패시브 어빌리티를 지닌 ‘펭 마오’, 적을 느리게 만들거나 아군의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뛰어난 서포터 ‘가젯’ 등이 등장한다.
아이템이 아니라 '카드'로 영웅을 강화한다
‘파라곤’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요소로 카드가 사용된다. 게임 내에서 카드의 구매는 오직 본진이라 할 수 있는 ‘기지’에서만 가능하며, 한 영웅당 7장까지 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 다양한 카드를 사용해 영웅을 강화한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카드는 장착카드와 업그레이드 카드로 나뉜다. 장착카드는 기본적으로 영웅 능력치를 올려주며, 일부는 스킬이 붙어 퀵슬롯에 지정해 사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카드는 장착카드의 효과를 강화시켜준다.
카드는 주어지는 포인트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초반에는 3포인트 이내 카드만 사용할 수 있어 큰 효과를 보기 어렵지만, 타워 파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카드 경험치를 쌓으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늘어나 더 많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카드 경험치를 얻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특이한 점은 플레이에 사용하는 카드 종류를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맞춰놓을 수 있는 것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모든 아이템을 상점에서 팔았다면, ‘파라곤’은 기지에서 파는 카드의 종류를 마음대로 골라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게임을 진행할수록 세팅할 수 있는 카드 종류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