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임 너로 정했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조커 3
2016.03.21 18:10 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조커 3'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일본 국민RPG ‘드래곤 퀘스트’는 만화 ‘드래곤볼’로 유명한 토리야마 아키라가 일러스트를 담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그려낸 귀여운 ‘슬라임’과 육중한 ‘골렘’ 등은 ‘드래곤 퀘스트’라는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친숙한 존재다. 이러한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가 악당이 아닌 주역으로 활약하는 ‘드래곤 퀘스트’ 외전이 등장했다. 몬스터를 포획해 동료로 삼고, 배틀을 벌이는 RPG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조커’ 시리즈다.
2010년 닌텐도 DS로 출시된 전작에 이어 6년 만에 돌아온 최신작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조커 3’는 모험하는 재미를 살린 필드, 역대 최다 등장 몬스터, 몬스터 탑승 시스템 등 더 많은 즐길 거리로 무장했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조커 3’은 24일 일본 현지에서 닌텐도 3DS로 발매될 예정이다.
▲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조커 3' 로고 (사진출처: 영상갈무리)
‘리액터’를 활용해 ‘브레이크 월드’ 수수께끼를 파헤쳐라
이번 타이틀 배경은 ‘브레이크 월드’라고 불리는 새로운 세계로, 기존 ‘드래곤 퀘스트’처럼 다양한 몬스터가 배회하는 판타지 세계다. 하지만 ‘리액터’라는 헤드셋을 닮은 기계장치도 등장해 판타지와 SF가 섞인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주인공은 ‘리액터’를 손에 넣은 소년인데, 어느날 자신의 기억이 누군가에 의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다양한 몬스터를 다루는 ‘몬스터 마스터’ 능력을 기르며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사건의 진상을 향해 나아간다.
▲ 판타지와 SF가 섞인 '브레이크 월드'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브레이크 월드’는 역대 시리즈 최대 크기의 맵을 갖췄다. 초원 뿐만 아니라 설원, 용암 지대 등 다양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몬스터 탑승 시스템을 통해 하늘을 날거나 바다에 잠수할 수도 있어 모험할 수 있는 장소가 더 방대해졌다.
주인공이 항시 착용하고 있는 ‘리액터’는 탐험을 돕는 매우 중요한 장치다. ‘브레이크 월드’에는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다양한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어 ‘리액터’ 탐지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리액터’를 통해 전투 시작 전 몬스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스텔스 박스’나 숨겨진 길을 찾아낼 수 있다.
▲ '리액터'를 다양하게 활용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때때로 다른 세계로 통하는 문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 게임 속 '다른 세계'는 ‘브레이크 월드’에서 볼 수 없는 자연환경에 특이한 몬스터가 가득한 장소다. 아울러 다른 세계 ‘몬스터 마스터’와 싸우기도 한다. 이 승부에서 이기면 전투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다른 세계의 '몬스터 마스터'가 싸움을 걸어왔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500종 모두 동료로, 역대 최다 몬스터 등장
새로운 몬스터도 출전한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킹호이미슬라임’, ‘레지악셀’, ‘메다보드’ 등이 추가되고, ‘드래곤 퀘스트 10’,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슈퍼 라이드’ 등 최근 시리즈에 등장했던 몬스터도 참전한다. 이를 통해 시리즈 역대 최다인 총 500종 이상으로 볼륨이 크게 늘어났다.
▲ 새롭게 추가되는 다양한 몬스터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각 몬스터는 배틀을 통해 잡거나, 최대 5마리 몬스터를 합성해 새로운 몬스터를 얻는 ‘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 중에서 ‘배합’을 통해 얻은 몬스터는 능력치가 더 높고, '부모 몬스터'가 지닌 스킬을 계승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강력하다.
▲ 배합을 맡는 NPC '에이스'와 다양한 몬스터를 만들어보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아울러 스토리 엔딩을 보고 난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초생배합’은 이번 타이틀에 새로 추가된 시스템이다. 일반 ‘배합’보다 훨씬 더 강력한 몬스터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몬스터 크기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용왕’도 작고 귀여운 크기로 만들 수 있다.
▲ 한 덩치 하시던 분들도 모두 작아질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야생 몬스터나 다른 ‘몬스터 마스터’와 벌이는 전투는 턴제로 진행된다. 동료 몬스터로 팀을 편성하고 ‘공격’, ‘방어’ 등 지시를 내려 다른 몬스터를 공격하거나 도구를 사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야 한다. 여기에 명령 외에도 ‘서포트를 부탁해’, ‘특기를 사용하지마’, ‘목숨을 소중히’ 등 다양한 작전을 미리 지시하고, 전투 자체는 자동으로 맡기는 것도 가능하다.
▲ 다양한 몬스터로 전투를 벌이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하늘로 바다로, 몬스터를 타고 떠나자
이번에 새로 추가된 ‘탑승 시스템’은 모험 영역을 크게 넓혀준다. 동료 몬스터는 각각 ‘땅’, ‘바다’, ‘하늘’로 이동 타입이 나뉘는데, 이러한 몬스터에 올라타 지금까지 갈 수 없었던 곳을 탐험할 수 있다.
가령 너무 높아서 주인공의 점프로는 닿을 수 없던 곳은 ‘땅’ 타입 ‘킬러팬서’를 타고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다. 날개가 달린 ‘기간트 드래곤’을 타면 하늘을 날고, ‘군대 게’를 타면 수중으로 잠수한다. 이를 통해 바다에 빠진 상자나 높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특수 몬스터 등, 색다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 바다에서 하늘까지 모두 탐험해보자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몬스터에 타서 즐기는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마스터 로드’는 ‘브레이크 월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종의 레이스 경기장으로, 회전하는 바닥 등 다양한 장애물과 함정, 심지어 몬스터의 추격까지 피하면서 완주해야 한다. 완주를 위해서는 다양한 특성을 지닌 탑승 몬스터를 준비하고 적재적소에 맞게 변경하면서 달려야 한다.
▲ 다양한 장애물이 완주를 방해한다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마지막으로 미니게임 ‘그레이트 라이더즈 컵’은 플레이어의 컨트롤을 시험하는 콘텐츠다. 필드 위 ‘슬라임’을 회수해 골로 가져가는 것이며, 획득한 '슬라임' 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한다. 탑승할 수 있는 몬스터가 1마리로 제한되며 도중에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어떤 몬스터가 유리할 지 고민해야 한다. 또, 골 지점에 ‘폭탄바위’를 보내 상대의 골을 파괴하면 상대방이 모은 ‘슬라임’을 빼앗을 수 있다.
▲ '폭탄 바위'에는 조심할 것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그레이트 라이더즈 컵'은 AI 모드와 로컬 대결, 와이파이 대결을 모두 지원한다. 특히 와이파이 대결의 경우 별도 랭킹이 마련되어 있어 순위경쟁을 유도한다. 이 외에도 다른 유저와 '몬스터 대결'을 벌이는 PvP와 지인과 '로컬 통신'으로 몬스터를 교환하는 등, 다른 게이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췄다.
▲ 다양한 몬스터와 교감을 나누자 (사진출처: 영상갈무리)